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루카스 감독이 1973년에 만든 '청춘낙서'(American Graffiti)는 그에게 참으로 중요한 작품이다.
데뷔작인 'THX 1138'이 실패한 뒤 만든 이 작품마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으면 '스타워즈'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흥행에 성공해 그에게 재기의 발판이 됐지만, 그 과정이 순조롭지 많은 않았다.
제작사인 유니버셜은 젊은이 4명의 이야기가 얽혀 돌아가면서 별다른 사건도 없는 이 작품이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TV용으로 내보낼 생각까지 했으나 제작을 맡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유니버셜이 싫다면 제작비를 물어내고 자신이 개봉하겠다고 나서면서 우여곡절 끝에 상영하게 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언론의 혹평도 많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괜찮은 영화로 알려진 덕분이었다.
이 영화가 성공한 비결은 196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미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그 시절 인기를 끌었던 자동차와 록음악, 그리고 연애담이 적절하게 녹아 있다.
여기에는 1960년대 자동차 광이었던 조지 루카스 감독의 경험담도 4명의 캐릭터에 골고루 반영됐다.
언뜻보면 줄거리도 없이 중구난방으로 이야기가 흘러 가는 것 같지만 그 시절 청춘들의 고민과 삶의 편린을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잘 엮어냈다.
해리슨 포드, 리차드 드레퓨스, 론 하워드 등 대스타들의 파릇파릇한 모습도 볼 수 있다.
더불어 당시 유행했던 미국 록음악들이 마치 배경 효과음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흘러 나와 옛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가 나올 무렵 비틀즈를 필두로 레드제플린, 딥퍼플, 핑크플로이드, 퀸 등 브리티시 인베이젼이 본격화하던 시기여서 그만큼 60년대 미국 록음악은 지나버린 시절에 대한 아쉬움을 반영한다.
1080p 풀HD의 2.3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독특한 필름 질감이 잘 살아 있다.
원경 중경의 선예도는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영상이 말끔한 편이다.
다만 음향이 서라운드가 아닌 DTS-HD 2.0 채널이어서 아쉽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스크린테스트가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있으며 U-컨트롤에 포함된 비디오코멘터리와 뮤직소개는 한글자막이 없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도입부에 찰스 마틴 스미스가 스쿠터로 들이받는 장면은 실제 상황이다. 스쿠터 조작이 서툴러 사고가 났는데, 이를 그냥 영화에 사용했다. 앳된 모습의 리차드 드레퓨스와 찰스 마틴 스미스, 론 하워드. 영화의 배경이 된 1962년은 마약과 록음악으로 대표되는 히피 문화가 막 번지던 때다. 촬영은 캘리포니아주 산라파엘 및 페탈루마 마을에서 촬영. 조지 루카스 감독은 훗날 이 곳에 스카이워커랜치 단지를 지었다. 노란색 자동차 번호판의 'THX 138'은 루카스 감독의 데뷔작을 뜻한다. 밤거리 촬영을 위해 가로등 위에 조명을 덧붙여 조도를 높였다. 유니버셜영화사는 이야기가 산만하다고 생각해 3군데를 잘랐다. 바로 중고차 판매원이 높은 의자에 앉아 내려다 보는 이 장면과 체육관에서 무도회 중 선생에게 욕하는 장면, 해리슨 포드가 '어느 멋진 날'을 차 안에서 부르는 장면이다. 루카스는 나중에 '스타워즈'로 성공한 뒤 잘린 장면들의 복원을 요구해 VHS부터 해당 장면들이 되살아 났다. 이 영화는 테크니스코프 방식으로 촬영. 이 방식은 35mm 필름의 절반만 사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16mm 필름처럼 채도가 떨어지면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난다. 반면 와이드스크린의 폭과 넓이는 고스란히 얻을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이다. 어린 소녀가 바로 팝그룹 '마마스앤파파스'의 리더인 존 필립스의 딸 맥켄지 필립스다. 배우인 맥켄지는 훗날 자서전에서 아버지와 근친상간을 고백해 파문을 일으켰다. 존 필립스는 2001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영화에서는 반팔을 입는 더운 날씨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추울 때 찍었다. 유니버셜은 물론이고 루카스 감독 조차 이 영화가 성공할 줄 몰랐다. 불량배들이 경찰차를 망가뜨리는 장면에서 극장 간판에 보이는 영화 제목 '디멘시아'는 제작을 맡은 코폴라 감독의 첫 작품이다. 노란 차를 몰고 다니는 스피드광 밀러를 연기한 폴 르맷은 권투선수였다. 당시 권투를 하면서 영화에도 출연했다. 당시 최고 유명 DJ였던 울프맨 잭이 직접 출연. 그는 멕시코에서 강력한 전파로 방송을 해서 LA에서도 많은 사람이 들었다. 루카스 감독은 한때 카레이서가 되고 싶어 정비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차를 좋아했다. 그는 자동차에 빠지면서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루카스 감독은 대학시절 경주용 차를 몰다가 캘리포니아 모데스토에서 크게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뻔 하기도 했다. 한창 젊은 시절의 해리슨 포드. 그는 당시 배우를 포기하고 목수로 일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이 성공하면서 다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유니버셜과 제작진은 등장인물들의 후기를 넣는 것을 반대했으나 루카스 감독이 우겨서 집어 넣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데뷔작인 'THX 1138'이 실패한 뒤 만든 이 작품마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으면 '스타워즈'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흥행에 성공해 그에게 재기의 발판이 됐지만, 그 과정이 순조롭지 많은 않았다.
제작사인 유니버셜은 젊은이 4명의 이야기가 얽혀 돌아가면서 별다른 사건도 없는 이 작품이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TV용으로 내보낼 생각까지 했으나 제작을 맡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유니버셜이 싫다면 제작비를 물어내고 자신이 개봉하겠다고 나서면서 우여곡절 끝에 상영하게 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언론의 혹평도 많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괜찮은 영화로 알려진 덕분이었다.
이 영화가 성공한 비결은 196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미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그 시절 인기를 끌었던 자동차와 록음악, 그리고 연애담이 적절하게 녹아 있다.
여기에는 1960년대 자동차 광이었던 조지 루카스 감독의 경험담도 4명의 캐릭터에 골고루 반영됐다.
언뜻보면 줄거리도 없이 중구난방으로 이야기가 흘러 가는 것 같지만 그 시절 청춘들의 고민과 삶의 편린을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잘 엮어냈다.
해리슨 포드, 리차드 드레퓨스, 론 하워드 등 대스타들의 파릇파릇한 모습도 볼 수 있다.
더불어 당시 유행했던 미국 록음악들이 마치 배경 효과음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흘러 나와 옛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가 나올 무렵 비틀즈를 필두로 레드제플린, 딥퍼플, 핑크플로이드, 퀸 등 브리티시 인베이젼이 본격화하던 시기여서 그만큼 60년대 미국 록음악은 지나버린 시절에 대한 아쉬움을 반영한다.
1080p 풀HD의 2.3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독특한 필름 질감이 잘 살아 있다.
원경 중경의 선예도는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영상이 말끔한 편이다.
다만 음향이 서라운드가 아닌 DTS-HD 2.0 채널이어서 아쉽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스크린테스트가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있으며 U-컨트롤에 포함된 비디오코멘터리와 뮤직소개는 한글자막이 없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도입부에 찰스 마틴 스미스가 스쿠터로 들이받는 장면은 실제 상황이다. 스쿠터 조작이 서툴러 사고가 났는데, 이를 그냥 영화에 사용했다. 앳된 모습의 리차드 드레퓨스와 찰스 마틴 스미스, 론 하워드. 영화의 배경이 된 1962년은 마약과 록음악으로 대표되는 히피 문화가 막 번지던 때다. 촬영은 캘리포니아주 산라파엘 및 페탈루마 마을에서 촬영. 조지 루카스 감독은 훗날 이 곳에 스카이워커랜치 단지를 지었다. 노란색 자동차 번호판의 'THX 138'은 루카스 감독의 데뷔작을 뜻한다. 밤거리 촬영을 위해 가로등 위에 조명을 덧붙여 조도를 높였다. 유니버셜영화사는 이야기가 산만하다고 생각해 3군데를 잘랐다. 바로 중고차 판매원이 높은 의자에 앉아 내려다 보는 이 장면과 체육관에서 무도회 중 선생에게 욕하는 장면, 해리슨 포드가 '어느 멋진 날'을 차 안에서 부르는 장면이다. 루카스는 나중에 '스타워즈'로 성공한 뒤 잘린 장면들의 복원을 요구해 VHS부터 해당 장면들이 되살아 났다. 이 영화는 테크니스코프 방식으로 촬영. 이 방식은 35mm 필름의 절반만 사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16mm 필름처럼 채도가 떨어지면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난다. 반면 와이드스크린의 폭과 넓이는 고스란히 얻을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이다. 어린 소녀가 바로 팝그룹 '마마스앤파파스'의 리더인 존 필립스의 딸 맥켄지 필립스다. 배우인 맥켄지는 훗날 자서전에서 아버지와 근친상간을 고백해 파문을 일으켰다. 존 필립스는 2001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영화에서는 반팔을 입는 더운 날씨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추울 때 찍었다. 유니버셜은 물론이고 루카스 감독 조차 이 영화가 성공할 줄 몰랐다. 불량배들이 경찰차를 망가뜨리는 장면에서 극장 간판에 보이는 영화 제목 '디멘시아'는 제작을 맡은 코폴라 감독의 첫 작품이다. 노란 차를 몰고 다니는 스피드광 밀러를 연기한 폴 르맷은 권투선수였다. 당시 권투를 하면서 영화에도 출연했다. 당시 최고 유명 DJ였던 울프맨 잭이 직접 출연. 그는 멕시코에서 강력한 전파로 방송을 해서 LA에서도 많은 사람이 들었다. 루카스 감독은 한때 카레이서가 되고 싶어 정비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차를 좋아했다. 그는 자동차에 빠지면서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루카스 감독은 대학시절 경주용 차를 몰다가 캘리포니아 모데스토에서 크게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뻔 하기도 했다. 한창 젊은 시절의 해리슨 포드. 그는 당시 배우를 포기하고 목수로 일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이 성공하면서 다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유니버셜과 제작진은 등장인물들의 후기를 넣는 것을 반대했으나 루카스 감독이 우겨서 집어 넣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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