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신 감독은 액션영화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첨밀밀' '금지옥엽' 등 로맨스물을 주로 만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명장'과 '무협'(2011년) 등 그가 만든 두 편의 액션영화 때문이다.
나름대로 공을 들이긴 했는데 액션영화, 특히 중국 무술영화로서 항상 2% 부족하다.
드라마도 아니고 액션물도 아닌 어정쩡한 형태로 끝난다는 느낌이다.
우선 드라마투르기의 완성도가 높지 않다.
주인공을 연기한 견자단이 산골마을까지 쫓겨온 사연을 대충 대사로 넘기지만 왠지 석연치 않다.
도대체 견자단과 왕우가 연기한 72파의 관계를 100% 이해하기엔 여러모로 설명이 부족하다.
단순 이탈이 허용안되는 조직이어서 그런지, 주인공만 지닌 특별한 사연인 지 모르겠지만 익명으로 숨어 있다가 72파와 대결을 벌이고 모든 것이 해결됐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익명이 돼야 하는 기본적인 축 자체가 의문투성이다.
드라마가 부족하면 무술이라도 화려해야 할텐데, 그렇지도 못하다.
초고속카메라인 팬텀을 이용해 촬영한 액션씬은 무술이 아니라 영상이 화려할 뿐이다.
당대 중화권 최고의 액션배우로 꼽히는 견자단과 왕년의 무술영화 전설인 왕우의 만남이라는 화려한 타이틀도 투박한 액션 속에 빛이 바랬다.
다만 운남성 오지에서 촬영한 수려한 풍경이 꽤나 볼 만 하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블루레이 타이틀은 DVD프라임에서 자체 제작한 9번째 DP 시리즈 타이틀이다.
블루레이가 국내에서 널리 퍼져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늘 DP시리즈에 참여하는데, 앞으로는 후보작을 몇 편 놓고 투표를 하는 과정을 먼저 거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1080p 풀HD의 2.3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꽤나 공들인 덕분에 화질이 우수하다.
슬로모션에서 물방울 하나 하나까지 잡아낸 세밀한 영상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DTS-HD 7.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전체적으로 공간을 감싸는 울림이 부드럽게 전달된다.
부록으로 제작영상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산골마을에 숨어 사는 무술 고수를 연기한 견자단. 그는 액션감독까지 맡았다. 금성무는 과학 수사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초당 500프레임 이상 촬영이 가능한 고속 카메라인 팬텀으로 찍었다. 그래서 슬로 모션으로 재현되는 일부 액션씬의 영상이 화려하다. 1960년대 '외팔이' 시리즈로 무술영화의 전설이 된 왕우가 악역으로 등장. 진가신 감독이 처음 본 영화가 '외팔이' 시리즈였단다. 섬세한 디테일과 진한 색감 등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의 화질은 발군이다. 사건을 재구성하는 과정이나 CG를 이용한 점 등이 기존 무술영화와 다른 차이점이다. 국내에 적지 않은 팬을 가진 탕웨이가 시골 아낙네로 등장. 관상용 화초처럼 작품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배역이 아니어서 아쉽다. 촬영 장소는 한 번도 영화를 찍은 적이 없는 운남성 산골 오지다. 해발 2,500미터 이상 고지대여서 조금만 뛰어도 숨이 가빠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왕우의 '외팔이' 시리즈는 1967년 처음 나온 이래 3편의 속편과 외전까지 제작되며 크게 흥행했다. 혜영홍의 역할이 영화에서는 분명하게 설명되지 않았는데, 주인공의 양어머니 역할이다. 그는 1974년 14세때 쇼브라더스에서 액션영화를 찍으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오밀조밀하게 작은 공간을 활용해 액션을 촬영한 점이 돋보인다. 그 바람에 더 속도감있게 느껴진다. 구도에 꽤나 공을 들인 샷이 많은데, 특히 내리꽂듯 촬영한 직부감샷이 유달리 많다.
'첨밀밀' '금지옥엽' 등 로맨스물을 주로 만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명장'과 '무협'(2011년) 등 그가 만든 두 편의 액션영화 때문이다.
나름대로 공을 들이긴 했는데 액션영화, 특히 중국 무술영화로서 항상 2% 부족하다.
드라마도 아니고 액션물도 아닌 어정쩡한 형태로 끝난다는 느낌이다.
우선 드라마투르기의 완성도가 높지 않다.
주인공을 연기한 견자단이 산골마을까지 쫓겨온 사연을 대충 대사로 넘기지만 왠지 석연치 않다.
도대체 견자단과 왕우가 연기한 72파의 관계를 100% 이해하기엔 여러모로 설명이 부족하다.
단순 이탈이 허용안되는 조직이어서 그런지, 주인공만 지닌 특별한 사연인 지 모르겠지만 익명으로 숨어 있다가 72파와 대결을 벌이고 모든 것이 해결됐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익명이 돼야 하는 기본적인 축 자체가 의문투성이다.
드라마가 부족하면 무술이라도 화려해야 할텐데, 그렇지도 못하다.
초고속카메라인 팬텀을 이용해 촬영한 액션씬은 무술이 아니라 영상이 화려할 뿐이다.
당대 중화권 최고의 액션배우로 꼽히는 견자단과 왕년의 무술영화 전설인 왕우의 만남이라는 화려한 타이틀도 투박한 액션 속에 빛이 바랬다.
다만 운남성 오지에서 촬영한 수려한 풍경이 꽤나 볼 만 하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블루레이 타이틀은 DVD프라임에서 자체 제작한 9번째 DP 시리즈 타이틀이다.
블루레이가 국내에서 널리 퍼져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늘 DP시리즈에 참여하는데, 앞으로는 후보작을 몇 편 놓고 투표를 하는 과정을 먼저 거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1080p 풀HD의 2.3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꽤나 공들인 덕분에 화질이 우수하다.
슬로모션에서 물방울 하나 하나까지 잡아낸 세밀한 영상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DTS-HD 7.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전체적으로 공간을 감싸는 울림이 부드럽게 전달된다.
부록으로 제작영상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산골마을에 숨어 사는 무술 고수를 연기한 견자단. 그는 액션감독까지 맡았다. 금성무는 과학 수사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초당 500프레임 이상 촬영이 가능한 고속 카메라인 팬텀으로 찍었다. 그래서 슬로 모션으로 재현되는 일부 액션씬의 영상이 화려하다. 1960년대 '외팔이' 시리즈로 무술영화의 전설이 된 왕우가 악역으로 등장. 진가신 감독이 처음 본 영화가 '외팔이' 시리즈였단다. 섬세한 디테일과 진한 색감 등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의 화질은 발군이다. 사건을 재구성하는 과정이나 CG를 이용한 점 등이 기존 무술영화와 다른 차이점이다. 국내에 적지 않은 팬을 가진 탕웨이가 시골 아낙네로 등장. 관상용 화초처럼 작품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배역이 아니어서 아쉽다. 촬영 장소는 한 번도 영화를 찍은 적이 없는 운남성 산골 오지다. 해발 2,500미터 이상 고지대여서 조금만 뛰어도 숨이 가빠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왕우의 '외팔이' 시리즈는 1967년 처음 나온 이래 3편의 속편과 외전까지 제작되며 크게 흥행했다. 혜영홍의 역할이 영화에서는 분명하게 설명되지 않았는데, 주인공의 양어머니 역할이다. 그는 1974년 14세때 쇼브라더스에서 액션영화를 찍으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오밀조밀하게 작은 공간을 활용해 액션을 촬영한 점이 돋보인다. 그 바람에 더 속도감있게 느껴진다. 구도에 꽤나 공을 들인 샷이 많은데, 특히 내리꽂듯 촬영한 직부감샷이 유달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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