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게리 부시 2

스타 탄생 (블루레이)

영화 '스타 탄생'(A Star is Born)은 여러 번 영화로 만들어졌다. 그 중에 가장 높게 평가를 받는 작품은 주디 갈란드와 제임스 메이슨이 출연한 1954년 작품이며,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은 바로 프랭크 피어슨 감독이 만든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주연의 1977년 작품이다. 77년 작품이 유명한 것은 순전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힘이다. 워낙 노래를 잘하는 가수여서 극 중 삽입된 노래들을 직접 라이브로 부르며 영화 자체를 콘서트로 만들어 버렸다. 특히 그가 작곡하고 부른 주제가 'Ever Green'은 워낙 감미로워 영화를 떠나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빼고 나면 이 영화는 건질게 없다. 무명 가수가 우연히 스타의 눈에 띄어 대형 스타..

언더씨즈

스티븐 시걸은 지금 한 물 간 퇴물 배우가 돼버렸지만, 한때 그도 잘 나갔던 전성기가 있었다. 장 클로드 반담과 더불어 B급 액션 영화를 양분하던 그의 전성기는 바로 '언더씨즈'(Under Seige, 1992년) 출연시점이었다. 앤드루 데이비스 감독의 이 작품은 미국 전함 미조리호를 탈취한 테러리스트들과 대결을 벌이는 전직 네이비씰 요원의 활약상을 다뤘다. 혼자서 거대한 전함 내부를 숨어 다니며 수 많은 적을 물리치는 구조가 '다이하드'를 닮아서 '바다의 다이하드'로 곧잘 비견됐다. 아닌게 아니라, 그 당시 액션물들은 존 맥티어넌 감독의 걸출했던 액션물 '다이하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액션면에서 스티븐 시걸은 브루스 윌리스보다 한 수 위였다. 스티븐 시걸은 브루스 윌리스보다 스타성은 떨어질 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