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볼 만한 DVD2006/03/26 11:20 Posted by 울프팩

토니 자가 돌아왔다.
무릎과 팔꿈치를 이용해 상대를 가격하는 화려한 무에타이로 액션팬들을 사로잡았던 '옹박'의 토니 자가 두 번째 작품 '옹박-두 번째 미션'(Tom Yum Goong, 2005년)을 들고 다시 나타났다.

엄밀히 말하면 이 작품은 배우들만 같을 뿐 '옹박'과 줄거리가 이어지는 속편은 아니다.
제목만 그렇게 붙였을 뿐이다.

이번 작품은 애지중지하는 코끼리를 훔쳐간 악당들을 쫓아 호주의 시드니까지 날아간 토니 자가 그곳에서 악당들을 격파하는 내용이다.
단순한 줄거리는 문제가 안된다.
어차피 토니 자의 화려한 액션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100% 목적을 달성했다.
전편 못지 않은, 아니 전편과는 또다른 토니 자의 가공할 무술이 스크린을 수놓는다.
'옹박'이 무에타이와 토니 자라는 새로운 액션스타를 알렸다면 이번 작품은 그의 아성을 굳히는 역할을 했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의 화질은 괜찮다.
윤곽선이 좀 두텁지만 전편보다 개선됐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저음이 약간 과도하게 울린다.
둔중한 코끼리 발소리와 토니 자에게 맞아서 뼈가 부러지는 소리는 끔찍할 정도로 실감난다.

2번째 디스크에 들어있는 부록은 50분 분량의 제작과정과 인터뷰 등이다.
굳이 2장으로 나누지 않아도 됐을 법한데, 쓸데없이 디스크 장수만 늘렸다.

<파워 DVD 캡처 샷>

코끼리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태국인들의 정서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토니 자는 실제로 어려서 코끼리를 키웠고 지금도 2마리를 키우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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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토니 자다. 특유의 무릎공격 등 전편에서 보여준 액션솜씨가 더 한층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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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삼륜오토바이인 툭툭 경주가 긴장감을 선사했다면 이번에는 빠른 모터보트 추격전이 이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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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게 한국인인가 보다. 호주 시드니에서 강도를 당한 가게가 한국인 슈퍼라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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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자와 맞붙는 악당을 연기한 조니 누엔은 12년 동안 유수를 배웠고 태극권과 합기도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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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는 인라인과 MTB 등을 타는 악당들이 형광등을 휘두르며 떼거리로 덤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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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도 액션이지만 토니 자의 날랜 몸놀림은 새를 연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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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자는 이번 작품에서 전작과 다른 무에타이를 선보인다. 현대 무에타이에서는 사라진 고대 무에타이의 살인기술들을 사용한 것. 고대 무에타이의 특징은 관절을 꺾고 뽑고 부러트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장면에서 토니 자는 상대의 발을 밟은 상태에서 가격해 쓰러지면서 무릎이 비틀어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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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을 뽑고 꺾고 부러뜨리는 기술을 고대 무에타이에서는 툼탑짭학이라는 말로 부르며 따로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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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탑짭학의 특징은 관절을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공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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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분 이상 수십 명의 적과 싸우는 이 장면은 뼈가 부러지고 뽑히고 바스러지는 소리가 쉴새없이 터져나온다. 소리만으로도 몸소리쳐지는 장면이다.
토니 자의 전광석화 같은 몸놀림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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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격투장면에서는 창탐라이롱이라고 부르는 일명 코끼리관 찌르기가 등장한다. 손을 코끼리코처럼 구부려 쇄골과 목언저리를 공격해 숨통을 끊는 살인 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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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의 비명과 함께 울리는 뼈 뽑히는 소리는 소름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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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대 1이라는 가공할 격투 뒤에는 관절이 부서진 악당들의 신음소리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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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두목으로 나온 중국 여배우 진싱은 댄서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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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코끼리 뼈로 상대의 모든 힘줄을 끊어버리는 이 장면도 끔찍하다. 온 몸의 힘줄이 끊어진 거구의 악당은 경련하듯 푸들거리다가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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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인 똠양꿍은 태국의 맵고 짜고 신 대표적인 음식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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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자 액션의 매력은 와이어나 카메라 장난이 아닌 실제 무술이라는 점이다. 이소룡처럼 땀과 피를 쏟으며 찍은 장면은 그만큼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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