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추천음악 DVD&CD&곡2005/08/13 04:44 Posted by 울프팩


"이 노래는 어떻게 부르게 됐죠?"
"음악감독들하고 술 먹다가 하게 됐어요. 아마 술 김에 그래, 그래, 그랬을거야."

배우 황정민은 노래를 부른 이유를 술 탓으로 돌렸다.
몹시 쑥스럽다는 듯.

그런데 노래를 들어보면 쑥스러워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워낙 맛깔스럽게 불렀으니까.

그가 부른 'Honeyed Question'은 정작 영화에서는 들을 수 없다.
별도로 발매된 '달콤한 인생' OST 음반에만 수록돼 있으며 DVD에는 2번째 부록 디스크에 들어 있다.

영화 속에서 더없이 비열한 악당 백사장을 너무도 훌륭하게 연기한 황정민은 쓸쓸한 목소리로 느와르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멋지게 불렀다.
오히려 양파가 부른 주제가보다 이 곡이 더 좋았다.

라틴풍 분위기의 선율은 어어부밴드의 장영규가 만들었으며 독특한 가사는 역시 어어부밴드의 개성강한 보컬 백현진이 썼다.
여기에 노래는 황정민.
정말 독특한 조합이다.
그만큼 노래도 개성있고 맛있다.

 

<Honeyed Question>

검은 풍선을 입술에 대고 고개를 떨군 채 스텝을 밟네
해파리처럼 흐느적거리는 음악은
비정한 내 피를 또 다시 흐르게 하네

유혈이 낭자한 밤에 타버린 살의 내음새
햇살이 선명한 낮에 달콤한 너의 살 냄새
벚꽃이 흩날릴 때에 모든 게 멈추면 좋겠네

심장이 터져 근사한 양복 얼룩지면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강에 띄워줘

유혈이 낭자한 밤에 타버린 살의 내음새
햇살이 선명한 낮에 달콤한 너의 살 냄새
벚꽃이 흩날릴 때에 모든 게 멈추면 좋겠네

달콤한 인생 빛이 바랜 망자의 하루 당신은 기어이 아무런 대답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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