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저패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Cowboy Bebop, 1998년)은 말이 필요없는 명작이다.
총 26회로 구성된 이 작품은 먼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현상범을 쫓는 사냥꾼들의 이야기다.
작품에 등장하는 우주선을 타고 다니는 카우보이들은 SF물에 서부극을 섞은 듯한 퓨전 스타일의 작품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즉, 배경은 미래이지만 등장인물들의 감성과 총기 등은 현재에 뿌리를 두고 있다.
특히 1970, 80년대 아날로그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이소룡의 절권도를 구사하는 주인공부터 '영웅본색' '첩혈쌍웅'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액션 장면까지 감성은 지극히 올드 스타일이다.
그러면서도 어색하지 않고 SF 배경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연출력을 발휘한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공이다.
어찌보면 역설적인 부조화의 조화가 이 작품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기도 하다.
더불어 이 작품을 이야기하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음악이다.
칸노 요코가 담당한 음악은 록부터 블루스, 재즈, 팝, 메탈까지 다양한 장르를 어우러며 영상과 딱 맞아떨어지는 선율을 들려준다.
특히 매회 끝날 때 마다 흘러 나오는 야마네 마이가 부른 'The Real Folk Blues'는 압권이다.
OST만 따로 들어도 좋을 만큼 음악이 아주 훌륭하다.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TV에서도 시리즈 전편을 방영했으며, 박스세트가 국내에도 예전에 DVD로 발매됐는 데 이번에 블루레이로 다시 나와 참으로 반가웠다.
1080i HD 영상의 4 대 3 풀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7장의 디스크로 구성됐으며, 화질이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우수하다.
DVD 시절에도 화질이 좋았지만 DVD의 투박한 윤곽선이 깔끔하고 예리하게 다듬어졌으며 색감도 훨씬 투명해졌다.
그러나 일부 에피소드들은 CG 영상들이 뚜렷하지 않고 모호하게 나오기도 한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괜찮은 편.
부록은 3편의 음성해설과 제작진 인터뷰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으며, DVD에는 들어있지 않은 짧은 픽쳐 드라마 한 편이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주인공 스파이크는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이 광적으로 좋아하는 이소룡을 흉내냈다. 스파이크가 구사하는 무술 역시 이소룡이 만든 절권도다. 1회에 나오는 3명의 노인들은 여러 에피소드에 카메오처럼 자주 등장한다. 3명의 노인 이름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은 유명 보사노바 작곡가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서 따왔다. 스파이크의 동료인 제트 블랙은 영국 펑크록 밴드 스트랭글러즈의 드러머 제트 블랙에서 인용. 원래 이 작품은 제작사인 선라이즈에서 당시 '스타워즈'의 인기가 다시 일자, "프라모델을 만들 수 있는 우주선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라"고 주문해 탄생했다. 주인공의 애마인 소드피시. 여주인공 페이 발렌타인의 이름은 와타나베 감독이 좋아하는 홍콩의 배우 겸 가수 페이 웡과 쳇 베이커의 유명한 노래인 'My Funny Valentine'에서 유래했다. 홍콩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감독은 여러 에피소드에 '첩혈쌍웅' '영웅본색'의 요소를 담았고, 일부 에피소드는 '더 크로우' 요소가 들어 있다. 작품이 첫 번을 보인 것은 1998년 TV도쿄에서 13편의 에피소드가 우선 선보였는데 폭력 장면과 선정적인 장면 등이 수정되거나 삭제됐다. 미국에서도 2001년 카툰네트워크에서 방영할 때 피와 선정적인 장면 등이 수정됐다. 또 미국에서는 컬럼바인고교의 총기 난사 사건 때문에 일부 에피소드가 누락됐다. 흑인 여성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재키 브라운'에서 주인공을 맡은 팜 그리어를 모델로 했다. 똑똑한 코기 강아지의 이름 아인은 아인슈타인에서 유래. 싱가포르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 원래는 비비라는 소녀가 한 명 더 나올 예정이었는데 캐릭터가 넘쳐서 삭제됐다. 칸노 요코가 맡은 음악이 훌륭하다. 와타나베 감독도 이 작품의 성공 이유로 음악을 꼽았다.
총 26회로 구성된 이 작품은 먼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현상범을 쫓는 사냥꾼들의 이야기다.
작품에 등장하는 우주선을 타고 다니는 카우보이들은 SF물에 서부극을 섞은 듯한 퓨전 스타일의 작품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즉, 배경은 미래이지만 등장인물들의 감성과 총기 등은 현재에 뿌리를 두고 있다.
특히 1970, 80년대 아날로그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이소룡의 절권도를 구사하는 주인공부터 '영웅본색' '첩혈쌍웅'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액션 장면까지 감성은 지극히 올드 스타일이다.
그러면서도 어색하지 않고 SF 배경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연출력을 발휘한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공이다.
어찌보면 역설적인 부조화의 조화가 이 작품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기도 하다.
더불어 이 작품을 이야기하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음악이다.
칸노 요코가 담당한 음악은 록부터 블루스, 재즈, 팝, 메탈까지 다양한 장르를 어우러며 영상과 딱 맞아떨어지는 선율을 들려준다.
특히 매회 끝날 때 마다 흘러 나오는 야마네 마이가 부른 'The Real Folk Blues'는 압권이다.
OST만 따로 들어도 좋을 만큼 음악이 아주 훌륭하다.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TV에서도 시리즈 전편을 방영했으며, 박스세트가 국내에도 예전에 DVD로 발매됐는 데 이번에 블루레이로 다시 나와 참으로 반가웠다.
1080i HD 영상의 4 대 3 풀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7장의 디스크로 구성됐으며, 화질이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우수하다.
DVD 시절에도 화질이 좋았지만 DVD의 투박한 윤곽선이 깔끔하고 예리하게 다듬어졌으며 색감도 훨씬 투명해졌다.
그러나 일부 에피소드들은 CG 영상들이 뚜렷하지 않고 모호하게 나오기도 한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괜찮은 편.
부록은 3편의 음성해설과 제작진 인터뷰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으며, DVD에는 들어있지 않은 짧은 픽쳐 드라마 한 편이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주인공 스파이크는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이 광적으로 좋아하는 이소룡을 흉내냈다. 스파이크가 구사하는 무술 역시 이소룡이 만든 절권도다. 1회에 나오는 3명의 노인들은 여러 에피소드에 카메오처럼 자주 등장한다. 3명의 노인 이름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은 유명 보사노바 작곡가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서 따왔다. 스파이크의 동료인 제트 블랙은 영국 펑크록 밴드 스트랭글러즈의 드러머 제트 블랙에서 인용. 원래 이 작품은 제작사인 선라이즈에서 당시 '스타워즈'의 인기가 다시 일자, "프라모델을 만들 수 있는 우주선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라"고 주문해 탄생했다. 주인공의 애마인 소드피시. 여주인공 페이 발렌타인의 이름은 와타나베 감독이 좋아하는 홍콩의 배우 겸 가수 페이 웡과 쳇 베이커의 유명한 노래인 'My Funny Valentine'에서 유래했다. 홍콩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감독은 여러 에피소드에 '첩혈쌍웅' '영웅본색'의 요소를 담았고, 일부 에피소드는 '더 크로우' 요소가 들어 있다. 작품이 첫 번을 보인 것은 1998년 TV도쿄에서 13편의 에피소드가 우선 선보였는데 폭력 장면과 선정적인 장면 등이 수정되거나 삭제됐다. 미국에서도 2001년 카툰네트워크에서 방영할 때 피와 선정적인 장면 등이 수정됐다. 또 미국에서는 컬럼바인고교의 총기 난사 사건 때문에 일부 에피소드가 누락됐다. 흑인 여성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재키 브라운'에서 주인공을 맡은 팜 그리어를 모델로 했다. 똑똑한 코기 강아지의 이름 아인은 아인슈타인에서 유래. 싱가포르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 원래는 비비라는 소녀가 한 명 더 나올 예정이었는데 캐릭터가 넘쳐서 삭제됐다. 칸노 요코가 맡은 음악이 훌륭하다. 와타나베 감독도 이 작품의 성공 이유로 음악을 꼽았다.
'추천 DVD / 블루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네마천국 (블루레이) (2) | 2013.12.19 |
---|---|
커커시리 : 마운틴 패트롤 (4) | 2013.09.12 |
나에게 오라 (4) | 2013.08.26 |
붉은 돼지 (블루레이) (4) | 2013.08.05 |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2) | 2013.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