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액션피겨, 프라모델

'철십자 훈장'의 슈타이너 상사 액션피겨

울프팩 2012. 12. 2. 19:41

최근 액션피겨 명가인 디드사에서 1977년 명화 '철십자훈장'의 슈타이너 상사를 모델로 한 액션 피겨를 내놓았다.
'Eastern Front 1943 Wehrmacht Oberfeldwebel Steiner'는 샘 페킨파 감독의 걸작 영화 '철십자훈장'에서 주인공 슈타이너 상사를 맡은 제임스 코번을 쏙 빼닮았다.

보자마자 제임스 코번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양쪽 볼에 깊게 패인 주름부터 기름한 인상까지 실물 그대로 닮았다.
'철십자훈장'은 제 2차 세계대전당시 동부전선에서 구 소련군과 대치한 독일군의 이야기를 샘 페킨파 감독이 독일군의 입장에서 만든 영화.

샘 페킨파는 폭력 미학의 거장답게 강렬한 전투 장면으로 반전메시지를 전한다.
'황야의 7인' '대탈주' 등 대작에 출연해 인기를 끈 제임스 코번은 이 작품에서 역전의 용사인 슈타이너를 맡아 철십자훈장에 집착하는 상관과 대립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루즈 디테일에서 정평이 난 디드사 답게 이번 제품 역시 군화바닥에 박힌 징까지 꼼꼼하게 재현했다.
따발총으로 알려진 구 소련군의 PPSH-41 자동소총은 원형 탄창이 분리되고, 약실도 개방되며 총신도 열린다.

PPSH-41은 구 소련군 뿐 아니라 독일군들도 노획해서 많이 사용했다.
이와 함께 루거 권총, 대검, 잡낭과 수통 등을 정교하게 재현했으며, 안팎을 뒤집어 2중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한복도 들어 있다.

제품명은 주임상사(Wehrmacht Oberfeldwebel)로 돼 있으나, 옷에 붙어있는 견장을 보면 상사(feldwebel)다.
디드사에서 착각을 한 듯.

디드사에서 내놓은 12인치 액션 피겨인 '철십자훈장'의 슈타이너 상사.
흰 색으로 칠한 철모부터 PPSH-41 자동소총, 막대형 수류탄과 쌍안경, 대검, 수통, 잡낭에 위장복까지 풍부한 루즈가 들어 있다.
뺨에 깊게 패인 주름부터 거친 수염 자국까지 실물을 빼다 박았다.
흠이라면 옷깃이 들리는 점. 재질 탓인 지 모르겠지만 손으로 잡아줘서는 쉽게 펴지지 않는다.
프로포션은 좋은 편. 관절의 움직임도 헐겁지 않고 괜찮다. 다만 옷에 다는 약장과 기장 등은 옷핀 방식이어서 부착하기가 쉽지 않다.
견장을 보면 계급이 상사로 돼 있다. 옷깃에 붙이는 계급장과 견장 등은 스티커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