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의 진주' '지상 낙원'으로 칭송되며, 세상의 모든 금을 주어도 바꾸지 않는다는 크로아티아 최고의 휴양지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의 4월은 비수기다. 5~10월이 성수기이며, 그 중에서도 7,8월이 피크다. 30도를 넘는 고온과 강렬한 햇볕에 살이 익을 것 같지만, 여름축제의 흥겨움을 만끽 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비수기인 11~4월은 다르다. 맑은 날을 볼 수도 있지만, 7,8월 피크처럼 구름 한 점 없는 코발트 빛 하늘을 보긴 쉽지 않다. 어쩌다보니 두브로브니크의 절정과 비수기를 모두 접하게 됐다. 7,8월의 두브로브니크가 화장을 해서 한껏 아름다운 여인네라면 비수기의 두브로브니크는 민낯의 여인네다. 아니나 다를까, 도착한 날은 비가 퍼부었고, 다음날 하늘이 개긴 했지만 뭉게구름이 뭉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