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유럽 출장을 갈 때 마다 유럽에서 10년이상 거주한 현지 가이드들에게 유럽에서 가장 갈 만 한 곳을 꼭 물어봤다.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가장 많이 짚은 곳이 바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였다.
그때는 이름도 생소했다.
많은 사람들이 꼽을 때는 이유가 있으리란 생각에 2011년 여름휴가 때 작정하고 찾아갔다.
[공항에서 두브로브니크 시로 들어가는 언덕길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내려가며 차창 너머로 찍은 두브로브니크 성. 언덕 굽이를 도는 순간 마치 물 위에 뜬 성처럼 두브로브니크가 나타났다.]
하도 좋은 곳이라고들 해서 준비를 좀 해서 가고 싶었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국내에 크로아티아에 대해 다룬 책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한 두 권 있는 책들도 제대로 된 정보, 특히 두브로브니크에 대한 정보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크로아티아 책이 여러 권 시중에 나와 있지만 두브로브니크는 몇 페이지 정도 간단히 언급만 했을 뿐 제대로 다룬 책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이게 참 안타까운 노릇이다.
'꽃보다 누나' 에필로그에서 이승기도 얘기했듯이,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좋은 곳은 단연 두브로브니크이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현지에서 10년 이상 산 가이드들이 하나같이 이 곳을 꼽으며, 크로아티아를 주마간산처럼 구경하고 온 이승기조차 두브로브니크를 최고로 꼽겠는가.
하지만 소개 책자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영문판 크로아티아 여행책자를 들고 갔다.
[두브로브니크 성벽에서 내려다 본 올드타운.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아래 그보다 더 짙푸른 아드리아해가 펼쳐지고, 그 위로 붉은 지붕이 파도치듯 넘실거린다.]
그런데 론리플래닛 등 영문판 책자에도 오류가 있고, 부정확한 내용들이 있었다.
현지에서 돌아다니면서 이를 일일이 메모해 수정을 했고, 크로아티아 관광부와 두브로브니크 관광안내소, 호텔 등에 비치된 영문 자료집을 있는대로 모았다.
이를 열심히 읽었고, 그래서도 미심쩍은 부분들은 현지인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이렇게 공부를 하며 돌아다닌 덕에 두브로브니크 관련 자료를 꽤 많이 모으게 됐는데, 여행갔다와서 버리자니 너무 아까웠다.
그리고 그곳에 가고 싶어 하는 한국 사람들이 꽤 될텐데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쓸 결심을 했다.
그래서 열심히 원고를 썼다.
원고가 거의 다 끝나갈 무렵인 2012년 4월, 마침 두브로브니크로 출장 갈 일이 생겼다.
동행한 기자들이 모두 크로아티아가 초행길인지라 원고를 썼던 기억을 되살려 현지에서 본의 아니게 가이드를 하게 됐다.
당시 가이드를 받았던 기자들이 책을 꼭 내라고 응원을 해줬다.
특히, 2012년 출장을 가면서 1년새 두브로브니크에 두 번을 가게 돼 확실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아주 요긴했다.
당시 크로아티아 관광부 장관을 동료 기자가 인터뷰했는데, 그때 들은 내용들이 여러모로 참고가 됐다.
그렇지만 출판은 쉽지 않았다.
2012년 출판사 몇 곳에 샘플 원고를 줘봤지만 모두들 크로아티아나 두브로브니크를 누가 알겠냐며 출판에 부정적이었다.
결국 원고가 이대로 묻히나 싶어 안타까웠는데, 지난해 말 tvN에서 '꽃보다 누나'에 크로아티아 편을 방영하면서 책으로 나오게 됐다.
[스르지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두브로브니크성. 세상에 이런 곳이 또 있을까.]
어제 출간된 여행서인 '크로아티아 랩소디 - 지상 낙원 두브로브니크'는 이렇게 나오게 됐다.
원고 준비부터 출판까지 거진 3년이 걸린 셈이다.
책에 들어간 내용은 그사이 달라진게 없는 지 크로아티아 현지 친구에게 확인을 했다.
블로그 때문에 크로아티아에서 나고 자란 친구를 하나 사귀게 됐는데 그 친구가 여러모로 도움을 줬다.
책에 들어간 사진도 대부분 직접 찍었다.
아주 오래된 그림 자료 등 일부 자료 사진을 제외하고 풍광은 대부분 직접 촬영을 했는데, 카메라와 렌즈가 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게 책이 나오고 나니, 고생하며 모은 자료들이 세상에 빛을 보게 돼 뿌듯하면서도 안도감이 든다.
크로아티아, 특히 두브로브니크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유용한 길라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가장 많이 짚은 곳이 바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였다.
그때는 이름도 생소했다.
많은 사람들이 꼽을 때는 이유가 있으리란 생각에 2011년 여름휴가 때 작정하고 찾아갔다.
[공항에서 두브로브니크 시로 들어가는 언덕길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내려가며 차창 너머로 찍은 두브로브니크 성. 언덕 굽이를 도는 순간 마치 물 위에 뜬 성처럼 두브로브니크가 나타났다.]
하도 좋은 곳이라고들 해서 준비를 좀 해서 가고 싶었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국내에 크로아티아에 대해 다룬 책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한 두 권 있는 책들도 제대로 된 정보, 특히 두브로브니크에 대한 정보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크로아티아 책이 여러 권 시중에 나와 있지만 두브로브니크는 몇 페이지 정도 간단히 언급만 했을 뿐 제대로 다룬 책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이게 참 안타까운 노릇이다.
'꽃보다 누나' 에필로그에서 이승기도 얘기했듯이,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좋은 곳은 단연 두브로브니크이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현지에서 10년 이상 산 가이드들이 하나같이 이 곳을 꼽으며, 크로아티아를 주마간산처럼 구경하고 온 이승기조차 두브로브니크를 최고로 꼽겠는가.
하지만 소개 책자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영문판 크로아티아 여행책자를 들고 갔다.
[두브로브니크 성벽에서 내려다 본 올드타운.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아래 그보다 더 짙푸른 아드리아해가 펼쳐지고, 그 위로 붉은 지붕이 파도치듯 넘실거린다.]
그런데 론리플래닛 등 영문판 책자에도 오류가 있고, 부정확한 내용들이 있었다.
현지에서 돌아다니면서 이를 일일이 메모해 수정을 했고, 크로아티아 관광부와 두브로브니크 관광안내소, 호텔 등에 비치된 영문 자료집을 있는대로 모았다.
이를 열심히 읽었고, 그래서도 미심쩍은 부분들은 현지인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이렇게 공부를 하며 돌아다닌 덕에 두브로브니크 관련 자료를 꽤 많이 모으게 됐는데, 여행갔다와서 버리자니 너무 아까웠다.
그리고 그곳에 가고 싶어 하는 한국 사람들이 꽤 될텐데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쓸 결심을 했다.
그래서 열심히 원고를 썼다.
원고가 거의 다 끝나갈 무렵인 2012년 4월, 마침 두브로브니크로 출장 갈 일이 생겼다.
동행한 기자들이 모두 크로아티아가 초행길인지라 원고를 썼던 기억을 되살려 현지에서 본의 아니게 가이드를 하게 됐다.
당시 가이드를 받았던 기자들이 책을 꼭 내라고 응원을 해줬다.
특히, 2012년 출장을 가면서 1년새 두브로브니크에 두 번을 가게 돼 확실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아주 요긴했다.
당시 크로아티아 관광부 장관을 동료 기자가 인터뷰했는데, 그때 들은 내용들이 여러모로 참고가 됐다.
그렇지만 출판은 쉽지 않았다.
2012년 출판사 몇 곳에 샘플 원고를 줘봤지만 모두들 크로아티아나 두브로브니크를 누가 알겠냐며 출판에 부정적이었다.
결국 원고가 이대로 묻히나 싶어 안타까웠는데, 지난해 말 tvN에서 '꽃보다 누나'에 크로아티아 편을 방영하면서 책으로 나오게 됐다.
[스르지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두브로브니크성. 세상에 이런 곳이 또 있을까.]
어제 출간된 여행서인 '크로아티아 랩소디 - 지상 낙원 두브로브니크'는 이렇게 나오게 됐다.
원고 준비부터 출판까지 거진 3년이 걸린 셈이다.
책에 들어간 내용은 그사이 달라진게 없는 지 크로아티아 현지 친구에게 확인을 했다.
블로그 때문에 크로아티아에서 나고 자란 친구를 하나 사귀게 됐는데 그 친구가 여러모로 도움을 줬다.
책에 들어간 사진도 대부분 직접 찍었다.
아주 오래된 그림 자료 등 일부 자료 사진을 제외하고 풍광은 대부분 직접 촬영을 했는데, 카메라와 렌즈가 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게 책이 나오고 나니, 고생하며 모은 자료들이 세상에 빛을 보게 돼 뿌듯하면서도 안도감이 든다.
크로아티아, 특히 두브로브니크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유용한 길라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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