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몬스터'(Three, Monster, Three...Extremes, 2004년)는 3개국 감독이 각각 40분짜리 공포물 3편을 제작해 모아놓은 옴니버스 영화다.
우리나라에서 박찬욱,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三池崇史), 홍콩의 프루트 챈(陳果) 감독이 참여했다.
세 작품 가운데 가장 좋은 작품은 프루트 챈이 만든 '만두'다.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내용이지만 미를 추구하는 여심을 깔끔하고 단정한 영상으로 풀어냈다.
메시지 전달이 분명하고 내러티브 전개도 꼬이지 않았다.
그에 비해 기대를 모은 박찬욱 감독의 '컷'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들을 조여드는 긴장감은 괜찮았으나 범행 동기와 사건 해결 등이 다소 억지스럽다.
미이케 다카시의 '상자'는 비극적인 두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환상적인 공포물.
미술에 공들인 흔적은 보이지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지 이야기가 너무 에둘러 돌아갔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 영상은 무난하다.
선명도가 높지 않지만 색상이 잘 살아있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은 대사 전달이 또렷한 편.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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