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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 / 블루레이

캐리비안의 해적2-망자의 함 (SE)

울프팩 2006. 12. 24. 14:02

전편과 마찬가지로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속편 '캐리비안의 해적2-망자의 함'(Pirates of the Caribbean-Dead Man's Chest)은 전편보다 한층 스케일이 커졌다.
전형적인 '보물섬' 스타일의 이야기에 유령선과 바다괴물 이야기가 겹쳐 재미도 늘었다.

내용은 해적선 블랙 펄 호의 선장 잭(조니 뎁)이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호의 선장 데비 존스(빌 나이)에게 쫓기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윌(올랜도 블룸)과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가 뛰어들어 어딘가에 묻혀있는 망자의 함을 찾는 모험이 벌어진다.

유령과 바다괴물 등 ILM이 작업한 볼거리가 대폭 늘어났다.
여기에 양념처럼 얹힌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빼놓을 수 없다.

반면 아쉬운 점은 영화가 줄거리상 미완성이라는 점이다.
제작 단계부터 3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1편은 완결 구조지만 2,3편은 이어지는 내용이다.
2편과 동시에 제작한 3편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은 내년 5월 개봉 예정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최신 블록버스터답게 화질이 뛰어나다.
영상의 디테일이 훌륭하며 샤프니스도 높은 편.
다만 일부 장면에서 링잉이 나타나고 장면에 따라 해상도가 약간 떨어지는 등 화질 편차가 일부 있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놀라울 정도.
사운드의 섬세한 표련력이 뛰어나고 사방 스피커에서는 쉴 새 없이 각종 효과음을 토해낸다.
참고로 엔딩 크레딧이 지나가면 개가 식인종 마을의 추장이 된 장면을 볼 수 있다.

<파워DVD 캡처 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풍광이 예사롭지 않다. 카리브해의 도미니카섬, 바하마, 세인트빈센트 등지에서 촬영.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안에 좌초한 블랙 펄호의 모습은 ILM에서 만든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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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로열을 비롯한 항구의 모습은 세인트 빈센트에 거대한 도크를 만들고 배를 띄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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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화란인'에서 따온 듯한 플라잉더치맨호의 선장 데비 존스는 빌 나이의 얼굴과 동작을 모션캡처한 뒤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장면에 배치하는 이미지모션캡처(이모캡) 방식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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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바다괴물 크라켄은 해저 2만리에 나오는 오징어가 원형. 물론 C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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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은 해적선장 잭을 연기하기 위해 멀쩡한 생 이빨을 갈고 금을 살짝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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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함을 발견한 세 남자가 결투를 벌이는 이 곳은 바하마남쪽 화이트키섬의 이그주마스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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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다리우스 월스키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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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음악은 한스 짐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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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촬영 들어가기 직전까지 대본이 완성되지 않아 제작진의 애를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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