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골2

울프팩 2008. 2. 15. 09:00

자움 세라 감독의 '골2'(Goal2 Living the Dream, 2007년)는 얼굴보다 발이 더 많이 나오는 영화다.
축구영화이니 당연한 일.

전작에서 일개 무명 청년이 뉴캐슬팀에 입단하며 일약 프리미어리그의 스타가 된 주인공 산티아고(쿠노 벡커)는 이번 작품에서 꿈의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주인공이 된다.
명문 구단인 만큼 산티아고의 실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고 화려한 축구 스타들과 경기 장면도 늘었다.

특히 CF를 많이 촬영한 자움 세라 감독답게 감각적으로 재구성한 경기 장면이 돋보인다.
'아베 마리아'가 흐르는 가운데 호나우딩요의 골이 터지는 등 적절한 음악, 극적인 장면에서 슬로 모션과 쉼없이 바뀌는 앵글을 사용해 임팩트를 높였다.

결국 영화는 영상이 반을 먹고 들어갔다.
이야기는 전편보다 늘어지지만 베컴, 지단, 라울, 호나우두, 앙리 등 실제로 등장하는 별들의 향연과 긴장감을 조성하는 영상이 볼 만한 작품이다.

전편을 재미있게 본 축구팬이라면 속편 또한 기대할 만 하다.
'골3'는 월드컵을 소재로 다룬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볼 만 하다.
중경과 원경은 윤곽선이 두텁지만 클로즈업은 세밀하며 색감 또한 명확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적당한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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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주인공이 레알 마드리드 팀에서 뛰는 만큼 훨씬 더 많은 스타들을 볼 수 있다. 베컴, 지단, 라울, 앙리, 호나우딩요, 호나우두 등 실제 스타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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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구장인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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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팀이 산티아고를 영입하는 장면은 호비뉴 선수의 실제 이적 발표장을 촬영해 사용. 컴퓨터 그래픽으로 호비뉴 선수를 지우고 그 자리에 쿠노 벡커를 끼워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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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보다 축구 실력이 월등 향상된 쿠노 벡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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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넘치는 룻거 하우어가 레알 마드리드 팀의 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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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수영을 즐기고 객실로 올라가다가 타월을 빼앗긴 채 엘리베이터에서 떠밀린 장면은 실제 프로축구팀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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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보다 베컴의 출연 비중이 많이 늘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로 활약할 당시에는 지금보다 문신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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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는 돈과 명성을 거머쥐자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를 구입하는 등 슬슬 승리에 취하기 시작한다. 레알 마드리드 팀은 자동차를 포함해 각종 용품을 협찬받는다. 레알 마드리드팀 선수에게는 아우디에서 자동차를 협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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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 니볼라가 변함없이 주인공을 돕는 친구이자 동료이며 경쟁자인 게빈 해리스 역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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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장면은 전편처럼 실제 팀의 경기 장면과 배우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따로 찍어 편집. 배우들이 나오는 장면의 관객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채워넣었다. CG작업은 전편의 프레임하우스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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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 팀의 락커 룸이 공개됐다. 락커 룸 촬영이 허가 된 것은 방송, 영화 통 털어서 처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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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촬영해 사용. 영화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지만 실제 경기는 앙리의 골에 힘입어 아스널이 1 대 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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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무려 7대의 카메라를 배치해 촬영한 덕분에 다채로운 앵글의 영상을 얻었다. 이를 위해 세라 감독은 촬영팀에게 촬영 속도를 24프레임부터 96프레임까지 자유롭게 바꿔도 좋다고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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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이 돼버린 분할화면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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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의 환상적인 프리킥을 볼 수 있는 장면. 실제로 베컴은 촬영을 위해 여러번 프리킥을 찼고 모두 골로 이어져 촬영팀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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