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공주'와 더불어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1991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제 2 전성기를 연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디즈니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이후 자체 제작한 애니들을 비롯해 픽사와 손잡고 내놓은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까지 줄줄이 히트하며 디즈니의 제 2 전성기를 만들어줬다.
'미녀와 야수'는 처음으로 디즈니의 전통적인 손그림과 컴퓨터그래픽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으로, 이후 여러 작품에서 대규모 몹씬 및 색다른 앵글 전환 등에 CG가 사용되며 점차 CG 애니메이션의 비중이 증가했다.
내용은 마법에 걸린 야수가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해 여인의 사랑을 구하는 이야기다.
외모나 조건에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사랑의 승리를 강조한 메시지가 영화 전편에 흐르는 작품으로, 1945년 장 콕토가 만든 우울한 프랑스 영화와 달리 디즈니 특유의 해피엔딩과 예쁜 그림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성공으로 이끈 요인은 바로 아름다운 음악이다.
앨런 맨켄이 만든 음악은 제 49회 골든글로브와 제 6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모두 휩쓸 만큼 인정을 받았다.
특히 피보 브라이슨과 셀렌 디온이 부른 주제가는 여러 가수들이 따로 부를 만큼 인기를 끌었고, 더불어 당시 정상급은 아니었던 셀렌 디온을 일약 톱스타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그만큼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영상, 동화같은 이야기가 제대로 조합을 이룬 뛰어난 작품이다.
덕분에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080p 풀HD의 1.78 대 1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다이아몬드 에디션으로 본편과 부록 등 2장의 디스크로 구성돼 있다.
화질은 색감이 최신작처럼 화사하고 깔끔해 20년 전 작품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
DTS-HD 7.1 채널의 음향 또한 청취 공간을 편안하게 감싸며 넓게 펼쳐진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게임, 삭제장면 등이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 있는데, 게임의 경우 일부 플레이어에서 실행이 안돼 국내 수입처인 KD미디어에 별도 요청하면 교환해 준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이 작품은 무도회 장면 등 일부에 컴퓨터그래픽 시스템을 도입했다. 부록에 실린 원화가 인터뷰를 보면 야수가 인간으로 변신하는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로댕의 '칼레의 시민' 청동조각상과 미켈란젤로가 만든 대리석조각인 '노예상' 등을 참조했다. '백설공주' 이후 디즈니의 작품들은 여러 겹의 레이어를 통해 근경과 원경을 표현하며 자연스럽게 그림에 깊이를 주어 공간감을 형성했다. 디즈니는 '라이온킹'을 3D로 만들어 재미를 보자 이 작품도 3D로 제작해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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