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만 감독의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ies, 2009년)는 미국 역사상 유명한 강도였던 존 딜린저에 대한 찬양가다.
1930년대 실존했던 미국의 은행강도였던 존 딜린저는 대공황기에 자신들의 배만 불리던 은행들을 골라 털어서 서민들의 절대 지지를 받았다.
실제로 그는 은행을 털던 중 예금을 맡기거나 찾으러 온 사람들의 돈은 손대지 않고 은행 금고의 돈만 가져갔다.
딜린저는 머리도 좋고 신출 귀몰했기에, 초대 FBI 국장이었던 에드가 후버는 그를 공공의 적 1호로 규정하고 경찰력을 총동원해 그를 쫓았다.
이 같은 이야기를 작가 브라이언 버로우가 논픽션 책으로 펴냈고, 다시 마이클 만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다.
마이클 만 감독은 '히트' '콜래트럴' 등 경찰과 범죄자와의 긴박한 대립을 다룬 전작들처럼 이 작품에서도 존 딜린저(조니 뎁)와 FBI 수사관 멜빈 퍼비스(크리스찬 베일)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었다.
만 감독은 전작들처럼 경찰과 범죄자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켜 어찌할 수 없는 사내들의 비정한 대결의 세계를 다각도로 조망했다.
특히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콜래트럴'을 많이 닮았다.
HD 카메라 촬영에 재미를 붙인 마이클 만 감독은 이 작품에서도 들고 뛰는 다큐식 촬영으로 사실감과 긴장감을 높였다.
실제 존 딜린저가 탈옥한 감옥과 최후를 맞은 극장, 숨어 있던 호텔 등에서 촬영해 리얼리티를 높인 영상이 볼 거리.
마이클 만 감독도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잘 만든 작품도 있지만 형편없는 작품도 많은데, 이 작품은 다행히 그런대로 볼 만 하다.
1080p 풀HD 영상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화질은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뛰어나다.
특히 세밀한 영상을 보면 새삼 HD 촬영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DTS 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요란한 서라운드로 총격전 한 복판에 앉아있는 것처럼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준다.
그만큼 리어의 활용도가 높다.
제작과정, 존 딜린저 소개, 로케이션 등 HD 영상의 부록들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그러나 감독의 음성해설은 한글 자막이 없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1930년대 전설적인 갱이었던 존 딜린저는 서민들의 지지를 받던 은행강도였다. 딜린저는 조니 뎁이 연기.
딜린저는 현대식 은행강도 수법을 처음 개발한 허버트 K 램의 일원이었던 월터와 같은 감옥에 수감돼 있다가 은행털이 수법을 배웠다.
허버트 K 램은 은행털이에 조직적 접근법과 자동차 바꿔타기 등 군대식 병참술을 동원한 인물이다. 그의 일원이었던 월터는 탈옥 도중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
최초의 은행강도는 1866년 미주리주의 은행을 털었던 프랭크와 제시 제임스 형제다. 딜린저 일당은 군대의 기습공격과 비슷한 수법으로 멤버들이 각자 역할을 나눠 맡아서 전광석화처럼 은행을 털어갔다.
딜린저 일행은 경찰들보다 좋은 총과 자동차를 사용했다. 그들이 사용한 브라우닝 자동소총은 20발 탄창을 끼우면 무게가 10kg이 넘는 무거운 총이었지만 관통력이 우수했다.
딜린저가 사용한 1921년형 톰슨 기관총은 무게가 5kg으로 무거운 편. 50발들이 탄창을 사용했다.
딜린저 일당은 8기통 엔진을 장착한 1933/34년형 포드 자동차를 애용했다. 당시 미국 차 중에 가장 빨랐으며 발판이 있어서 옆에 매달린 채 총을 쏘거나 인질을 태운 채 달아날 수 있었다. 딜린저는 나중에 헨리 포드에게 좋은 차를 만들어 줘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머리가 좋았던 딜린저는 경찰에 체포됐을 때 여유만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언론의 인기를 끌었다.
딜린저는 나무로 만든 가짜 총을 사용해 탈옥했다. 탈옥 장면은 실제 딜린저가 탈옥한 감옥에서 촬영. 지금은 폐허가 된 곳을 영화 촬영을 위해 다시 고쳤다.
감독, 각본, 제작을 맡은 마이클 만 감독은 도박 및 매춘 사업을 원했던 범죄조직과 경찰이 딜린저를 궁지로 몰았다고 봤다.
이 작품은 실제 강도였던 제리 스칼리스가 기술 자문을 맡았다. 그는 런던에서 윈스턴 처칠 가족이 소유했던 커다란 말보로 다이아를 훔쳐 유명한 인물이다.
딜린저가 부상을 입은 채 총격전을 벌인 장면은 실제로 그가 숨어 있었던 위스콘신주 리틀 보헤미아 여관서 촬영.
딜린저를 쫓았던 FBI 수사관 멜빈 퍼비스는 남부의 백인엘리트로, 사우스 캐롤라이나 법대를 나왔다. 딜린저 체포를 위해 자신의 가치관을 희생했던 그는 이를 후회하며 나중에 FBI를 사임하고 1960년에 자살했다. 퍼비스를 연기한 크리스천 베일은 실제 퍼비스의 아들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반면 딜린저는 전형적인 하층계급 출신으로 인디애나 폴리스의 무어빌 마을에서 슈퍼마켓을 털었다가 10년형을 선고받아 범죄의 길로 들어섰다.
때로는 다큐멘터리 같고, 때로는 깊이감이 느껴지는 영상은 단테 스피노티가 촬영. 그는 마이클 만 감독의 '히트'와 '라스트 모히칸', 샘 레이미 감독의 '퀵 앤 데드' 등을 찍었다.
딜린저의 최후는 실제 그가 숨진 바이오그래프 극장 앞에서 촬영. 주변 경관을 1930년대처럼 꾸몄다.
딜린저는 1934년 7월22일에 지인의 배신으로 극장 앞에서 총을 맞고 숨졌다. 그의 머리에 45구경 권총을 쏜 인물은 텍사스에서 온 카우보이 출신 보안관 찰리 윈스테드였다.
딜린저가 유일하게 눈물을 흘릴 정도로 사랑했던 여인 빌리 프리쳇은 1934년에 체포됐다가 2년 뒤 풀려났다. 빌리 역은 마리온 코틸라르가 연기.
1930년대 실존했던 미국의 은행강도였던 존 딜린저는 대공황기에 자신들의 배만 불리던 은행들을 골라 털어서 서민들의 절대 지지를 받았다.
실제로 그는 은행을 털던 중 예금을 맡기거나 찾으러 온 사람들의 돈은 손대지 않고 은행 금고의 돈만 가져갔다.
딜린저는 머리도 좋고 신출 귀몰했기에, 초대 FBI 국장이었던 에드가 후버는 그를 공공의 적 1호로 규정하고 경찰력을 총동원해 그를 쫓았다.
이 같은 이야기를 작가 브라이언 버로우가 논픽션 책으로 펴냈고, 다시 마이클 만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다.
마이클 만 감독은 '히트' '콜래트럴' 등 경찰과 범죄자와의 긴박한 대립을 다룬 전작들처럼 이 작품에서도 존 딜린저(조니 뎁)와 FBI 수사관 멜빈 퍼비스(크리스찬 베일)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었다.
만 감독은 전작들처럼 경찰과 범죄자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켜 어찌할 수 없는 사내들의 비정한 대결의 세계를 다각도로 조망했다.
특히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콜래트럴'을 많이 닮았다.
HD 카메라 촬영에 재미를 붙인 마이클 만 감독은 이 작품에서도 들고 뛰는 다큐식 촬영으로 사실감과 긴장감을 높였다.
실제 존 딜린저가 탈옥한 감옥과 최후를 맞은 극장, 숨어 있던 호텔 등에서 촬영해 리얼리티를 높인 영상이 볼 거리.
마이클 만 감독도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잘 만든 작품도 있지만 형편없는 작품도 많은데, 이 작품은 다행히 그런대로 볼 만 하다.
1080p 풀HD 영상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화질은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뛰어나다.
특히 세밀한 영상을 보면 새삼 HD 촬영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DTS 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요란한 서라운드로 총격전 한 복판에 앉아있는 것처럼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준다.
그만큼 리어의 활용도가 높다.
제작과정, 존 딜린저 소개, 로케이션 등 HD 영상의 부록들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그러나 감독의 음성해설은 한글 자막이 없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1930년대 전설적인 갱이었던 존 딜린저는 서민들의 지지를 받던 은행강도였다. 딜린저는 조니 뎁이 연기.
딜린저는 현대식 은행강도 수법을 처음 개발한 허버트 K 램의 일원이었던 월터와 같은 감옥에 수감돼 있다가 은행털이 수법을 배웠다.
허버트 K 램은 은행털이에 조직적 접근법과 자동차 바꿔타기 등 군대식 병참술을 동원한 인물이다. 그의 일원이었던 월터는 탈옥 도중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
최초의 은행강도는 1866년 미주리주의 은행을 털었던 프랭크와 제시 제임스 형제다. 딜린저 일당은 군대의 기습공격과 비슷한 수법으로 멤버들이 각자 역할을 나눠 맡아서 전광석화처럼 은행을 털어갔다.
딜린저 일행은 경찰들보다 좋은 총과 자동차를 사용했다. 그들이 사용한 브라우닝 자동소총은 20발 탄창을 끼우면 무게가 10kg이 넘는 무거운 총이었지만 관통력이 우수했다.
딜린저가 사용한 1921년형 톰슨 기관총은 무게가 5kg으로 무거운 편. 50발들이 탄창을 사용했다.
딜린저 일당은 8기통 엔진을 장착한 1933/34년형 포드 자동차를 애용했다. 당시 미국 차 중에 가장 빨랐으며 발판이 있어서 옆에 매달린 채 총을 쏘거나 인질을 태운 채 달아날 수 있었다. 딜린저는 나중에 헨리 포드에게 좋은 차를 만들어 줘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머리가 좋았던 딜린저는 경찰에 체포됐을 때 여유만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언론의 인기를 끌었다.
딜린저는 나무로 만든 가짜 총을 사용해 탈옥했다. 탈옥 장면은 실제 딜린저가 탈옥한 감옥에서 촬영. 지금은 폐허가 된 곳을 영화 촬영을 위해 다시 고쳤다.
감독, 각본, 제작을 맡은 마이클 만 감독은 도박 및 매춘 사업을 원했던 범죄조직과 경찰이 딜린저를 궁지로 몰았다고 봤다.
이 작품은 실제 강도였던 제리 스칼리스가 기술 자문을 맡았다. 그는 런던에서 윈스턴 처칠 가족이 소유했던 커다란 말보로 다이아를 훔쳐 유명한 인물이다.
딜린저가 부상을 입은 채 총격전을 벌인 장면은 실제로 그가 숨어 있었던 위스콘신주 리틀 보헤미아 여관서 촬영.
딜린저를 쫓았던 FBI 수사관 멜빈 퍼비스는 남부의 백인엘리트로, 사우스 캐롤라이나 법대를 나왔다. 딜린저 체포를 위해 자신의 가치관을 희생했던 그는 이를 후회하며 나중에 FBI를 사임하고 1960년에 자살했다. 퍼비스를 연기한 크리스천 베일은 실제 퍼비스의 아들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반면 딜린저는 전형적인 하층계급 출신으로 인디애나 폴리스의 무어빌 마을에서 슈퍼마켓을 털었다가 10년형을 선고받아 범죄의 길로 들어섰다.
때로는 다큐멘터리 같고, 때로는 깊이감이 느껴지는 영상은 단테 스피노티가 촬영. 그는 마이클 만 감독의 '히트'와 '라스트 모히칸', 샘 레이미 감독의 '퀵 앤 데드' 등을 찍었다.
딜린저의 최후는 실제 그가 숨진 바이오그래프 극장 앞에서 촬영. 주변 경관을 1930년대처럼 꾸몄다.
딜린저는 1934년 7월22일에 지인의 배신으로 극장 앞에서 총을 맞고 숨졌다. 그의 머리에 45구경 권총을 쏜 인물은 텍사스에서 온 카우보이 출신 보안관 찰리 윈스테드였다.
딜린저가 유일하게 눈물을 흘릴 정도로 사랑했던 여인 빌리 프리쳇은 1934년에 체포됐다가 2년 뒤 풀려났다. 빌리 역은 마리온 코틸라르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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