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존스 감독의 '내니 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Nanny McPhee, 2005년)를 처음 본 것은 유럽 출장길 비행기에서였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재미있어서 블루레이까지 구입했다. 이 작품은 1964년 여류 소설가 크리스티안나 브랜드가 쓴 아이들을 위한 동화 '간호사 마틸다' 시리즈가 원작이다. '간호사 마틸다' '간호사 마틸다 도시에 가다' '간호사 마틸다 병원에 가다' 등 3권의 동화를 영화 '러브 액추얼리'로 유명한 배우 엠마 톰슨이 합쳐서 각색을 했다. 엠마 톰슨은 연기도 잘하지만 영화 '센스 앤 센서빌리티'를 비롯해 각본도 곧잘 쓴다. 그는 이 작품에서 각색과 주연까지 겸했다. 내용은 말썽꾸러기 7남매가 모여사는 집에 어느날 홀연이 나타난 유모 맥피가 착한 아이들로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