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 '지옥의 묵시록' 등 월남전을 다룬 명작들은 많다. 이 작품들은 전쟁의 광기 속에 휩쓸려 인간의 내면이 처참하게 부서지는 과정들을 다뤘다. '플래툰'의 참전 군인의 시각에서 실감 나게 현장 이야기를 담았다면 '지옥의 묵시록'은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인간의 존재 이유를 철학적으로 접근했다.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감독의 '풀 메탈 자켓'(Full Metal Jacket, 1987년)도 전쟁이 인간의 내면을 얼마나 황폐화시키는지 잘 보여주는 명작이다. 인간의 광기를 드러낸 반전 영화 그런데 이 작품은 다른 작품과 달리 접근 방법이 독특하다. 다른 작품들이 전장에 집중했다면 이 작품은 병사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조명했다. 표 나게 1,2부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미 해병대 신병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