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솔리마 감독의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Sicario: Day of the soldado, 2018년)는 전편인 '시카리오'의 뒤를 잇는 후속작이지만 내용이 연결되는 작품은 아니다. 전편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벌어지는 멕시코 갱단의 마약 밀매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작품은 갱단이 관여하는 밀입국 이야기를 다뤘다. 따라서 제목의 유사성 외에는 완전히 독립된 작품이다. 물론 일부 등장인물은 겹친다. 조슈 브롤린과 베니치오 델 토로가 연기한 캐릭터는 전편에 이어 출연하지만 전편에서 가장 중요한 배역이었던 에밀리 블런트가 연기한 여자 수사 요원은 다른 인물로 대체됐다. 영화 개봉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밀입국을 막으려고 장벽을 세우는 문제로 멕시코와 갈등을 빚고 있어서 소재가 현실적으로 다가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