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유럽 출장을 갈 때 마다 유럽에서 10년이상 거주한 현지 가이드들에게 유럽에서 가장 갈 만 한 곳을 꼭 물어봤다.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가장 많이 짚은 곳이 바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였다. 그때는 이름도 생소했다. 많은 사람들이 꼽을 때는 이유가 있으리란 생각에 2011년 여름휴가 때 작정하고 찾아갔다. [공항에서 두브로브니크 시로 들어가는 언덕길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내려가며 차창 너머로 찍은 두브로브니크 성. 언덕 굽이를 도는 순간 마치 물 위에 뜬 성처럼 두브로브니크가 나타났다.] 하도 좋은 곳이라고들 해서 준비를 좀 해서 가고 싶었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국내에 크로아티아에 대해 다룬 책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한 두 권 있는 책들도 제대로 된 정보, 특히 두브로브니크에 대한 정보는 전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