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드레아스 단층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일대를 끼고 있는 지형을 말한다. 길이가 1,300km에 이르는 이 단층은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의 경계에 위치하다 보니 두 판의 움직임에 따라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한다. 1906년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지진은 무려 1,000여 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그렇다 보니 찰튼 헤스톤 주연의 '대지진'을 비롯해 여러 차례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됐다. 마찬가지로 샌 안드레아스 단층을 소재로 다룬 브래드 페이튼 감독의 '샌 안드레아스'(San Andreas, 2015년)는 꽤나 그럴듯한 대지진의 공포를 선사하는 재난 영화다. 실제 가능성 있는 단서를 이용해 만든 재난 영화지만 할리우드 답게 지나치게 과장했다. 거대한 단층이 끊어져 발생한 진도 9.6의 무시무시한 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