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전성기때 알랑 들롱과 장 가방이 콤비를 이뤄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뛰는 영화. 앙리 베르누이 감독의 느와르 '지하실의 멜로디'(Melodie En Sous-Sol, 1963년)는 그런 영화다. 이 작품 속 알랑 들롱은 푸른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시퍼런 청춘이다. 반면 장 가방은 노장의 완숙미가 엿보인다. 신-구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긴장감을 불어넣은 범죄영화가 바로 이 작품이다. 내용은 '오션스 일레븐'이나 '이탈리안 잡'처럼 치밀한 계획을 세워 휴양지 유명 호텔의 카지노를 터는 이야기다. 앙리 베르누이 감독은 후반부 금고를 터는 장면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주변 정황과 알랑 들롱, 장 가방의 표정을 번갈아 보여주며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이 이 작품의 묘미다. 하지만 대부분의 느와르물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