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프란시스 레이 4

러브 스토리(블루레이)

"사랑이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야"라는 대사로 유명한 아서 힐러(Arthur Hiller) 감독의 '러브 스토리'(Love Story, 1970년)는 음악이 살린 영화다. 이 영화의 음악은 뛰어난 프랑스 작곡가 프란시스 레이(Francis Lai)가 맡았다. 앤디 윌리엄스(Andy Williams)가 가사를 붙여 부른 유명한 주제가부터 '눈장난(Snow Frolic)'까지 여기 들어간 곡들은 주옥같이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아서 힐러 감독은 프랑스에 사는 레이에게 음악을 맡기면서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냈다. 프란시스 레이의 음악이 살린 영화 힐러 감독은 불어를 못하고, 레이는 영어를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힐러 감독은 영어로 써 보낸 편지에 영화의 줄거리와 분위기, 그리고 강조하고 싶은 대목에 필요한..

엠마뉴엘2(블루레이)

*** (클린 다음센터에서 청소년 유해물 신고가 들어와 원문을 삭제한다고 해서 글을 다시 올립니다. 도대체 어느 부분이 왜 문제가 되는지 설명없이 밑도 끝도 없이 블라인드 처리를 했네요. 시비 걸만한 이미지를 일부 블라인드 처리해서 다시 올립니다. 참고로 예전에도 블라인드 처리한 포스트에 대해 방통심의위에 문의한 결과 문제될 게 없으니 다음측에 해제를 요청하라고 했는데, 다음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반응일 것으로 보이는데 한마디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다음측의 지나친 처사입니다.) *** '엠마뉴엘'은 성애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클래식 같은 영화다. 특히 지금은 고인이 된 여배우 실비아 크리스텔(Sylvia Kristel)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늘씬한 키에 백치미를 ..

빗속의 방문객

어느 비오는 날, 낯선 이방인이 프랑스 마을에 나타난다. 여인은 몰랐지만 이방인은 강간 전과가 있는 흉악한 탈주범이었다. 이방인은 여인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 강간을 하다가 여인의 총에 살해당한다. 남편이 알게 될까봐 두려웠던 여인은 시체를 바다에 던져 버린다. 며칠 뒤 그 마을에 또다른 낯선 사내가 나타난다. 거액을 훔쳐 달아난 강간범을 뒤쫓던 미군 수사관이다. 사내는 여인이 강간범을 죽였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사내는 강간범이 갖고 있던 돈의 행방 때문에 여인을 집요하게 추궁한다. 그 과정에서 사내는 외간 남자와 바람을 핀 어머니 때문에 아버지가 떠나버린 여인의 과거를 알게 된다. 과거의 상처 때문에 여인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면 남편이 떠날까봐 두려워 한다. 그래서 사내는 바닷가..

추천 DVD / 블루레이 2009.04.13 (10)

남과 여

클로드 를루슈(Claude Lelouch) 감독의 '남과 여'(A Man And A Woman, 1966년)는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고 아름다운 사랑의 서정시 같은 영화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프랑스 해안가 풍경 위로 안타까운 연인의 사랑 이야기와 프란시스 레이의 감미로운 음악이 바람이 돼서 흐른다. 내용은 미망인과 홀아비가 된 여인과 남자가 주말에 각각 자식의 기숙학교를 방문했다가 눈이 맞아 사랑을 느끼는 내용이다. 어찌 보면 '비포 선라이즈' 풍 영화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절제된 대사와 뮤지컬처럼 등장인물의 심정을 노래로 표현한 점, 컬러와 흑백을 오가는 독특한 영상으로 당시 화제가 됐다. 덕분에 그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휩쓸었고 미모의 아누크 에메(Anouk Aimee)..

추천 DVD / 블루레이 2005.05.0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