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케이블TV에서 방송한 '일라이'(The Book of Eli, 2010년)의 액션 장면을 잠깐 본 적이 있다.
무엇보다 덴젤 워싱톤의 화려한 액션이 눈길을 끌었다.
술집에서 그를 둘러썬 적들을 해치우는 장면은 마치 '정무문'에서 이소룡이 일 대 다수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연상케 했다.
알고 보니 이 작품의 무술 안무는 이소룡과 절친한 사이였던 댄 이노산토와 친분이 있는 제프 이마다가 구상했다.
제프 이마다는 이소룡이 고안한 무술 절권도를 배운 인물로, '본 얼티메이텀' '라스트 사무라이' 등 무술 장면에 활용했고, 이 작품에서도 덴젤 워싱턴의 액션에 이를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댄 이노산토도 촬영 4,5개월 전부터 덴젤 워싱턴에게 강도높은 무술 훈련을 시켰다.
댄 이노산토는 이소룡 팬들에게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필리핀 무술인인 그는 이소룡에게 쌍절곤을 가르친 인물로,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에 출연해 화려한 쌍절곤 솜씨를 선보였다.
대신 그는 이소룡에게 직접 절권도를 배워 이소룡 사후 미국에서 절권도장을 운영했다.
그만큼 실력있는 무술인들이 참가한 만큼 이 작품의 액션은 눈여겨 볼 만 하다.
내용은 미래의 황폐화된 지구에서 책 한 권을 차지하기 위해 주인공과 악당들이 대결하는 이야기다.
책은 인류에게 복음을 전해 줄 성서다.
공교롭게 내용은 종교 개혁을 연상케 한다.
성서를 독차지해 사람들을 다스리려는 야망을 가진 악당(게리 올드만)은 중세시대 천주교 사제를 연상케 한다.
당시 천주교 사제들은 라틴어로만 성경을 만들어 이를 해독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성서를 읽을 수 있는 권위를 내세워 사람들을 억압했다.
반면 여기 반기를 든 주인공은 검은 마틴 루터다.
마틴 루터는 성경을 누구나 쉽게 읽고 쓸 수 있도록 번역해 보급하며 종교개혁을 촉발했다.
이 작품을 감독한 알버트 휴즈와 알렌 휴즈 형제는 이를 통해 믿음과 희망, 구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하지만 성경이 갖는 상징성 때문에 기독교적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 점은 한계다.
어찌보면 이 작품은 종교의 비밀을 간파한 작품이기도 하다.
극중 악당인 카네기(게리 올드만)가 성경을 가리켜 "나약하고 절실한 자들의 심장을 겨눠서 조종할 수 있는 무기"라는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내용을 떠나 덴젤 워싱턴의 요란한 액션만으로도 볼 만 하다.
알 그린의 'How Can You Mend a Broken Heart' 아니타 워드의 'Ring My Bell' 등 삽입곡도 좋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평범한 화질이다.
워낙 제작진이 채도를 낮춘 탓에 전체적으로 단색 위주의 색감이 강조된 영상이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며,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만큼 제작과정, 액션, 세트 등 다양한 부록이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 주인공 일라이를 맡은 덴젤 워싱턴. 그는 성서의 욥을 모델로 했다. 덴젤 워싱턴은 이 영화를 위해 20kg 이상 감량을 했다. 초반 숲 장면은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스튜디오에 만든 세트다. 화려한 액션 구성은 제프 이마다의 솜씨. 미래의 황폐한 마을은 뉴멕시코주 카리조조 마을에서 일부 세트를 지어놓고 촬영. 전당포 주인은 'Blue Valentine'으루 유명한 가수 겸 배우인 톰 웨이츠가 연기. 술집에서 덴젤 워싱턴이 벌이는 일 대 다수 액션은 영화 '정무문'을 연상케 한다. 술집 액션은 360도 촬영이 가능한 달리트랙을 깔고 모션캠을 조정하며 촬영. 원래 대본에는 주인공이 악당의 부하였는데, 이를 덴젤이 악당과 상관없는 인물로 바꿨다. 제작진은 영화 컨셉에 대해 그래픽노블같은 스타일북을 먼저 만들어 촬영했다. 단색 위주의 황량한 느낌을 위해 제작진은 채도를 원색 대비 50~70%로 낮췄다. 악당 카네기 역할은 게리 올드만이 연기. 덴젤이 악역으로 게리를 추천했다. 주인공은 총보다 칼이나 활을 주로 쓴다. 총알을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 원래 대본의 주인공 무기는 사무라이검이었으나 이를 덴젤이 마체테로 바꿨다. 자동차가 구르고 폭파되는 장면은 7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 샌프란시스코의 과거 유명 감옥이었던 알카트라즈가 구원의 장소로 떠오르는 설정도 아이러니다. '플래쉬댄스'로 화려하게 부상한 히로인 제니퍼 빌즈가 맹인 여성으로 등장. 그도 나이를 꽤 먹었다.
무엇보다 덴젤 워싱톤의 화려한 액션이 눈길을 끌었다.
술집에서 그를 둘러썬 적들을 해치우는 장면은 마치 '정무문'에서 이소룡이 일 대 다수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연상케 했다.
알고 보니 이 작품의 무술 안무는 이소룡과 절친한 사이였던 댄 이노산토와 친분이 있는 제프 이마다가 구상했다.
제프 이마다는 이소룡이 고안한 무술 절권도를 배운 인물로, '본 얼티메이텀' '라스트 사무라이' 등 무술 장면에 활용했고, 이 작품에서도 덴젤 워싱턴의 액션에 이를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댄 이노산토도 촬영 4,5개월 전부터 덴젤 워싱턴에게 강도높은 무술 훈련을 시켰다.
댄 이노산토는 이소룡 팬들에게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필리핀 무술인인 그는 이소룡에게 쌍절곤을 가르친 인물로,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에 출연해 화려한 쌍절곤 솜씨를 선보였다.
대신 그는 이소룡에게 직접 절권도를 배워 이소룡 사후 미국에서 절권도장을 운영했다.
그만큼 실력있는 무술인들이 참가한 만큼 이 작품의 액션은 눈여겨 볼 만 하다.
내용은 미래의 황폐화된 지구에서 책 한 권을 차지하기 위해 주인공과 악당들이 대결하는 이야기다.
책은 인류에게 복음을 전해 줄 성서다.
공교롭게 내용은 종교 개혁을 연상케 한다.
성서를 독차지해 사람들을 다스리려는 야망을 가진 악당(게리 올드만)은 중세시대 천주교 사제를 연상케 한다.
당시 천주교 사제들은 라틴어로만 성경을 만들어 이를 해독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성서를 읽을 수 있는 권위를 내세워 사람들을 억압했다.
반면 여기 반기를 든 주인공은 검은 마틴 루터다.
마틴 루터는 성경을 누구나 쉽게 읽고 쓸 수 있도록 번역해 보급하며 종교개혁을 촉발했다.
이 작품을 감독한 알버트 휴즈와 알렌 휴즈 형제는 이를 통해 믿음과 희망, 구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하지만 성경이 갖는 상징성 때문에 기독교적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 점은 한계다.
어찌보면 이 작품은 종교의 비밀을 간파한 작품이기도 하다.
극중 악당인 카네기(게리 올드만)가 성경을 가리켜 "나약하고 절실한 자들의 심장을 겨눠서 조종할 수 있는 무기"라는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내용을 떠나 덴젤 워싱턴의 요란한 액션만으로도 볼 만 하다.
알 그린의 'How Can You Mend a Broken Heart' 아니타 워드의 'Ring My Bell' 등 삽입곡도 좋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평범한 화질이다.
워낙 제작진이 채도를 낮춘 탓에 전체적으로 단색 위주의 색감이 강조된 영상이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며,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만큼 제작과정, 액션, 세트 등 다양한 부록이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 주인공 일라이를 맡은 덴젤 워싱턴. 그는 성서의 욥을 모델로 했다. 덴젤 워싱턴은 이 영화를 위해 20kg 이상 감량을 했다. 초반 숲 장면은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스튜디오에 만든 세트다. 화려한 액션 구성은 제프 이마다의 솜씨. 미래의 황폐한 마을은 뉴멕시코주 카리조조 마을에서 일부 세트를 지어놓고 촬영. 전당포 주인은 'Blue Valentine'으루 유명한 가수 겸 배우인 톰 웨이츠가 연기. 술집에서 덴젤 워싱턴이 벌이는 일 대 다수 액션은 영화 '정무문'을 연상케 한다. 술집 액션은 360도 촬영이 가능한 달리트랙을 깔고 모션캠을 조정하며 촬영. 원래 대본에는 주인공이 악당의 부하였는데, 이를 덴젤이 악당과 상관없는 인물로 바꿨다. 제작진은 영화 컨셉에 대해 그래픽노블같은 스타일북을 먼저 만들어 촬영했다. 단색 위주의 황량한 느낌을 위해 제작진은 채도를 원색 대비 50~70%로 낮췄다. 악당 카네기 역할은 게리 올드만이 연기. 덴젤이 악역으로 게리를 추천했다. 주인공은 총보다 칼이나 활을 주로 쓴다. 총알을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 원래 대본의 주인공 무기는 사무라이검이었으나 이를 덴젤이 마체테로 바꿨다. 자동차가 구르고 폭파되는 장면은 7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 샌프란시스코의 과거 유명 감옥이었던 알카트라즈가 구원의 장소로 떠오르는 설정도 아이러니다. '플래쉬댄스'로 화려하게 부상한 히로인 제니퍼 빌즈가 맹인 여성으로 등장. 그도 나이를 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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