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 관계에 영 서툰 동생이 어느날 여자 친구를 데리고 온단다.
세상에, 살다보니 별일일세.
형 부부는 신나서 저녁을 장만했다.
그런데, 동생의 여자친구는 도통 말이 없고 음식에 손도 대지 않는다.
그럴 수 밖에.
동생의 여자 친구는 인형이었다.
소위 '섹스 돌'로 불리는 실물 크기의 인형을 사랑하는 동생.
이를 착잡한 심경으로 바라보는 형.
그러나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아무도 상대를 미워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사이에 두고 상대를 이해하려 애쓴다.
그 곡진한 사연이 때로는 웃기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면 가슴이 먹먹하다.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의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Lars and the real girl, 2007년)는 다른 사람과 소통에 서툰 젊은이가 사랑에 눈뜨는 과정을 차분하게 그렸다.
인형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독특한 시나리오와 감정의 기복을 섬세하게 따라간 연출이 돋보인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봤다가 발견하게 된 좋은 작품이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평범한 화질이다.
블루레이에 익숙하다면 부족한 샤프니스와 색감 등이 못마땅할 수 있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지만 서라운드 효과가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삭제장면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파워DVD로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사랑에 서툰 총각을 연기한 라이언 고슬링. 열정적인 열애남으로 나온 '노트북'과 완전히 다른 변신이다.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은 주인공의 닫힌 심경을 창 너머나 좁은 공간 등을 활용한 앵글로 표현했다.
대부분의 촬영은 캐나다 토론토 근교에서 진행. 모두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
주인공이 마음을 주는 상대인 리얼 돌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어비스 크리에이션사에서 제작. 머리 모양, 피부색, 눈 색깔 등을 이용자가 다양하게 조합해 선택하면 만들어준단다.
주인공은 비록 인형을 상대로 한 짝사랑이기는 하지만 마냥 행복하다. 소통에 대해 두려워 할 필요가 없기 때문.
길레스피 감독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 인간 관계를 잘 맺지 못한다"며 "인터넷 검색 중 리얼 돌 사이트를 알게 돼 방문했다가 영감을 얻어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라이언 고슬링은 배역에 몰두하기 위해 실제로 인형과 함께 부모 집에서 생활했다.
이 영화에서 정말 대단한 존재는 마을 사람들이다. 아무도 주인공이 미쳤다고 손가락질 하거나 따돌리지 않는다. 주인공이 제대로 된 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이해하려 들고 감싸주려고 한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인형의 장례식까지 참석한다. 그런 사람들이 따스한 세상을 만든다.
세상에, 살다보니 별일일세.
형 부부는 신나서 저녁을 장만했다.
그런데, 동생의 여자친구는 도통 말이 없고 음식에 손도 대지 않는다.
그럴 수 밖에.
동생의 여자 친구는 인형이었다.
소위 '섹스 돌'로 불리는 실물 크기의 인형을 사랑하는 동생.
이를 착잡한 심경으로 바라보는 형.
그러나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아무도 상대를 미워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사이에 두고 상대를 이해하려 애쓴다.
그 곡진한 사연이 때로는 웃기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면 가슴이 먹먹하다.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의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Lars and the real girl, 2007년)는 다른 사람과 소통에 서툰 젊은이가 사랑에 눈뜨는 과정을 차분하게 그렸다.
인형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독특한 시나리오와 감정의 기복을 섬세하게 따라간 연출이 돋보인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봤다가 발견하게 된 좋은 작품이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평범한 화질이다.
블루레이에 익숙하다면 부족한 샤프니스와 색감 등이 못마땅할 수 있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지만 서라운드 효과가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삭제장면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파워DVD로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사랑에 서툰 총각을 연기한 라이언 고슬링. 열정적인 열애남으로 나온 '노트북'과 완전히 다른 변신이다.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은 주인공의 닫힌 심경을 창 너머나 좁은 공간 등을 활용한 앵글로 표현했다.
대부분의 촬영은 캐나다 토론토 근교에서 진행. 모두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
주인공이 마음을 주는 상대인 리얼 돌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어비스 크리에이션사에서 제작. 머리 모양, 피부색, 눈 색깔 등을 이용자가 다양하게 조합해 선택하면 만들어준단다.
주인공은 비록 인형을 상대로 한 짝사랑이기는 하지만 마냥 행복하다. 소통에 대해 두려워 할 필요가 없기 때문.
길레스피 감독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 인간 관계를 잘 맺지 못한다"며 "인터넷 검색 중 리얼 돌 사이트를 알게 돼 방문했다가 영감을 얻어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라이언 고슬링은 배역에 몰두하기 위해 실제로 인형과 함께 부모 집에서 생활했다.
이 영화에서 정말 대단한 존재는 마을 사람들이다. 아무도 주인공이 미쳤다고 손가락질 하거나 따돌리지 않는다. 주인공이 제대로 된 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이해하려 들고 감싸주려고 한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인형의 장례식까지 참석한다. 그런 사람들이 따스한 세상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