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감독의 '미쓰백'(2018년)은 아동학대를 다룬 영화다. 이 감독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관련 내용들은 언론에도 보도된 사건도 섞여 있다. 이 감독은 몇 년 전 옆집에 살던 아이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도와주지 못해서 괴로워하다가 언론에 보도된 아동학대 사건들을 보고 대본을 쓰게 됐다고 한다. 내용은 어려서 힘든 일을 겪은 여주인공 미쓰백(한지민)이 이웃에 사는 어린 소녀를 아동 학대로부터 구해내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이웃집 소녀의 모습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보게 되고 결국 누구를 돌볼 처지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아이를 구해내기 위해 뛰어든다. 영화를 보면 2015년 인천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사건이 떠오른다. 2015년 12월 12일 인천에서 11세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