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켈리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도니 다코'(Donnie Darko, 2001년)는 참으로 독특한 영화다.
마치 약에 취한 듯, 비몽사몽 간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미친 토끼의 세계를 헤매는 것처럼 몽환적이다.
하지만 그 꿈이 결코 아름답거나 사랑스럽지 않다.
온통 뒤죽박죽 알 수 없는 세계에 비극과 고통만 가득하다.
그래서 켈리 감독은 DVD 타이틀에 실린 부록에서 대놓고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고 말했다.
감독 말마나따 취향이 맞아야만 좋아할 수 있는 아주 손을 많이 타는 작품이다.
내용은 고교생인 도니 다코가 미지의 존재인 토끼 프랭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상한 이야기들을 다뤘다.
그의 조종에 따라 불을 지르거나 학교 기물을 파괴하고, 시간 여행의 미스테리를 파헤친다.
어떤 면에서는 반항적인 청소년의 성장통을 다뤘다는 점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 체계적이지 못하고 덜 다듬어진 이야기는 제 정신이 아닌 사람의 횡설수설을 듣는 것 같다.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화이트 래빗'과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섞어 놓은 잡탕 찌개 같은 이 영화는 지역에 따라서도 호불호가 갈렸다.
미국에서는 흥행이나 평단 모두에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영국에서는 꽤 성공했다.
그 바람에 2004년 극장 상영판보다 15분이 늘어난 감독판이 나오기도 했다.
DVD 타이틀은 이 작품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재앙일 수 있는 감독판을 담고 있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깔끔하지 못하다.
약간 뿌연 편이며 모아레 현상까지 나타난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한다.
부록으로 제작과정과 팬덤현상, 팬이 만든 괴상한 다큐멘터리 등을 수록하고 있으며 모두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주인공을 맡은 제이크 질렌할. 정신분열증을 앓는 주인공을 잘 연기했다. '투모로우' '페르시아의 왕자' 등에도 출연했다. 영국 관객들은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 작품이 환대를 받았다. 하늘에서 느닷없이 비행기 엔진이 떨어져 집을 덮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하필 9.11 이후 미국에서 개봉하면서 하늘에서 비행기 엔진이 떨어지는 이야기 자체가 별로 환영을 받지 못했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DVD 타이틀은 극장판보다 15분이 추가된 감독판을 실었다. 친누나인 매기 질렌할이 극중에서도 누나로 나온다. 매기는 '모나리자 스마일' '배트맨 다크나이트' 등에 출연했다. 2009년 사망한 아까운 스타 패트릭 스웨이지도 강사로 출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흰 토끼 같은 프랭크. 환각이 빚어낸 존재일 수도 있고, 미지의 존재의 투영일 수도 있다. 아역배우 출신인 지나 말론이 도니의 여자친구로 등장. '써커펀치' '오만과 편견' 등에도 출연. 드류 배리모어는 여교사로 출연도 하고 제작에도 참여했다. 버지니아 미들섹스에서 주로 촬영. 초반 나오는 에코 앤 더 버니맨의 노래 'The Killing Moon'이 좋다.
마치 약에 취한 듯, 비몽사몽 간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미친 토끼의 세계를 헤매는 것처럼 몽환적이다.
하지만 그 꿈이 결코 아름답거나 사랑스럽지 않다.
온통 뒤죽박죽 알 수 없는 세계에 비극과 고통만 가득하다.
그래서 켈리 감독은 DVD 타이틀에 실린 부록에서 대놓고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고 말했다.
감독 말마나따 취향이 맞아야만 좋아할 수 있는 아주 손을 많이 타는 작품이다.
내용은 고교생인 도니 다코가 미지의 존재인 토끼 프랭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상한 이야기들을 다뤘다.
그의 조종에 따라 불을 지르거나 학교 기물을 파괴하고, 시간 여행의 미스테리를 파헤친다.
어떤 면에서는 반항적인 청소년의 성장통을 다뤘다는 점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 체계적이지 못하고 덜 다듬어진 이야기는 제 정신이 아닌 사람의 횡설수설을 듣는 것 같다.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화이트 래빗'과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섞어 놓은 잡탕 찌개 같은 이 영화는 지역에 따라서도 호불호가 갈렸다.
미국에서는 흥행이나 평단 모두에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영국에서는 꽤 성공했다.
그 바람에 2004년 극장 상영판보다 15분이 늘어난 감독판이 나오기도 했다.
DVD 타이틀은 이 작품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재앙일 수 있는 감독판을 담고 있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깔끔하지 못하다.
약간 뿌연 편이며 모아레 현상까지 나타난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한다.
부록으로 제작과정과 팬덤현상, 팬이 만든 괴상한 다큐멘터리 등을 수록하고 있으며 모두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주인공을 맡은 제이크 질렌할. 정신분열증을 앓는 주인공을 잘 연기했다. '투모로우' '페르시아의 왕자' 등에도 출연했다. 영국 관객들은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 작품이 환대를 받았다. 하늘에서 느닷없이 비행기 엔진이 떨어져 집을 덮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하필 9.11 이후 미국에서 개봉하면서 하늘에서 비행기 엔진이 떨어지는 이야기 자체가 별로 환영을 받지 못했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DVD 타이틀은 극장판보다 15분이 추가된 감독판을 실었다. 친누나인 매기 질렌할이 극중에서도 누나로 나온다. 매기는 '모나리자 스마일' '배트맨 다크나이트' 등에 출연했다. 2009년 사망한 아까운 스타 패트릭 스웨이지도 강사로 출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흰 토끼 같은 프랭크. 환각이 빚어낸 존재일 수도 있고, 미지의 존재의 투영일 수도 있다. 아역배우 출신인 지나 말론이 도니의 여자친구로 등장. '써커펀치' '오만과 편견' 등에도 출연. 드류 배리모어는 여교사로 출연도 하고 제작에도 참여했다. 버지니아 미들섹스에서 주로 촬영. 초반 나오는 에코 앤 더 버니맨의 노래 'The Killing Moon'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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