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무대2

스티븐 제이콥슨 감독의 데뷔작인 '열정의 무대2'(Center stage: Turn it up)는 폴 포츠식 성공 스토리를 다룬 댄스영화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여성이 미국 최고의 발레스쿨인 아메리카 발레 시어터 오디션에서 낙방한 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독학해 공연의 히로인이 되는 내용이다.

전편이 발레에 초점을 맞췄다면 속편인 이 작품은 요즘 젊은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힙합을 가미했다.
그 바람에 주인공은 낮에 발레 연습, 밤에는 힙합 댄서가 되는 야누스가 돼버렸다.

댄스 영화의 묘미는 역시 화려한 춤사위다.
주연을 맡은 레이첼 스미스나 상대역을 연기한 케니 워말드, 주인공과 경쟁하는 수잔을 연기한 사라 제인 젠슨 등 배우들이 연기보다 춤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다.

덕분에 그들이 추는 힙합과 발레 모두 우아하며 역동적이다.
뻔한 줄거리 때문에 특별할 것 없는 내용이지만 젊은이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춤의 열기가 볼 만한 작품.

1.85 대 1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의 화질은 평범한 편.
어두운 장면에서 디테일이 많이 떨어지고 윤곽선의 경계가 흐릿하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한다.
적당한 서라운드 효과로 힙합 장면에서 요란하게 터져나오는 힙합 음악의 역동성을 잘 살렸다.
부록으로 제작과정과 안무설명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파워DVD로 순간 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여주인공을 연기한 레이첼 스미스와 상대역을 맡은 케니 워말드.

이 작품은 배우들이 대역없이 모든 춤을 췄다. 그만큼 연기보다 춤에 초점을 맞춰 캐스팅했다.

레이첼 스미스는 감독이 엣지 퍼포밍 아트센터를 방문했을 때 오디션 포스터를 보고 감독에게 문의했다가 발탁됐다. 복근을 보면 남자들처럼 식스팩이 보인다.

레이첼 스미스는 발레, 탭댄스, 재즈댄스, 모던댄스, 힙합 등 각종 댄스를 배웠으며 14세때부터 브레이크 댄스 및 힙합 댄스팀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그래서 손으로 바닥을 짚고 몸을 띄우는 할로우백을 할 줄 안다.

원래 레이첼은 춤추기 전에 체조를 배웠단다. 이후 춤을 배워서 체조의 힘과 춤의 유연함이 적절하게 섞였다.

전편에도 출연했던 에단 스틸펠.

유명 발레리나인 질리언 머피. 주인공이 보는 발레 DVD에 잠깐 등장한다. 그는 전편에 출연했으며, 에단 스틸펠의 애인이었다고 한다.

발레 안무는 오데사 먼로, 힙합 안무는 에코몬 AJ존스가 맡았다.

감독은 힙합 장면에서 길거리 느낌을 살리기 위해 들고찍기를 많이 사용했고, 연습 장면에서는 교차 몽타주로 둘이 대비되는 느낌을 살렸다.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 케니 워말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순회공연한 힙합 댄서다. 재즈 댄스로 시작해 발레, 탭댄스, 현대무용 등을 두루 배웠다.

신데렐라를 현대 무용으로 재구성한 마지막 장면의 공연은 무대 의상과 Jem의 '24'라는 노래가 잘 어우러졌다.

		열정의 무대 O.S.T(음반) O.S.T 열정의 무대(DVD) 니콜라스 하이트너 열정의 무대 2(DVD) 스티브 자콥슨 감독/피터 갤러거 주연
예스24 | 애드온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