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저 - 무황인담 (블루레이)

저패니메이션 '스트레인저 - 무황인담'(2007년)은 화려한 제작진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감독을 맡은 안도 마사히로는 '공각기동대'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건담'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 등의 작화를 맡은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터로, 이 작품이 그의 감독 데뷔작이다.

여기에 성우진도 화려하다.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토키오의 보컬로 활약한 나가세 토모야가 방랑의 검객을, 주인공 소년 역은 탤런트, 가수로도 활동한 치넨 유리, 쇼안 스님 역은 '쉘 위 댄스'의 유명 배우 타케나카 나오토가 목소리 연기를 했다.

내용은 불로불사를 원하는 중국 황제가 파견한 무사들이 명약을 만들기 위해 소년을 납치하려 들고, 방랑 검객이 이를 저지하는 이야기다.
당연히 영화는 피를 튀기는 칼부림이 난무한다.

제법 폭력 수위가 높아서 팔 다리가 잘려나가고 피를 내뿜는 고어 씬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빠른 화면 전개로 일본 칼싸움 영화인 '잔바라' 물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비장미 넘치는 액션과 깔끔한 작화가 볼 만 하다.
하지만 극장판 애니메이션치고는 그림이 세밀하거나 정교하지 못하다.

1080p 풀HD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1.78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매끈하고 깔끔한 화질은 흠 잡을 곳이 없다.

돌비트루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훌륭하다.
리어 활용도가 높으며 말굽소리 등을 들어보면 저음이 웅장하고 묵직하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마치 서부극이나 오래된 일본 잔바라물을 보는 듯한 연출. 폭풍 전야의 고즈넉함이 긴장감을 높인다.

액션 장면은 다분히 하드고어다. 안도 마사히로 감독은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B급 영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는 B급 영화란 적은 것으로 효과를 극대화한 영화라고 정의했다.

그래서 안도 감독은 1970년대 동시 상영물처럼 피가 철철 흐르는 액션에 중점을 뒀다.

원경 등을 보면 공들여 그린 풍경이 눈에 띈다. 언뜻보면 수채화 느낌도 난다.

제목 '무황인담'에서 무황이란 황제가 없는 시대, 즉 온 세상이 전란으로 들끓는 전국 시대를 의미한다.

다소 잔인한 장면들도 몇 군데 보인다.

음악이 액션과 잘 어울렸다. 작곡가 사토 나오키는 '워터 보이즈'의 음악을 맡은 인물.

		스트레인저-무황인담(DVD, 2디스크) 스트레인저 : 무황인담(블루레이) 감독: 안도 마사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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