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사리노

장 가방, 알랑 들롱, 장 폴 벨몽도는 1960~70년대 은막을 수놓은 프랑스 느와르의 3두 마차다.
그들이 암흑가의 갱으로 등장한 일련의 프랑스 영화들은 전세계적으로 꽤나 인기를 끌었다.

그중에서도 자크 드레이 감독이 만든 '볼사리노'(Borsalino, 1970년)는 알랑 들롱과 장 폴 벨몽도 콤비를 볼 수 있는 영화다.
1930년대 항구도시 마르세이유를 배경으로 의기 투합한 두 명의 갱이 암흑가를 평정하는 이야기다.

'대부'나 '스카페이스'를 연상케 하는 이 작품은 비정한 사내들의 세계를 무미건조한 연출과 편집으로 잘 살렸다.
사실 내용은 그저 그렇지만 꽃미남 알랑 들롱과 장 폴 벨몽도의 전성기 때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경쾌한 선율의 음악도 인상적.
음악은 유명한 이지리스닝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클로드 볼링이 맡았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한숨이 나오는 화질이다.
중경과 원경의 윤곽선이 뭉개져 인물의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화면이 위 아래로 떨리기까지 한다.

게다가 번역도 부실해 한글 자막이 더러 나오지 않는 대목도 있다.
부록은 전무하다.

<파워DVD로 순간 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70년대 꽃미남의 상징 알랑 들롱과 개구장이 같은 장 폴 벨몽도.

자크 드레이 감독은 암흑가를 다룬 몇 편의 영화가 히트하며 프랑스 상업 영화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됐다.

한때 권투선수로도 활약했던 장 폴 벨몽도는 '네멋대로 해라'로 스타덤에 올라 프랑스의 국민배우가 됐다.

말이 필요없는 배우인 알랑 들롱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온갖 험한 일을 전전하다 배우가 됐다. 워낙 외모가 뛰어나 배우로서 크게 성공했는데 '태양은 가득히' 등의 작품을 보면 연기력도 출중하다. 한때 꽃미남이었던 그도 이제 75세의 할아버지가 됐다.

이 작품이 성공하면서 자크 드레이 감독은 속편도 만들었다.

		볼사리노 2(DVD) 알랑 들롱 출연; 자크 드레이 감독; 리카르도 쿠치올라 출연; 볼사리노1(DVD) 쟈끄 드레이 감독; 알랑 들롱 출연; 쟝폴 벨몽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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