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답지 않게 아침부터 잔뜩 흐린 하늘에 이슬비까지 뿌렸다. 그런데도 6일(현지 시간) 오전 9시,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장인 모스콘센터 서관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건물을 빙 둘러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개중에는 전날 저녁부터 밤새 기다린 사람들도 있단다. 입장료가 무려 1,700달러나 하지만 지정석이 아니어서 늦게 입장하면 행사장인 3층에 들어가지를 못해서 1층에 따로 마련한 방에서 스크린으로 봐야한단다. 이날 운집한 사람은 5,200여명. 스티브 잡스 애플 CEO에 따르면 입장권은 판매개시 2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나 버렸단다. 기자들과 VIP 들은 미리 3층 입구에서 대기할 수 있었다. 30분 전인 9시30분에 입장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우르르 뛰기 시작했다. 자리에 앉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