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튀크베어 감독의 '향수'(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2006년)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유명한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겼다.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영화화한 이 작품의 묘미는 원작에서 느낄 수 없는 섬세한 영상이다.
톰 튀크베어 감독은 18세기 프랑스의 모습을 유화처럼 은은하며 깊이있는 영상으로 묘사했다.
특히 바다처럼 펼쳐지는 보라색 라벤더 들판이나 청회색 톤이 지배하는 빈민가 거리 등 극과 극을 치닫는 배경을 집요하며 느린 카메라 워크로 아름답게 보여준다.
제목과 달리 섬뜩한 이야기를 재현한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특히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25명의 여인들을 죽인 희대의 살인마 장 그루누이를 연기한 벤 위쇼는 이 역할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적격이었다.
이밖에 조향사로 등장한 더스틴 호프만, '다이하드'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보는 알란 릭맨 등 실력파 조연들의 연기 또한 빛났다.
워낙 탄탄한 원작 덕분에 따로 논할 필요가 없을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와 오래된 유화처럼 깊이있는 영상이 제대로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는 화질이 좋다.
매끄럽고 깔끔한 영상은 중간 색조의 색상 또한 놓치지 않고 제대로 묘사했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사운드 울림이 좋다.
사방 스피커를 옮겨다니는 미세한 효과음 덕분에 서라운드 효과가 살아있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13번째 궁극의 향수를 만드는 주인공 장 그루누이를 연기한 벤 위쇼는 연극배우 출신이다. 올랜도 블룸도 이 역할 후보로 거론됐다.
천상의 향기를 만들어내는 천재 조향사가 썩은 비린내가 진동하는 쓰레기더미에서 태어난다. 극과 극을 달리는 인생의 아이러니다.
청회색의 일관된 톤을 유지한 색조 덕분에 영상에서 비린내가 풍길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진다.
주인공의 스승 역할로 등장하는 더스틴 호프만.
다리 위에 집들이 인상적이다.
온통 보라색 물결인 라벤더 들판. 프랑스 남동부에서 촬영. 이밖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뮌헨의 바바리아 스튜디오 등에서 촬영.
향에 미친 주인공은 급기야 최고의 향을 뽑아내기 위해 미모의 여인들을 제물로 삼는다.
향수의 향은 3단계로 퍼진다고 한다. 처음 느낄 수 있는 향이 탑노트, 첫 향이 지나간 뒤 느낄 수 있는 미들노트,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향이 날아간 뒤 남아 있는 향을 베이스노트로 구분한다.
'다이하드' '해리포터' 시리즈에도 출연한 알란 릭맨.
상상에 의존하는 책과 달리 엽기적인 살인 장면을 재현한 영화는 원작을 읽었어도 충격적이다.
천천히 집요하게 파고 드는 줌인, 섬광처럼 충격적인 샷으로 다가오는 부감 등 다양한 카메라 움직임은 프랭크 그리브 촬영감독의 솜씨.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촬영한 풍경들. 그림자와 빛의 조화가 아름다운 선을 만들어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베예스가드 저택 등 이 영화에는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자주 등장한다.
처형대에 오르는 장 그루누이. 음악은 사이먼 래틀 경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
장 그루누이의 향에 취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스페인의 유명 무용단 라 푸라 델 바우스 소속의 무용수 150명이 동원됐다.
신비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는 베이스노트 같은 잔향을 남기며 끝난다. 결국 세상의 존재하지 않는 궁극적인 향이란 무조건적인 사랑과 완전한 용서의 절묘한 조화가 아닐까 싶다.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영화화한 이 작품의 묘미는 원작에서 느낄 수 없는 섬세한 영상이다.
톰 튀크베어 감독은 18세기 프랑스의 모습을 유화처럼 은은하며 깊이있는 영상으로 묘사했다.
특히 바다처럼 펼쳐지는 보라색 라벤더 들판이나 청회색 톤이 지배하는 빈민가 거리 등 극과 극을 치닫는 배경을 집요하며 느린 카메라 워크로 아름답게 보여준다.
제목과 달리 섬뜩한 이야기를 재현한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특히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25명의 여인들을 죽인 희대의 살인마 장 그루누이를 연기한 벤 위쇼는 이 역할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적격이었다.
이밖에 조향사로 등장한 더스틴 호프만, '다이하드'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보는 알란 릭맨 등 실력파 조연들의 연기 또한 빛났다.
워낙 탄탄한 원작 덕분에 따로 논할 필요가 없을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와 오래된 유화처럼 깊이있는 영상이 제대로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는 화질이 좋다.
매끄럽고 깔끔한 영상은 중간 색조의 색상 또한 놓치지 않고 제대로 묘사했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사운드 울림이 좋다.
사방 스피커를 옮겨다니는 미세한 효과음 덕분에 서라운드 효과가 살아있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13번째 궁극의 향수를 만드는 주인공 장 그루누이를 연기한 벤 위쇼는 연극배우 출신이다. 올랜도 블룸도 이 역할 후보로 거론됐다.
천상의 향기를 만들어내는 천재 조향사가 썩은 비린내가 진동하는 쓰레기더미에서 태어난다. 극과 극을 달리는 인생의 아이러니다.
청회색의 일관된 톤을 유지한 색조 덕분에 영상에서 비린내가 풍길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진다.
주인공의 스승 역할로 등장하는 더스틴 호프만.
다리 위에 집들이 인상적이다.
온통 보라색 물결인 라벤더 들판. 프랑스 남동부에서 촬영. 이밖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뮌헨의 바바리아 스튜디오 등에서 촬영.
향에 미친 주인공은 급기야 최고의 향을 뽑아내기 위해 미모의 여인들을 제물로 삼는다.
향수의 향은 3단계로 퍼진다고 한다. 처음 느낄 수 있는 향이 탑노트, 첫 향이 지나간 뒤 느낄 수 있는 미들노트,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향이 날아간 뒤 남아 있는 향을 베이스노트로 구분한다.
'다이하드' '해리포터' 시리즈에도 출연한 알란 릭맨.
상상에 의존하는 책과 달리 엽기적인 살인 장면을 재현한 영화는 원작을 읽었어도 충격적이다.
천천히 집요하게 파고 드는 줌인, 섬광처럼 충격적인 샷으로 다가오는 부감 등 다양한 카메라 움직임은 프랭크 그리브 촬영감독의 솜씨.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촬영한 풍경들. 그림자와 빛의 조화가 아름다운 선을 만들어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베예스가드 저택 등 이 영화에는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자주 등장한다.
처형대에 오르는 장 그루누이. 음악은 사이먼 래틀 경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
장 그루누이의 향에 취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스페인의 유명 무용단 라 푸라 델 바우스 소속의 무용수 150명이 동원됐다.
신비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는 베이스노트 같은 잔향을 남기며 끝난다. 결국 세상의 존재하지 않는 궁극적인 향이란 무조건적인 사랑과 완전한 용서의 절묘한 조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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