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는 마초들의 바디 랭귀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스포츠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 '애니 기븐 선데이'(Any Given Sunday, 1999년)는 바로 육식 동물들의 향연인 미국 프로미식축구 리그(NFL)를 가장 잘 표현한 영화다.
'남자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혼신을 다해 싸운 뒤 승리감에 쌓여 누워 있을 때'라는 빈스 롬바르디(전 그린베이 패커스 감독, 유명한 슈퍼볼 트로피는 그의 이름을 딴 것)의 말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무시무시한 NFL 경기 뿐만 아니라 돈에 눈이 먼 구단주, 마약과 술에 찌든 선수들, 선수들의 반목과 부상 등 추악한 이면까지 속속들이 파헤쳤다.
실제로 NFL팀의 전속 의사 이야기를 다룬 롭 히젠거와 팻 투메이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세부 사항들이 자세히 묘사됐다.
오죽했으면 NFL은 촬영 협조를 구하기 위해 올리버 스톤 감독이 제시한 대본을 보고 이를 거부했다.
그래서 영화에는 모두 가상의 팀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영화가 무조건 부정적인 면만 강조한 것은 아니다.
선수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통해 승리를 위한 희생과 협동을 요구하는 미식축구의 정신을 강조한다.
여기에 노장의 투혼과 신예의 패기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승리를 만드는 과정은 나름대로 드라마틱하다.
특히 경기장에 서 있는 듯한 화면 구성을 통해 NFL의 흥분과 열기를 그대로 전해주는 경기 장면은 아주 훌륭하다.
NFL의 박력을 가장 멋지게 그린 작품이다.
미국에서 출시된 1080p 풀HD 영상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미국판이지만 영화 본 편에는 한글 자막이 들어 있다.
(국내 개봉시 삭제된 장면도 들어 있다.)
화질은 최신 작품에 못미치지만 DVD는 감히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색이 약간 바랜듯 보이는 점이 흠이긴 하지만 클로즈업 장면의 해상도는 놀랄만큼 깨끗하다.
돌비트루 HD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 활용도가 높아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부록은 감독과 배우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삭제장면 등이 들어 있으나 안타깝게도 한글 자막이 없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공의 표면 질감이 그대로 묘사된 블루레이 영상.
미식 축구는 4번의 공격을 통해 10야드를 전진하는 게임이다. 경기는 모두 4쿼터로 구성되며 1쿼터의 순수 경기 시간은 15분.
제이미 폭스가 신예 쿼터백으로 출연. 그는 'any given sunday'라는 주제가도 불렀다.
한 팀은 공격과 수비 각 11명씩 총 22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보너스 공격을 위한 스페셜 팀이 별도 구성된다.
항공 촬영을 통해 마치 TV 중계를 보는 듯한 화면 구성이 이채롭다. 이곳이 바로 미식축구 경기장인 볼(bowl)이다. 사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볼이라고 부르며, 여기서 슈퍼볼이 유래했다.
알 파치노가 슈퍼볼 우승 3회 영광에 빛나는 빈스 롬바르디를 연상케 하는 감독으로 열연.
경기는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공이 뒤로 전달되는 스냅을 통해 경기가 시작된다.
쿼터백의 공 배급에 따라 경기가 좌우되기 때문에, 쿼터백은 야구의 투수 만큼이나 중요한 자리다.
록커룸의 풍경도 그대로 묘사. 이 앞 장면에 보면 성기를 그대로 드러낸 선수가 나온다.
성공한 미식축구 선수는 돈방석에 앉는다. 당연히 주변에 여자들이 따르기 마련이고, 일부 선수들은 술과 마약 등 자유 분방하게 살아간다.
영광의 순간인 터치다운. 상대팀 엔드 존에 들어가면 6점을 얻는다. 여기서 보너스 공격을 통해 킥을 하면 1점, 패싱이나 러싱 공격을 하면 2점을 추가로 얻는다. 대부분 킥을 하기 때문에 한 번 터치다운하면 통상 7점이 올라간다.
'밴티지 포인트'의 한물 간 경호원으로 나온 데니스 퀘이드가 한물 간 쿼터백으로 나온다.
'벤허'에 대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오마주. 알 파치노가 집에서 감상하는 영화도 '벤허'였고, NFL 협회장으로 나온 인물은 '벤허'의 주인공 찰튼 헤스톤이다.
등과 가슴 등에 써있는 번호는 선수들의 포지션을 뜻한다. 이를 통해 공격시 공을 만질 수 있는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를 쉽게 구분한다.
미식축구가 꽤 위험한 경기임을 보여주는 장면. 거친 태클로 눈알이 튀어 나와 버렸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경기 해설자로 깜짝 출연.
경기 장면을 위해 일부 선수의 허리 뒤에 스테디 캠을 매달고 달리면서 촬영. 그래서 마치 경기장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제목은 미식 축구가 열리는 일요일을 뜻한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 '애니 기븐 선데이'(Any Given Sunday, 1999년)는 바로 육식 동물들의 향연인 미국 프로미식축구 리그(NFL)를 가장 잘 표현한 영화다.
'남자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혼신을 다해 싸운 뒤 승리감에 쌓여 누워 있을 때'라는 빈스 롬바르디(전 그린베이 패커스 감독, 유명한 슈퍼볼 트로피는 그의 이름을 딴 것)의 말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무시무시한 NFL 경기 뿐만 아니라 돈에 눈이 먼 구단주, 마약과 술에 찌든 선수들, 선수들의 반목과 부상 등 추악한 이면까지 속속들이 파헤쳤다.
실제로 NFL팀의 전속 의사 이야기를 다룬 롭 히젠거와 팻 투메이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세부 사항들이 자세히 묘사됐다.
오죽했으면 NFL은 촬영 협조를 구하기 위해 올리버 스톤 감독이 제시한 대본을 보고 이를 거부했다.
그래서 영화에는 모두 가상의 팀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영화가 무조건 부정적인 면만 강조한 것은 아니다.
선수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통해 승리를 위한 희생과 협동을 요구하는 미식축구의 정신을 강조한다.
여기에 노장의 투혼과 신예의 패기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승리를 만드는 과정은 나름대로 드라마틱하다.
특히 경기장에 서 있는 듯한 화면 구성을 통해 NFL의 흥분과 열기를 그대로 전해주는 경기 장면은 아주 훌륭하다.
NFL의 박력을 가장 멋지게 그린 작품이다.
미국에서 출시된 1080p 풀HD 영상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미국판이지만 영화 본 편에는 한글 자막이 들어 있다.
(국내 개봉시 삭제된 장면도 들어 있다.)
화질은 최신 작품에 못미치지만 DVD는 감히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색이 약간 바랜듯 보이는 점이 흠이긴 하지만 클로즈업 장면의 해상도는 놀랄만큼 깨끗하다.
돌비트루 HD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 활용도가 높아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부록은 감독과 배우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삭제장면 등이 들어 있으나 안타깝게도 한글 자막이 없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공의 표면 질감이 그대로 묘사된 블루레이 영상.
미식 축구는 4번의 공격을 통해 10야드를 전진하는 게임이다. 경기는 모두 4쿼터로 구성되며 1쿼터의 순수 경기 시간은 15분.
제이미 폭스가 신예 쿼터백으로 출연. 그는 'any given sunday'라는 주제가도 불렀다.
한 팀은 공격과 수비 각 11명씩 총 22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보너스 공격을 위한 스페셜 팀이 별도 구성된다.
항공 촬영을 통해 마치 TV 중계를 보는 듯한 화면 구성이 이채롭다. 이곳이 바로 미식축구 경기장인 볼(bowl)이다. 사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볼이라고 부르며, 여기서 슈퍼볼이 유래했다.
알 파치노가 슈퍼볼 우승 3회 영광에 빛나는 빈스 롬바르디를 연상케 하는 감독으로 열연.
경기는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공이 뒤로 전달되는 스냅을 통해 경기가 시작된다.
쿼터백의 공 배급에 따라 경기가 좌우되기 때문에, 쿼터백은 야구의 투수 만큼이나 중요한 자리다.
록커룸의 풍경도 그대로 묘사. 이 앞 장면에 보면 성기를 그대로 드러낸 선수가 나온다.
성공한 미식축구 선수는 돈방석에 앉는다. 당연히 주변에 여자들이 따르기 마련이고, 일부 선수들은 술과 마약 등 자유 분방하게 살아간다.
영광의 순간인 터치다운. 상대팀 엔드 존에 들어가면 6점을 얻는다. 여기서 보너스 공격을 통해 킥을 하면 1점, 패싱이나 러싱 공격을 하면 2점을 추가로 얻는다. 대부분 킥을 하기 때문에 한 번 터치다운하면 통상 7점이 올라간다.
'밴티지 포인트'의 한물 간 경호원으로 나온 데니스 퀘이드가 한물 간 쿼터백으로 나온다.
'벤허'에 대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오마주. 알 파치노가 집에서 감상하는 영화도 '벤허'였고, NFL 협회장으로 나온 인물은 '벤허'의 주인공 찰튼 헤스톤이다.
등과 가슴 등에 써있는 번호는 선수들의 포지션을 뜻한다. 이를 통해 공격시 공을 만질 수 있는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를 쉽게 구분한다.
미식축구가 꽤 위험한 경기임을 보여주는 장면. 거친 태클로 눈알이 튀어 나와 버렸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경기 해설자로 깜짝 출연.
경기 장면을 위해 일부 선수의 허리 뒤에 스테디 캠을 매달고 달리면서 촬영. 그래서 마치 경기장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제목은 미식 축구가 열리는 일요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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