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2편의 영화가 극장에 내걸렸다. 하나는 화려하기 그지없는 '오션스 13', 다른 하나는 소박한 애니메이션 '초속 5cm'다. 전편인 '오션스 일레븐' '오션스12'와 마찬가지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오션스13'은 변함없이 화려한 스타들과 볼거리로 관객을 유혹한다. '오션스' 시리즈의 미덕은 화려함 그 자체인 라스베이거스를 볼 수 있다는 점. 이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 사기를 당한 친구를 대신해 복수의 칼을 품고 모인 멤버들은 라스베이거스에 새로 개장하는 최고의 호텔인 더 뱅크의 파산을 노린다. 이를 위해 온갖 방법이 동원되고, 여기에 13번째 멤버로 전작에서 오션 일당에게 호되게 당한 앤디 가르시아가 합류한다. 내 적의 적은 동지라는 개념이 성립된 것. 그러나 아이디어의 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