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보면 전작을 능가하는 속편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작품도 많다.
PJ 페시 감독의 '스모킹 에이스2'(Smoking Aces2: Assassin's ball, 2010년)가 전작만 못한 속편의 대표작이다.
전작도 그다지 반응이 신통치 않았는데 그보다도 못하니 갑갑한 작품이다.
그래도 전작은 앤디 가르시아, 알리샤 키스, 밴 애플렉 등 스타 파워라도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톰 베린저 빼고나면 이름 들어본 배우가 많지 않다.
구성은 전작과 비슷하다.
특정 인물을 죽이기 위해 여러 팀의 암살자들이 모여 치고박는 이야기다.
반전이라도 그럴 듯 해야 하는데, 엉성하기 짝이 없으니 여러모로 대책이 안서는 작품이다.
전작의 감독인 조 카나한이 제작과 각본을 맡았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1.78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평범한 화질이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 총성이 다양한 방향에서 울리는 등 서라운드 효과가 제법 살아난다.
부록으로 NG장면과 총기 설명이 한글 자막과 함께 나온다.
<파워DVD로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살아있는 사람의 머리에 정을 박아 죽이는 미치광이 킬러를 연기한 비니 존스.
총격전에는 다양한 무기가 등장한다. 분당 4,000발을 쏟아내는 M-134, 일명 미니건도 등장. 이 작품에서는 사람이 들고 쏘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들고 쏘기는 힘들고 헬기 등에 장착하는 무기다.
현상금이 걸린 FBI 수사관은 톰 베린저가 맡았다. '플래툰'에서 광기에 희번덕이는 눈빛 연기를 보인 사내가 이렇게 늙었다.
'타짜' '오션스' 시리즈, '범죄의 재구성' 등 범죄 영화들이 흔히 사용하는 분할 화면이 심심찮게 등장. 동시 다발적인 두뇌 싸움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구성이어서 그런 듯.
다이너마이트를 몸에 묶은 광대를 인간 대포로 쏘아올려 파괴하는 등 황당한 설정이 많다.
독이 묻은 입술로 키스를 해서 남자를 죽이는 악녀가 사용한 쌍권총은 베레타 PX-4.
스킨헤드를 연상케 하는 악당이 사용한 M-249 기관총은 분당 1,000발을 쏟아낸다.
케이틀린 트레머가 사용한 총은 체코제 스콜피온 기관단총. 이 작품에는 약 20여종의 무기가 쓰였다. 무기 외에는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별로 없으니 참 안타까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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