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에는 외계인이 사람들과 섞여서 살아갈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꼭 착한 외계인만 모이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개중에는 범죄자가 섞여 있을 수도 있다. 베리 소넨필드 감독의 '맨 인 블랙'(Men In Black, 1997년)은 이 같은 발상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로웰 커닝햄의 원작 만화가 나올 당시에는 참신한 아이디어였지만 이후 하도 외계인 영화가 많이 등장해 식상한 감이 없지 않다. 특히 외계인에 집착하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했다는 점도 그 식상함에 한 몫 한다. 얘기도 만화의 황당무계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만화영화를 좋아하는 어린아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작품. 1080p 풀HD 영상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