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2021/11 7

언더월드 블러드 워(4K)

안나 포에스터(Anna Foerster) 감독의 '언더월드 블러드 워'(Underworld: Blood Wars, 2016년)는 언더월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좀비와의 대결을 집요하게 우려먹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처럼 이 작품은 흡혈귀와 늑대인간의 대결을 사골 국물처럼 계속 우려낸 시리즈물이다. 관건은 매번 똑같은 소재인 흡혈귀와 늑대인간의 패싸움을 다르게 보이도록 만드는 일이다. 하지만 뻔한 소재인 만큼 한계가 있어서 매 작품마다 변화를 준다고 주지만 거기서 거기고 크게 다르지 않다.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만 조금씩 바뀔 뿐이다. 이 작품은 수백 년간 숨어 지내온 북구의 흡혈귀족들을 새롭게 등장시켜 전작들과 차별화를 꾀하며 고성에서 일대 전쟁을 치른다. 여기에 흡혈귀 내부에 권력을 둘러싼 암..

언더월드4 어웨이크닝(4K)

사골 국물처럼 거듭 우려먹는 시리즈가 '언더월드'와 '레지던트 이블'이다. 공교롭게 두 시리즈는 닮았다. 여전사가 주인공인 점도 그렇고, 여간해서는 죽지 않는 불멸의 능력을 타고났으며 사람이 아닌 괴물들과 싸운다는 점이 그렇다. 특히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는 제작진이 마음만 먹으면 계속 시리즈를 거듭할 수 있다. 스웨덴의 만스 말린드와 비욘 스테인이 공동 감독한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Underworld : Awakening, 2012년)은 대를 잇는 이야기로 시리즈가 진화됐다. 흡혈귀와 늑대인간 사이에 태어나 양쪽 모두의 발전된 능력을 지닌 아이를 여전사가 보호하는 내용이다. 흥행에서 재미를 못 본 3편 이후 6년 만에 여전사 셀린느로 돌아온 케이트 베킨세일(Kate Beckinsale)은 액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