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보디가드(SE)

울프팩 2004. 8. 9. 01:36

2000년 2월에 국내 출시됐던 '보디가드'(The Bodyguard, 1992년) DVD 타이틀이 4년이 지난 올해 9월 초 SE(Special Edition) 판으로 새로 선보인다.
달라진 점은 화면 사이즈.

기존판은 TV에 맞춰 4:3으로 팬&스캔된 화면이어서 좌, 우 귀퉁이가 잘려 나갔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SE는 극장 상영시 영상을 잘림 없이 고스란히 수록한 16:9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이다.
화질은 1992년 작품인 점을 감안하면 무난하다.

화질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잡티도 보이고 윤곽선이 단정하지 못하며 색도 번진다.
음향은 돌비 디지털 5.1 채널을 지원.

휘트니 휴스턴의 폭발하는 듯한 가창력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깨끗한 음질.
보디가드란 직종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을 끈 이 작품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케빈 코스트너는 이 작품을 위해 머리도 짧게 자르고 많은 노력을 했다. 원래 대본은 스티븐 맥퀸을 염두에 두고 작성됐다.
보디가드의 속을 무던히도 썩이는 슈퍼스타 레이챌로 등장한 휘트니 휴스턴. 한때 날씬했으나 나중에 몰라볼 만큼 뚱뚱해졌다.
극 중 레이챌의 집으로 나온 비벌리 힐즈의 저택.
이 작품은 일본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이 만든 사무라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협박을 당하는 레이챌을 보호하기 위해 케빈이 피신처로 정한 자신의 고향. 그림이 시원하다.
날아오는 총알을 몸을 날려 막는 케빈. 유명한 장면이다.
두 사람을 가운데 놓고 빙빙 돌며 촬영한 마지막 장면은 촬영기사 없이 무인카메라로 촬영. 이유는 두 사람 주위를 돌며 촬영하던 중 원심력에 촬영 감독이 넘어져 빈 카메라로 찍게 된 것. 그런데도 그림이 훌륭하게 나와 그냥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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