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외래어 표기법대로라면 이 영화는 '블루스 브라더스 2000'(Blues Brothers 2000, 1998년)이 맞는데 국내 출시된 블루레이 타이틀 제목은 '브루스 브라더스 2000'으로 돼 있다.
전작도 타이틀 제목이 '브루스 브라더스'로 돼 있어거 맞추기 위한 조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색하다.
희한한 것은 영화 본편에 들어있는 한글자막에는 '블루스 브라더스 2000'으로 돼 있다는 점이다.
타이틀 제목과 본편 자막 제목이 다르니, 일관성이 없다.
영화는 전편만큼 요란하고 장난끼 가득하지는 않지만 전편의 인기를 열심히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전편의 아우라와 파괴적인 장난끼에는 미치지 못하며, 만화같은 황당한 설정이 오히려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묘미는 끈적끈적한 블루스 음악을 유쾌한 소동으로 바꾼 점이다.
밴드 경연대회에 참여하기까지 여정이 음악과 함께 경쾌하게 펼쳐진다.
내용은 감옥에서 나온 엘우드가 과거 밴드 멤버들을 다시 모아서 밴드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벌이는 소동이다.
기본적인 토대는 같지만 존 굿맨, 조 모튼 등 새 얼굴들이 대거 합류하며 멤버들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비비 킹, 제임스 브라운, 전편에 이어 출연한 아레사 프랭클린은 물론이고 위대한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등 반가운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해 블루스의 진수를 들려준다.
부담없이 블루스 음악에 푹 빠져 즐기기 좋은 작품이다.
그래도 영화가 끝나고 나면 이미 고인이 된 존 벨루시의 빈 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감독은 전편과 동일한 존 랜디스인데도 전편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전적으로 존 벨루시의 부재탓이 아닐까 싶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무난한 화질이다.
살짝 링잉이 보이고 자동차 충돌 장면에서는 포커스가 맞지 않아 어른거려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영상이 깨끗한 편이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를 적절히 활용해 서라운드 효과를 잘 살렸으며 블루스 음악도 힘있게 울려준다.
아쉬운 점은 부록이 전혀 없다는 것.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
|||||||||||||||||
예스24 | 애드온2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나스타샤 (블루레이) (2) | 2014.02.08 |
---|---|
서유기 월광보합 (블루레이) (6) | 2014.01.30 |
트랜스포머 3 (블루레이) (4) | 2014.01.27 |
디어 헌터 (블루레이) (0) | 2014.01.25 |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블루레이) (4) | 2014.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