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ナミヤ?貨店の奇蹟, 2017년)은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일본은 물론이고 국내에도 번역 출판돼 꽤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하지만 영화는 원작을 뛰어넘어 강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원작 소설에만도 미치지 못한 느낌이다. 원래 원작 소설 또한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느끼지 못했던 터여서 더더욱 영화가 심드렁하게 보였을 수도 있다. 내용은 어느 마을에 노인이 운영하는 잡화점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다. 잡화점 게시판에 고민을 쓴 쪽지를 붙이거나 편지를 넣어 놓으면 잡화점 노인이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특이한 점은 시제를 비튼 설정이다. 잡화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