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밀러와 라맨 허 공동 감독의 '슈렉3'(Shrek The Third, 2007년)는 망작이다.
허를 찌르는 패러디와 반전의 묘미로 사람들을 웃기고 감탄하게 했던 슈렉시리즈의 재미와 신선도를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패러디 형식을 빌린 개그 애니메이션의 원조 시리즈이지만 1편과 2편을 통해 보여줄 만큼 보여줘서 그런지 이 작품은 누구나 예측 가능한 평범한 스토리에 의존한다.
왕궁 생활에 싫증난 슈렉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이을 사촌을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여기에 왕위를 노린 차밍 왕자가 슈렉 일당과 대결을 벌이면서 이야기는 예측 가능한 뻔한 모험담으로 흐른다.
패러디와 웃음 또한 아더왕의 전설을 비롯해 킹콩 등 다른 작품을 차용하는 식으로 안전하게 넘어간다.
그마나 눈길을 끈 것은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등 동화 속 캐릭터들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여전사로 변신한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은 겁쟁이 아더나 노망든 멀린, 고약한 기네비어 만큼이나 획기적이다.
하지만 큰 웃음을 주지 못하는 미약한 개그 코드와 진부한 스토리, 기존 설정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캐릭터 등이 더 이상 슈렉 시리즈에 기대를 갖지 못하게 만든 작품이 돼버렸다.
그렇다보니 감동을 주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HP와 AMD의 화려한 컴퓨팅 기술만 남은 동영상에 그쳤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우수하다.
미세한 머리카락의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을 만큼 디테일이 뛰어나며 칼 같은 샤프니스와 깔끔한 색감을 자랑한다.
돌비트루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도 적당한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부록으로 트라비아트랙, 인터뷰, 추가장면, 제작과정 등이 들어 있는데 트라비아트랙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호화롭지만 답답하고 편치않은 왕궁생활에 싫증난 슈렉이 탈출을 꿈꾸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찌보면 슈렉의 갇힌 생활은 자유롭지 못한 현대 직장인의의 일상을 의미할 수도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동화와 전설이 사실과 다르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왕위를 이을 아더도 원탁의 기사에 나오는 용맹한 왕이 아니다. 이 장면을 보면 곱게 스며드는 빛이 잘 살아 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우리가 아는 동화속 여주인공들이 전사로 변신했다. 그나마 이 작품에서 보기 드문 신선한 변화였다. 기숙학교 장면은 버릇없고 자유분방한 미국의 10대를 비꼬았다. 아더의 목소리는 유명 가수인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맡았다. 노망든 마법사 멀린 역은 몬티 파이튼의 멤버인 에릭 아이들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 이 작품은 HP와 AMD의 기술력을 이용했다. AMD의 64비트 프로세서인 옵테론 듀얼코어와 HP의 프로라이언트 DL145서버, xw9300 워크스테이션으로 각종 소품 및 배경을 제작했다. 또 HP할로 콜라보레이션 스튜디오 솔루션을 이용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드림웍스 제작진을 하나로 연결해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그 바람에 전작보다 캐릭터들의 헤어스타일이 다양해졌고 슈렉2에서 불가능했던 넓게 확산되는 조명도 사용했다. 막판 슈렉의 무대 등장은 영화 '킹콩'을 흉내냈다. 슈렉의 또다른 재미는 익히 아는 팝송을 영상과 접목해 뮤지컬처럼 활용하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마저도 안보인다. 폴 매카트니의 'Live and Let Die', 레드 제플린의 'immigrant song' 등의 일부분이 잠깐씩 쓰일 뿐이다.
허를 찌르는 패러디와 반전의 묘미로 사람들을 웃기고 감탄하게 했던 슈렉시리즈의 재미와 신선도를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패러디 형식을 빌린 개그 애니메이션의 원조 시리즈이지만 1편과 2편을 통해 보여줄 만큼 보여줘서 그런지 이 작품은 누구나 예측 가능한 평범한 스토리에 의존한다.
왕궁 생활에 싫증난 슈렉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이을 사촌을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여기에 왕위를 노린 차밍 왕자가 슈렉 일당과 대결을 벌이면서 이야기는 예측 가능한 뻔한 모험담으로 흐른다.
패러디와 웃음 또한 아더왕의 전설을 비롯해 킹콩 등 다른 작품을 차용하는 식으로 안전하게 넘어간다.
그마나 눈길을 끈 것은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등 동화 속 캐릭터들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여전사로 변신한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은 겁쟁이 아더나 노망든 멀린, 고약한 기네비어 만큼이나 획기적이다.
하지만 큰 웃음을 주지 못하는 미약한 개그 코드와 진부한 스토리, 기존 설정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캐릭터 등이 더 이상 슈렉 시리즈에 기대를 갖지 못하게 만든 작품이 돼버렸다.
그렇다보니 감동을 주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HP와 AMD의 화려한 컴퓨팅 기술만 남은 동영상에 그쳤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우수하다.
미세한 머리카락의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을 만큼 디테일이 뛰어나며 칼 같은 샤프니스와 깔끔한 색감을 자랑한다.
돌비트루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도 적당한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부록으로 트라비아트랙, 인터뷰, 추가장면, 제작과정 등이 들어 있는데 트라비아트랙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호화롭지만 답답하고 편치않은 왕궁생활에 싫증난 슈렉이 탈출을 꿈꾸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찌보면 슈렉의 갇힌 생활은 자유롭지 못한 현대 직장인의의 일상을 의미할 수도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동화와 전설이 사실과 다르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왕위를 이을 아더도 원탁의 기사에 나오는 용맹한 왕이 아니다. 이 장면을 보면 곱게 스며드는 빛이 잘 살아 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우리가 아는 동화속 여주인공들이 전사로 변신했다. 그나마 이 작품에서 보기 드문 신선한 변화였다. 기숙학교 장면은 버릇없고 자유분방한 미국의 10대를 비꼬았다. 아더의 목소리는 유명 가수인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맡았다. 노망든 마법사 멀린 역은 몬티 파이튼의 멤버인 에릭 아이들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 이 작품은 HP와 AMD의 기술력을 이용했다. AMD의 64비트 프로세서인 옵테론 듀얼코어와 HP의 프로라이언트 DL145서버, xw9300 워크스테이션으로 각종 소품 및 배경을 제작했다. 또 HP할로 콜라보레이션 스튜디오 솔루션을 이용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드림웍스 제작진을 하나로 연결해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그 바람에 전작보다 캐릭터들의 헤어스타일이 다양해졌고 슈렉2에서 불가능했던 넓게 확산되는 조명도 사용했다. 막판 슈렉의 무대 등장은 영화 '킹콩'을 흉내냈다. 슈렉의 또다른 재미는 익히 아는 팝송을 영상과 접목해 뮤지컬처럼 활용하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마저도 안보인다. 폴 매카트니의 'Live and Let Die', 레드 제플린의 'immigrant song' 등의 일부분이 잠깐씩 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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