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은 바야흐로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계절이다. 풋볼 하면 우리는 축구를 떠올리지만 미국은 미식축구가 대세다. 구기 가운데 가장 격렬하고 박진감 넘쳐서 NFL에 흠뻑 빠졌다. 미국은 슈퍼볼이 열리는 날 대통령도 집무를 쉬고 온 국민이 일손을 놓은 채 경기에 몰두한다. 맥팔레인사에서 만드는 NFL 공식 피겨는 아주 정교하다. 선수들 팔뚝의 힘줄까지 보일 정도. 크기는 6인치여서 작은 편이지만 오히려 섬세한 맛이 있다. 컬페퍼가 스타로 떠오른 것은 2001년. 그러나 당시 프로 2년 차 쿼터백이었던 그는 준결승전에 해당하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뉴욕 자이언츠에게 져 슈퍼볼에 나가지 못했다. 쿼터백의 등번호는 1~19번. 지난해 컬페퍼는 등뼈 골절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