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감독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2008년)는 산드라 블록이 출연한 할리우드의 로맨스 무비와 제목만 같은 대책없는 코미디 물이다.
술만 마셨다하면 필름이 끊기는 유진(예지원)은 어느날 술자리 직후 호텔에서 깨어난다.
같이 밤을 보낸 남자는 온데간데 없고 스위트룸과 고급 와인값이 포함된 240만원이 넘는 계산서만 남아있다.
그때부터 유진은 계산서만 남기고 달아난 남자 색출에 나선다.
본격적인 코미디를 표망했지만 이야기가 참 어정쩡하다.
김 감독 말마따나 세상 모든 영화가 진지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황당하고 억지스러워 공감대를 끌어내기 쉽지 않다.
여배우가 김지수에서 예지원으로 바뀌고 감독이 교체되는 우여곡절에서부터 영화가 흔들렸을 수 있다.
예지원이 대책없이 망가지고 탁재훈이 뜻밖에 진지한 연기를 펼쳤지만 몸에 안맞는 불편한 옷처럼 자연스럽지 않다.
차라리 두 사람이 특기를 제대로 살렸더라면 확실한 웃음이 터지지 않았을까 싶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화질은 그저 그렇다.
샤프니스가 떨어지고 입자가 거친 편.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너무 작위적이어서 귀에 거슬린다.
무엇보다 음량이 과도하고 째지는 듯한 고음이 자극적이다.
부록으로 김 감독과 예지원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SBS 초콜릿에 출연해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춤추며 부른 예지원과 탁재훈의 모습 등이 들어 있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김 감독은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요절복통 코미디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말마따나 코미디는 쉽지 않다.
KTF에서 PPL을 한듯 '쇼'를 이용한 영상통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흠은 억지웃음이다. 배우들의 오버 연기가 영 어색하다.
뜻밖의 깜짝 출연이 많다. 배우 신이를 비롯해 개그맨 김대희, 박희진, '살인의 추억'의 박노식 등 여러 사람이 얼굴을 내민다.
김 감독은 일부러 예지원에게 "감정을 버리고 진지하지 않게 연기해달라"고 주문했단다. 아마 오버를 통해 웃음이 터질 거라고 생각했는 지 "더 오버하지 않은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현실에 발이 닿아 있어야 리얼하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쌈마이로 치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을 듣고 봐도 '쌈마이'라는 생각이 달라지지 않는다.
허공에 붕 뜬 웃음이 이야기와 겉돈다. 가끔씩 느닷없이 진지해지는 장면도 영 어색하다.
술만 마셨다하면 필름이 끊기는 유진(예지원)은 어느날 술자리 직후 호텔에서 깨어난다.
같이 밤을 보낸 남자는 온데간데 없고 스위트룸과 고급 와인값이 포함된 240만원이 넘는 계산서만 남아있다.
그때부터 유진은 계산서만 남기고 달아난 남자 색출에 나선다.
본격적인 코미디를 표망했지만 이야기가 참 어정쩡하다.
김 감독 말마따나 세상 모든 영화가 진지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황당하고 억지스러워 공감대를 끌어내기 쉽지 않다.
여배우가 김지수에서 예지원으로 바뀌고 감독이 교체되는 우여곡절에서부터 영화가 흔들렸을 수 있다.
예지원이 대책없이 망가지고 탁재훈이 뜻밖에 진지한 연기를 펼쳤지만 몸에 안맞는 불편한 옷처럼 자연스럽지 않다.
차라리 두 사람이 특기를 제대로 살렸더라면 확실한 웃음이 터지지 않았을까 싶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화질은 그저 그렇다.
샤프니스가 떨어지고 입자가 거친 편.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너무 작위적이어서 귀에 거슬린다.
무엇보다 음량이 과도하고 째지는 듯한 고음이 자극적이다.
부록으로 김 감독과 예지원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SBS 초콜릿에 출연해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춤추며 부른 예지원과 탁재훈의 모습 등이 들어 있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김 감독은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요절복통 코미디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말마따나 코미디는 쉽지 않다.
KTF에서 PPL을 한듯 '쇼'를 이용한 영상통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흠은 억지웃음이다. 배우들의 오버 연기가 영 어색하다.
뜻밖의 깜짝 출연이 많다. 배우 신이를 비롯해 개그맨 김대희, 박희진, '살인의 추억'의 박노식 등 여러 사람이 얼굴을 내민다.
김 감독은 일부러 예지원에게 "감정을 버리고 진지하지 않게 연기해달라"고 주문했단다. 아마 오버를 통해 웃음이 터질 거라고 생각했는 지 "더 오버하지 않은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현실에 발이 닿아 있어야 리얼하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쌈마이로 치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을 듣고 봐도 '쌈마이'라는 생각이 달라지지 않는다.
허공에 붕 뜬 웃음이 이야기와 겉돈다. 가끔씩 느닷없이 진지해지는 장면도 영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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