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인터뷰 10

LA에서 만난 톰 크루즈

20일 저녁 7시30분, LA에서 애비뉴 오브 스타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SK텔레콤의 미국 이동통신서비스인 힐리오 오픈 기념 축하리셉션이 열렸다. 취재차 참석한 이곳에서 톰 크루즈를 만났다. 애인인 케이트 홈즈의 손을 꼭 붙잡고 나타난 그는 힐리오 고객이었다. 힐리오 CEO인 스카이 데이튼과 친분이 있어서 힐리오 고객이 됐고, 이날 리셉션에도 참가했다. 그가 고객이 됐다는 기사는 출장오기전 우연히 서울에서 힐리오 관계자를 만났다가 취재를 했고 단독 보도를 한 적이 있다. 앞쪽 테이블에 앉아있던 그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케이트 홈즈의 손을 꼭 붙잡고 놓지를 않았다. 워낙 유명한 스타인지라 시종일관 카메라 세례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내내 홈즈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를 직접 만난 것은 이번..

인터뷰 2006.05.21 (12)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4)...상? 에이.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로 흥행 감독이 돼서 달라진 것은 없나. 혹시 차 안 바꿨나. "(웃음)차는 무슨. 아직 정산이 끝나지 않아 인센티브도 못 받았다. 일단 '컷 런스 딥' 때와 비교했을 때 주변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연출력을 인정해주는 것 같다." -다음 작품도 흥행해야 된다는 부담은 없나. "흥행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로 나의 연출력을 보여줬으니 그걸로 족하다.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다.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도 나의 연출력과 집요함, 열정, 감각을 인정했다. 그랬기에 선뜻 다음 작품을 계약한 것 아닌가. '일레븐 데스페라도'는 '내 머리속의 지우개' 개봉 전에 계약했다." -흥행에 성공한 만큼 상에 대한 욕심은 없나. "에이, 그런 것 없다. 노벨 평화상도 아니고..

인터뷰 2004.12.16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3)-"난 멜로 감독이 아니다"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흥행에 성공했으니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도 크다. 어떤 작품인가. "가칭 '일레븐 데스페라도'(11인의 무법자)라는 액션물이다. 평생 만들고 싶은 작품이었다. 지금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싸이더스에서 제작한다. 100년 전 멕시코에 노예로 팔려간 조선인들이 현지에서 무장봉기를 일으켜 '신대한'이라는 나라를 세우는 이야기다. 놀랍게도 실화다. 몇 년 전 미국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7년 전부터 구상했다. 이 얘기를 '내 머리속의 지우개' 시나리오 작업을 같이한 김영하 소설가에게 했고, 그가 '검은 꽃'이라는 소설로 펴냈다. 시나리오도 그와 함께 작업한다." -느닷없이 멜로에서 웬 액션물인가. "데뷔작 '컷 런스 딥'도 그랬지만 난 원래 액션물을 좋아한다. 멜로물을 좋아하지..

인터뷰 2004.12.16 (3)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2)-"영화는 예술이면서 제품"

-왜 갑자기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감독판을 만드나. "영화로 감동받은 사람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고 싶기 때문이다. 감독판은 내년 2월에 DVD로 나온다. 영화 본 사람들도 새로운 내용이 실리니 또 볼 수 있을 것이다." -극장판과 무엇이 다른가. "러닝타임이 117분에서 135분으로 늘어난다. 우선 내러티브(이야기)가 풍성해진다. 손예진과 정우성의 사랑이야기와 정우성과 그의 엄마(김부선)에 대한 에피소드도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고 내용이 완전히 바뀌거나 결말이 달라지지 않는다. 17일부터 감독판 편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혹시 극장판에 불만이 있어서 감독판을 만드는 게 아닌가. "극장판도 내가 편집했으니 사실상 감독판이다. 그래서 이번에 나오는 DVD를 나는 확장판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런데 D..

인터뷰 2004.12.16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1)...저 기억해요?

오랜만에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를 만든 이재한 감독을 만났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연도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이다. 그의 데뷔작 '컷 런스 딥'이 국내 개봉전이니 아주 오래됐다. 그때 지인과 더불어 술자리를 몇 번 가졌는데 어느 날 그가 중국 지폐를 1장 줬다. 자칭 '행운의 지폐'라며 건네준 그 돈을 갖고 있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 그때 나는 우스개 소리로 "영화를 좋아하니 영화 쪽 취재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그로부터 몇 년 뒤 영화 담당 기자로 그와 다시 마주 앉게 됐다. 인터뷰 약속을 위해 몇 년 만에 그에게 전화를 했다.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눈치다. 약속장소인 압구정동 카페로 나갔다. 그제사 그는 나를 쳐다보더니 활짝 웃었다. 이제 기억이 난다는 눈치다...

인터뷰 200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