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휴고'(Hugo, 2011년)는 영화에 대한 헌사다.
세상에 영화가 빛을 보게 했고, 어쩌면 스콜세지 감독이 존재할 수 있게 해 준 위대한 영화인 조르주 멜리에스를 재조명함으로서 영화의 시작을 말하는 작품이다.
조르주 멜리에스는 사람의 얼굴을 한 달의 한쪽 눈에 로켓이 꽂힌 장면으로 유명한 '달세계여행'이라는 무성영화로 널리 알려진 영화감독이다.
하지만 그가 평생 500여편의 영화를 만들었고 각종 영화적 촬영기법을 개발해 뤼미에르 형제 이후 영화가 널리 보급되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마술사였고, 자동인형을 만든 뛰어난 장인이라는 사실도 가려진 부분이다.
스콜세지 감독은 소년의 눈을 통해 이 위대한 장인의 세계를 다시 들여다봤다.
실로 한 시대의 변화를 꿈꿨던 위대한 명장의 세계는 아름답고 처연하다.
워낙 시대를 앞서 간 뛰어난 인물이었기에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인데도 마치 SF를 보는 것 같다.
그럼에도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 불운했던 그의 인생을 스콜세지 감독은 미스테리 기법을 섞어 끊임없이 궁금증을 유발하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특히 철저한 고증을 거쳐 컴퓨터그래픽과 특수효과로 재현한 과거가 눈 앞에 현실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스콜세지 감독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기억이 얽힌 이야기에 강하다.
'더 블루스' 등 일련의 다큐멘터리와 미국계 이탈리아인의 이민사를 다룬 '갱스 오브 뉴욕' 등을 보면 이야기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설득력있게 풀어낸다.
그만큼 보는 사람으로서는 흥미진진하다.
이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
오밀조밀 공간을 가득 메운 꼼꼼한 미장센과 따뜻한 색감의 영상으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모든 장면마다 그의 애정이 가득 느껴진다.
영화적 기법에서도 스콜세지는 과거의 꿈을 재현했다.
1950년대부터 3D 영화를 유독 좋아했던 그는 처음으로 이 작품을 입체(3D) 영화로 만들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3D로 봤을 때 스콜세지의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듯 싶다.
아쉽게도 3D로 보지 못해 이 작품의 입체효과를 말하기는 힘들다.
"나와 함께 꿈을 꿉시다"
극 중 조르주 멜리에스의 말처럼 이 영화는 멜리에스의 꿈을 통해 스콜세지를 비롯한 모든 영화인들의 꿈을 이야기하는 따뜻하고 환상적인 작품이다.
1080p 풀HD의 1.78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예술이다.
칼 같은 샤프니와 명료한 색감은 영화를 빛이 나게 만든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서라운드 효과가 압권이다.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시계 재깍이는 소리를 들어보면 이동성과 방향감이 뛰어나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멜리어스의 세계, 특수효과 등이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1920년대 파리의 몽파르나스 기차역을 CG로 재현. 이 작품의 원작은 브라이언 셀즈닉이 2007년에 쓴 동화 '휴고 카브레의 창조'이다. 그는 조르주 멜리에스의 영화 '달세계여행'과 개비 우드가 자동인형의 역사에 대해 쓴 '에디슨스 이브'라는 책을 보고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스콜세지 감독은 열두 살 된 막내 딸이 있는데, 딸과 이 동화를 읽고 영화화를 결심했다. 주인공 휴고를 맡은 아사 버터필드와 이자벨 역의 클로이 모레츠. 클로이는 '킥 애스'의 무술 소녀다. 위대한 영화인 조르주 멜리에스를 연기한 벤 킹슬리. 멜리에스는 파산한 뒤 8년간 몽파르나스역에서 장난감 가게를 했다. 원래 그는 제화업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그 일을 싫어해 공장의 절반을 팔고 마술사가 됐다. 멜리에스는 당대 최고 마술사였던 로베르 우댕에게 마술을 배웠다. 유명한 마술사 후디니는 시계공 교육을 받아 자동인형도 만들고 각종 마술도구까지 제작했던 우댕을 보고 그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가져다 썼다. 멜리에스는 1888년 우댕의 극장과 세트, 의상 등을 모두 사들여 마술사가 됐고, 마술 조수 겸 그의 영화들에 출연했던 파니 마니외와 결혼했다. 잔느 댈시가 본명인 파니는 멜리에스의 두 번째 결혼상대였다. 멜리에스는 1895년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 시사회때 참석해 영화를 보고 카메라를 사려 했으나 형제가 거절하자, 부속을 사서 카메라와 영사기를 직접 만들었다. 멜리에스는 1896년 몽트레유에 유리로 된 스튜디오를 만들고 스타필름을 설립해 자신이 직접 대본도 쓰고 감독 및 출연까지 하며 1913년까지 531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스콜세지 감독은 유리 스튜디오를 그대로 만들어 촬영했다. 멜리에스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바로 1902년 만든 '달세계여행'이다. 멜리에스는 당시 필름에 색칠을 하는 방법으로 이 영화를 컬러판본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최고로 꼽히는 그의 작품은 1903년에 만든 '요정의 왕국'이다. 원근법을 이용해 물고기가 오가는 어항을 앞에 놓고 그 뒤로 멀리 비치는 세트를 촬영해 마치 진짜 수중세계 같은 영상을 만드는 등 그는 여러가지 뛰어난 카메라 트릭을 개발했다. 특히 그는 편집 기술을 발견해 필름을 끊어 붙이는 방법으로 갑자기 사람이 사라지고 괴물들이 나타나는 영상을 보여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가 34세부터 50대 초반까지 만든 500여편의 영화 중 전세계 여러 자료실에 남아 있는 것은 약 200편 정도다. 멜리에스는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집과 스튜디오를 저당잡히면서까지 영화를 만들었고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무렵 파산했다. 그는 그동안 찍은 영화 필름과 소품들을 모두 녹여서 구두 뒷굽을 만들었다. 스튜디오는 전쟁 중 병원이 됐다. 그후 멜리에스와 파니는 행복했으나 매우 가난한 생활을 했다. 나중에 노르만디의 한 성에서 멜리에스의 필름 80여편이 보관된 상자가 발견되면서 그의 영화들은 다시 빛을 보게 됐다. 극 중 이자벨로 알려진 멜리에스의 손녀 마들렌은 아직 살아 있다. 멜리에스는 1929년 그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받았고 1931년 영화를 창시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영화계에서는 그를 "최초로 카메라를 이해한 사람"이자 "전세계 영화감독들의 아버지"로 꼽는다. 사건을 풀어가는 열쇠이자 맥거핀이기도 한 자동인형은 CG가 아니라 실제 작동하는 실물이다. 촬영을 위해 자동인형 제작가인 딕 조지가 모두 8개를 만들었다. 자동인형의 얼굴은 모나리자 그림을 참고했다. 스위스의 피에르 자케드로가 1700년대에 만든 자동인형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오르간도 연주했다. 특히 글과 그림 내용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었던 이 자동인형은 지금도 박물관에 보존돼 있다. 자동인형 제작자 중 유명한 사람은 자크 드 보캉송으로, 플룻연주 인형과 음식을 먹고 소화해 배설까지 하는 오리인형을 만들었으나 작품이 남아 있지 않다. 자동인형은 1800년대 중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부자들의 놀이기구로 인기를 끌며 프랑스의 마레와 비시 등에서 집중 생산되며 황금기를 맞았다. 멜리에스도 자동인형을 만들어 마술에 사용했다. 현재 필라델피아 프랭클린연구소에 보관 중인 메이야르데가 만든 자동인형이 영화 속 자동인형과 가장 비슷하다. 메이야르데의 자동인형은 4가지 그림을 그리고 3편의 시를 쓸 수 있는 고도로 복잡한 장치다. 기차가 역을 뚫고 나오는 장면은 원작에도 실린 실제 사건 사진을 참고해 4분의 1 크기의 미니어처를 만들어 LA 뉴딜스튜디오에서 촬영. 경비원을 연기한 사차 바론 코엔은 참으로 독특한 배우다. 고집이 워낙 세서 감독의 말을 절대 안듣고 오히려 반대로 연기했다고 한다. 특히 그는 애들을 싫어해 "애들과 연기하는 것은 정말 짜증난다. 너무 유치하고 냄새도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랏' '스위니토드' 등에 출연. 영화는 많은 부분을 직접 촬영했다. 휴고가 시계에 매달리는 부분과 상당 수 시계부품 등은 기계장치들을 직접 만들어 찍었다. 스콜세지 감독은 확실한 3D 효과를 위해 3D 사진가인 드미트리 포트웰을 초빙했다. 포트웰은 촬영 내내 3D 모니터를 보면서 리모콘으로 3D 카메라의 초점을 조정했다. 영화는 아카데미상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으나 로버트 리차드슨이 촬영상을 받는 등 미술, 시각효과, 음향효과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만 5개 상을 받는데 그쳤다. 음악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맡은 하워드 쇼어가 담당.
세상에 영화가 빛을 보게 했고, 어쩌면 스콜세지 감독이 존재할 수 있게 해 준 위대한 영화인 조르주 멜리에스를 재조명함으로서 영화의 시작을 말하는 작품이다.
조르주 멜리에스는 사람의 얼굴을 한 달의 한쪽 눈에 로켓이 꽂힌 장면으로 유명한 '달세계여행'이라는 무성영화로 널리 알려진 영화감독이다.
하지만 그가 평생 500여편의 영화를 만들었고 각종 영화적 촬영기법을 개발해 뤼미에르 형제 이후 영화가 널리 보급되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마술사였고, 자동인형을 만든 뛰어난 장인이라는 사실도 가려진 부분이다.
스콜세지 감독은 소년의 눈을 통해 이 위대한 장인의 세계를 다시 들여다봤다.
실로 한 시대의 변화를 꿈꿨던 위대한 명장의 세계는 아름답고 처연하다.
워낙 시대를 앞서 간 뛰어난 인물이었기에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인데도 마치 SF를 보는 것 같다.
그럼에도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 불운했던 그의 인생을 스콜세지 감독은 미스테리 기법을 섞어 끊임없이 궁금증을 유발하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특히 철저한 고증을 거쳐 컴퓨터그래픽과 특수효과로 재현한 과거가 눈 앞에 현실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스콜세지 감독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기억이 얽힌 이야기에 강하다.
'더 블루스' 등 일련의 다큐멘터리와 미국계 이탈리아인의 이민사를 다룬 '갱스 오브 뉴욕' 등을 보면 이야기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설득력있게 풀어낸다.
그만큼 보는 사람으로서는 흥미진진하다.
이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
오밀조밀 공간을 가득 메운 꼼꼼한 미장센과 따뜻한 색감의 영상으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모든 장면마다 그의 애정이 가득 느껴진다.
영화적 기법에서도 스콜세지는 과거의 꿈을 재현했다.
1950년대부터 3D 영화를 유독 좋아했던 그는 처음으로 이 작품을 입체(3D) 영화로 만들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3D로 봤을 때 스콜세지의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듯 싶다.
아쉽게도 3D로 보지 못해 이 작품의 입체효과를 말하기는 힘들다.
"나와 함께 꿈을 꿉시다"
극 중 조르주 멜리에스의 말처럼 이 영화는 멜리에스의 꿈을 통해 스콜세지를 비롯한 모든 영화인들의 꿈을 이야기하는 따뜻하고 환상적인 작품이다.
1080p 풀HD의 1.78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예술이다.
칼 같은 샤프니와 명료한 색감은 영화를 빛이 나게 만든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서라운드 효과가 압권이다.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시계 재깍이는 소리를 들어보면 이동성과 방향감이 뛰어나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멜리어스의 세계, 특수효과 등이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1920년대 파리의 몽파르나스 기차역을 CG로 재현. 이 작품의 원작은 브라이언 셀즈닉이 2007년에 쓴 동화 '휴고 카브레의 창조'이다. 그는 조르주 멜리에스의 영화 '달세계여행'과 개비 우드가 자동인형의 역사에 대해 쓴 '에디슨스 이브'라는 책을 보고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스콜세지 감독은 열두 살 된 막내 딸이 있는데, 딸과 이 동화를 읽고 영화화를 결심했다. 주인공 휴고를 맡은 아사 버터필드와 이자벨 역의 클로이 모레츠. 클로이는 '킥 애스'의 무술 소녀다. 위대한 영화인 조르주 멜리에스를 연기한 벤 킹슬리. 멜리에스는 파산한 뒤 8년간 몽파르나스역에서 장난감 가게를 했다. 원래 그는 제화업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그 일을 싫어해 공장의 절반을 팔고 마술사가 됐다. 멜리에스는 당대 최고 마술사였던 로베르 우댕에게 마술을 배웠다. 유명한 마술사 후디니는 시계공 교육을 받아 자동인형도 만들고 각종 마술도구까지 제작했던 우댕을 보고 그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가져다 썼다. 멜리에스는 1888년 우댕의 극장과 세트, 의상 등을 모두 사들여 마술사가 됐고, 마술 조수 겸 그의 영화들에 출연했던 파니 마니외와 결혼했다. 잔느 댈시가 본명인 파니는 멜리에스의 두 번째 결혼상대였다. 멜리에스는 1895년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 시사회때 참석해 영화를 보고 카메라를 사려 했으나 형제가 거절하자, 부속을 사서 카메라와 영사기를 직접 만들었다. 멜리에스는 1896년 몽트레유에 유리로 된 스튜디오를 만들고 스타필름을 설립해 자신이 직접 대본도 쓰고 감독 및 출연까지 하며 1913년까지 531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스콜세지 감독은 유리 스튜디오를 그대로 만들어 촬영했다. 멜리에스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바로 1902년 만든 '달세계여행'이다. 멜리에스는 당시 필름에 색칠을 하는 방법으로 이 영화를 컬러판본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최고로 꼽히는 그의 작품은 1903년에 만든 '요정의 왕국'이다. 원근법을 이용해 물고기가 오가는 어항을 앞에 놓고 그 뒤로 멀리 비치는 세트를 촬영해 마치 진짜 수중세계 같은 영상을 만드는 등 그는 여러가지 뛰어난 카메라 트릭을 개발했다. 특히 그는 편집 기술을 발견해 필름을 끊어 붙이는 방법으로 갑자기 사람이 사라지고 괴물들이 나타나는 영상을 보여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가 34세부터 50대 초반까지 만든 500여편의 영화 중 전세계 여러 자료실에 남아 있는 것은 약 200편 정도다. 멜리에스는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집과 스튜디오를 저당잡히면서까지 영화를 만들었고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무렵 파산했다. 그는 그동안 찍은 영화 필름과 소품들을 모두 녹여서 구두 뒷굽을 만들었다. 스튜디오는 전쟁 중 병원이 됐다. 그후 멜리에스와 파니는 행복했으나 매우 가난한 생활을 했다. 나중에 노르만디의 한 성에서 멜리에스의 필름 80여편이 보관된 상자가 발견되면서 그의 영화들은 다시 빛을 보게 됐다. 극 중 이자벨로 알려진 멜리에스의 손녀 마들렌은 아직 살아 있다. 멜리에스는 1929년 그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받았고 1931년 영화를 창시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영화계에서는 그를 "최초로 카메라를 이해한 사람"이자 "전세계 영화감독들의 아버지"로 꼽는다. 사건을 풀어가는 열쇠이자 맥거핀이기도 한 자동인형은 CG가 아니라 실제 작동하는 실물이다. 촬영을 위해 자동인형 제작가인 딕 조지가 모두 8개를 만들었다. 자동인형의 얼굴은 모나리자 그림을 참고했다. 스위스의 피에르 자케드로가 1700년대에 만든 자동인형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오르간도 연주했다. 특히 글과 그림 내용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었던 이 자동인형은 지금도 박물관에 보존돼 있다. 자동인형 제작자 중 유명한 사람은 자크 드 보캉송으로, 플룻연주 인형과 음식을 먹고 소화해 배설까지 하는 오리인형을 만들었으나 작품이 남아 있지 않다. 자동인형은 1800년대 중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부자들의 놀이기구로 인기를 끌며 프랑스의 마레와 비시 등에서 집중 생산되며 황금기를 맞았다. 멜리에스도 자동인형을 만들어 마술에 사용했다. 현재 필라델피아 프랭클린연구소에 보관 중인 메이야르데가 만든 자동인형이 영화 속 자동인형과 가장 비슷하다. 메이야르데의 자동인형은 4가지 그림을 그리고 3편의 시를 쓸 수 있는 고도로 복잡한 장치다. 기차가 역을 뚫고 나오는 장면은 원작에도 실린 실제 사건 사진을 참고해 4분의 1 크기의 미니어처를 만들어 LA 뉴딜스튜디오에서 촬영. 경비원을 연기한 사차 바론 코엔은 참으로 독특한 배우다. 고집이 워낙 세서 감독의 말을 절대 안듣고 오히려 반대로 연기했다고 한다. 특히 그는 애들을 싫어해 "애들과 연기하는 것은 정말 짜증난다. 너무 유치하고 냄새도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랏' '스위니토드' 등에 출연. 영화는 많은 부분을 직접 촬영했다. 휴고가 시계에 매달리는 부분과 상당 수 시계부품 등은 기계장치들을 직접 만들어 찍었다. 스콜세지 감독은 확실한 3D 효과를 위해 3D 사진가인 드미트리 포트웰을 초빙했다. 포트웰은 촬영 내내 3D 모니터를 보면서 리모콘으로 3D 카메라의 초점을 조정했다. 영화는 아카데미상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으나 로버트 리차드슨이 촬영상을 받는 등 미술, 시각효과, 음향효과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만 5개 상을 받는데 그쳤다. 음악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맡은 하워드 쇼어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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