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3'(Rambo 3, 1988년)는 굳이 만들지 않는게 더 나았을 영화다.
상투적인 줄거리에 온통 액션만 신경 쓴 이 작품은 얄팍한 흥행 노림수가 대번에 드러나 보인다.
시대적 배경부터 그렇다.
월남전 참전 용사인 람보가 느닷없이 아프가니스탄으로 날아가 구 소련군과 대결을 벌인다.
당시 미 레이건 정부는 소련의 침공에 맞서 성전을 벌이던 아프가니스탄의 무자헤딘을 뒤로 지원하고 있었다.
이 같은 냉전 분위기를 살려 람보의 활약에 공감대를 끌어내려 했으나, 공교롭게 개봉 시점에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하고 만다.
어차피 액션에 초점을 맞춘 영화인 만큼 실베스터 스탤론의 연기는 논외로 쳐도, 피터 맥도널드 감독마저 짜임새 있는 연출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문제다.
결국 이 작품은 혹평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요인만 모아놓은 셈이다.
1080p 풀HD의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제작 연도를 감안하면 화질이 괜찮은 편이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도 서라운드 효과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 편이다.
부록으로 감독 음성해설과 제작에 얽힌 이야기 등이 들어 있으며 모두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여전히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을 맡고 각본까지 공동 집필했다. 초반 격투장면은 태국 방콕서 촬영. 촬영 감독이 쉬는 날이어서 맥도널드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었다. 격투 장면은 실제 나무 곤봉을 사용. 이슬람 전사들의 싸움을 다룬 이야기를 하필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찍었다. 구 소련군 기지는 절벽 옆에 실제로 세운 대형 세트다. 이 동굴은 과거 십자군이 숨었던 곳이란다. 극중에 나오는 아프간인들이 말을 탄 채 죽은 양을 들고 달리는 게임은 제작진에 따르면 부시카지라는 게임이다. 실제로 스탤론은 말 타는 것을 즐겨 대단히 잘탔다고 한다.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 마을인 페샤와르는 7개에 이르는 아프간 반군의 본부가 위치해 있었다. 원래 이 작품 감독은 러슬 맥칼티였으나 의견 충돌로 스탤론이 제 2 촬영팀 감독이었던 피터 맥도널드에게 촬영 2주 전에 감독을 맡겼다. 맥도널드는 준비 시간이 부족해 처음에는 감독을 내켜하지 않았다. 소련군 요새의 탱크, 트럭 등 대부분의 장비는 모두 이스라엘 군 장비였다. 스탤론이 상처 구멍에 화약을 쏟아붓고 태워서 치료하는 장면은 가짜 옆구리를 만들어 등 뒤에 붙인 뒤 폭약으로 불을 붙여 촬영. 액션도 2편과 많이 닮았다. 스탤론은 활을 너무 잘 쏴서 촬영 중 카메라 렌즈를 맞혔다. 이 작품은 맥도널드 감독의 데뷔작이다. 그는 이 작품 이후 비슷한 B급 영화들만 찍었다. 황당하게도 화염병으로 탱크를 때려잡는 장면. 아리조나 유마에서 촬영. 가장 황당한 것은 탱크로 헬기를 잡는 장면이다. 시속 50마일로 달리는 탱크를 찍기 위해 무장을 덜어내고 트럭 엔진을 얹은 탱크를 만들었고, 옆에 트랙을 깔아 탱크와 나란히 달리며 촬영. 아프가니스탄은 다문화, 다종족 국가여서 사실 국가를 이루기 힘들다. 그들을 일치하게 만든 것은 1979년 소련의 침공이었다. 당시 소련이 침공한 것은 아프간의 공산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이슬람의 종교적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전사인 무자헤딘들이 아프간을 침공한 소련에 맞서 싸웠다. 미 레이건 행정부는 이들에게 수억 달러를 비밀리에 지원했다. 미국은 소련군과 전투중 빼앗은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아프간에 소련제 무기를 공급했다. 유일하게 미제 무기가 들어간 것은 스팅거 지대공 미사일이었다. 항공전력이 전혀 없었던 아프간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프간 반군의 지도자 역은 실제 아프간 반군의 북부동맹사령관이었던 아흐마드 샤 마소드가 모델이다. 그는 2001년 알 카에다에게 암살당했다. 미국과 소련이 손을 뗀 아프간은 심각한 내전과 기근에 시달리며 테러리스트 양성소로 변했다. 여기서 탈레반이 등장한다. 탈레반은 1994년 아프간의 남쪽 칸다하르에서 결성됐다. 무자헤딘과 전 공산주의자들까지 탈레반에 합류했다.
상투적인 줄거리에 온통 액션만 신경 쓴 이 작품은 얄팍한 흥행 노림수가 대번에 드러나 보인다.
시대적 배경부터 그렇다.
월남전 참전 용사인 람보가 느닷없이 아프가니스탄으로 날아가 구 소련군과 대결을 벌인다.
당시 미 레이건 정부는 소련의 침공에 맞서 성전을 벌이던 아프가니스탄의 무자헤딘을 뒤로 지원하고 있었다.
이 같은 냉전 분위기를 살려 람보의 활약에 공감대를 끌어내려 했으나, 공교롭게 개봉 시점에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하고 만다.
어차피 액션에 초점을 맞춘 영화인 만큼 실베스터 스탤론의 연기는 논외로 쳐도, 피터 맥도널드 감독마저 짜임새 있는 연출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문제다.
결국 이 작품은 혹평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요인만 모아놓은 셈이다.
1080p 풀HD의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제작 연도를 감안하면 화질이 괜찮은 편이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도 서라운드 효과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 편이다.
부록으로 감독 음성해설과 제작에 얽힌 이야기 등이 들어 있으며 모두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여전히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을 맡고 각본까지 공동 집필했다. 초반 격투장면은 태국 방콕서 촬영. 촬영 감독이 쉬는 날이어서 맥도널드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었다. 격투 장면은 실제 나무 곤봉을 사용. 이슬람 전사들의 싸움을 다룬 이야기를 하필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찍었다. 구 소련군 기지는 절벽 옆에 실제로 세운 대형 세트다. 이 동굴은 과거 십자군이 숨었던 곳이란다. 극중에 나오는 아프간인들이 말을 탄 채 죽은 양을 들고 달리는 게임은 제작진에 따르면 부시카지라는 게임이다. 실제로 스탤론은 말 타는 것을 즐겨 대단히 잘탔다고 한다.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 마을인 페샤와르는 7개에 이르는 아프간 반군의 본부가 위치해 있었다. 원래 이 작품 감독은 러슬 맥칼티였으나 의견 충돌로 스탤론이 제 2 촬영팀 감독이었던 피터 맥도널드에게 촬영 2주 전에 감독을 맡겼다. 맥도널드는 준비 시간이 부족해 처음에는 감독을 내켜하지 않았다. 소련군 요새의 탱크, 트럭 등 대부분의 장비는 모두 이스라엘 군 장비였다. 스탤론이 상처 구멍에 화약을 쏟아붓고 태워서 치료하는 장면은 가짜 옆구리를 만들어 등 뒤에 붙인 뒤 폭약으로 불을 붙여 촬영. 액션도 2편과 많이 닮았다. 스탤론은 활을 너무 잘 쏴서 촬영 중 카메라 렌즈를 맞혔다. 이 작품은 맥도널드 감독의 데뷔작이다. 그는 이 작품 이후 비슷한 B급 영화들만 찍었다. 황당하게도 화염병으로 탱크를 때려잡는 장면. 아리조나 유마에서 촬영. 가장 황당한 것은 탱크로 헬기를 잡는 장면이다. 시속 50마일로 달리는 탱크를 찍기 위해 무장을 덜어내고 트럭 엔진을 얹은 탱크를 만들었고, 옆에 트랙을 깔아 탱크와 나란히 달리며 촬영. 아프가니스탄은 다문화, 다종족 국가여서 사실 국가를 이루기 힘들다. 그들을 일치하게 만든 것은 1979년 소련의 침공이었다. 당시 소련이 침공한 것은 아프간의 공산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이슬람의 종교적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전사인 무자헤딘들이 아프간을 침공한 소련에 맞서 싸웠다. 미 레이건 행정부는 이들에게 수억 달러를 비밀리에 지원했다. 미국은 소련군과 전투중 빼앗은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아프간에 소련제 무기를 공급했다. 유일하게 미제 무기가 들어간 것은 스팅거 지대공 미사일이었다. 항공전력이 전혀 없었던 아프간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프간 반군의 지도자 역은 실제 아프간 반군의 북부동맹사령관이었던 아흐마드 샤 마소드가 모델이다. 그는 2001년 알 카에다에게 암살당했다. 미국과 소련이 손을 뗀 아프간은 심각한 내전과 기근에 시달리며 테러리스트 양성소로 변했다. 여기서 탈레반이 등장한다. 탈레반은 1994년 아프간의 남쪽 칸다하르에서 결성됐다. 무자헤딘과 전 공산주의자들까지 탈레반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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