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영화 두 편에 대한 기억이 있다.
하나는 러셀 멀케이 감독의 오락영화 '하이랜더'이고, 또다른 하나는 가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무사 쥬베이'다.
하이랜더는 목을 자르기 전에는 절대 죽지 않는 불멸의 전사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대결을 벌이는 내용인데, 이야기도 신선하고 나름 크리스토 램버트의 연기도 훌륭했다.
'무사 쥬베이'는 콘솔 게임 '귀무자'를 애니로 만들면 저런 내용이지 않을까 싶은 환상적인 저패니메이션으로, 요시아키 감독 특유의 성인 취향적인 묘사와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둘 다 이야기와 캐릭터, 그림이 펄펄 살아 있었다.
당연히 두 작품이 만난다면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가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의 '하이랜더 - 복수의 전사'(Highlander - The Search for Vengence, 2009년)는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런 작품이 됐다.
이야기는 원작 영화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림은 되려 '무사 쥬베이'보다 후퇴했다.
서로의 장점이 더해져 승수 효과를 내는게 아니라 오히려 서로의 장점을 제약하는 꼴이 됐다.
아무리 원작 영화의 20주년을 기념한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그 틀에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는 없었는데, 캐릭터만 바뀌었을 뿐 기본적인 원작의 뼈대를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다.
그림은 사지가 잘리며 피를 뿜는 등 요시아키 감독 특유의 잔혹 묘사는 살아 있지만 선이 거칠고, 배경 등이 정교하지 못해 '무사 쥬베이'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작업을 맡은 곳이 '우주소년 아톰' '독수리 오형제' 등 일본의 전통 애니메이션 명가인 이미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성스럽지 못한 그림에 대한 실망이 크다.
굳이 장소와 인물만 달라진 얘기라면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만들 이유가 있을까 싶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평범한 화질이다.
2D와 3D 그래픽이 섞인 탓에 일부 장면에서는 디테일이 떨어지는 데 워낙 그림이 깔끔하지 못해 별로 티도 안난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며, 부록으로 제작과정 및 감독 인터뷰가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스코틀랜드 고산족의 후예인 주인공이 애인을 죽인 또다른 불멸의 전사를 찾아 복수하는 내용. 사지가 잘리고 피가 튀는 등 요시아키 감독 특유의 잔혹 묘사는 그대로다. 시대 배경이 먼 미래의 뉴욕이다. 복장이나 병기류 등은 제 2 차 세계대전때 독일군을 연상케 한다. 원작 영화에선 주인공이 스코틀랜드 하이랜더의 전통 무기인 대형 양날검, 즉 클레이모어를 휘두르는데 이 작품에서는 일본도를 휘두른다. 영화 '매트릭스'의 영향을 받은 장면. 날아오는 총알을 슬로 모션으로 피한다. 전통적인 서양 이야기를 일본 애니와 접목한 작품이다. 2D와 3D가 섞인 그림은 정교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깔끔하지도 않다. 요시아키 감독은 외부와 격리된 뉴욕을 공간으로 구상했다.
하나는 러셀 멀케이 감독의 오락영화 '하이랜더'이고, 또다른 하나는 가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무사 쥬베이'다.
하이랜더는 목을 자르기 전에는 절대 죽지 않는 불멸의 전사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대결을 벌이는 내용인데, 이야기도 신선하고 나름 크리스토 램버트의 연기도 훌륭했다.
'무사 쥬베이'는 콘솔 게임 '귀무자'를 애니로 만들면 저런 내용이지 않을까 싶은 환상적인 저패니메이션으로, 요시아키 감독 특유의 성인 취향적인 묘사와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둘 다 이야기와 캐릭터, 그림이 펄펄 살아 있었다.
당연히 두 작품이 만난다면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가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의 '하이랜더 - 복수의 전사'(Highlander - The Search for Vengence, 2009년)는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런 작품이 됐다.
이야기는 원작 영화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림은 되려 '무사 쥬베이'보다 후퇴했다.
서로의 장점이 더해져 승수 효과를 내는게 아니라 오히려 서로의 장점을 제약하는 꼴이 됐다.
아무리 원작 영화의 20주년을 기념한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그 틀에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는 없었는데, 캐릭터만 바뀌었을 뿐 기본적인 원작의 뼈대를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다.
그림은 사지가 잘리며 피를 뿜는 등 요시아키 감독 특유의 잔혹 묘사는 살아 있지만 선이 거칠고, 배경 등이 정교하지 못해 '무사 쥬베이'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작업을 맡은 곳이 '우주소년 아톰' '독수리 오형제' 등 일본의 전통 애니메이션 명가인 이미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성스럽지 못한 그림에 대한 실망이 크다.
굳이 장소와 인물만 달라진 얘기라면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만들 이유가 있을까 싶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평범한 화질이다.
2D와 3D 그래픽이 섞인 탓에 일부 장면에서는 디테일이 떨어지는 데 워낙 그림이 깔끔하지 못해 별로 티도 안난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며, 부록으로 제작과정 및 감독 인터뷰가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스코틀랜드 고산족의 후예인 주인공이 애인을 죽인 또다른 불멸의 전사를 찾아 복수하는 내용. 사지가 잘리고 피가 튀는 등 요시아키 감독 특유의 잔혹 묘사는 그대로다. 시대 배경이 먼 미래의 뉴욕이다. 복장이나 병기류 등은 제 2 차 세계대전때 독일군을 연상케 한다. 원작 영화에선 주인공이 스코틀랜드 하이랜더의 전통 무기인 대형 양날검, 즉 클레이모어를 휘두르는데 이 작품에서는 일본도를 휘두른다. 영화 '매트릭스'의 영향을 받은 장면. 날아오는 총알을 슬로 모션으로 피한다. 전통적인 서양 이야기를 일본 애니와 접목한 작품이다. 2D와 3D가 섞인 그림은 정교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깔끔하지도 않다. 요시아키 감독은 외부와 격리된 뉴욕을 공간으로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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