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는 공포영화가 없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에 따르면 예전에는 현실이 더 무서웠기 때문이란다.
마찬가지로 판타지도 거의 없다.
역사가 일천한 미국은 판타지를 좋아할 수 밖에 없지만 굳이 가공하지 않아도 풍부한 역사와 전래 동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설명이다.
그래서 그가 만든 '나이트워치'(Night Watch, 2004년)는 러시아 최초의 공포물이자 판타지 영화다.
그는 이 작품으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2004년 러시아에서 개봉해 약 500만명이 관람하며 러시아 영화사상 모든 흥행 기록을 갱신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눈독을 들여 20세기폭스사가 영어판으로 배급을 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베크맘베토브 감독만의 독특한 영상 묘사다.
그는 빛과 어둠의 세력이 현대까지 이어지며 벌이는 수천 년의 싸움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영상화했다.
특히 흡혈귀들과 벌이는 슬로 액션은 나중에 그의 수작 '원티드'에서 세련되게 발전시켰다.
하지만 컴퓨터그래픽은 할리우드 작품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인데, 이 작업 역시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독특하게 진행했다.
인터넷에서 컴퓨터전문가 150여명을 모집해 각자의 능력으로 영화 작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특수 효과를 창조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많은 제작비를 들이지 않고도 영화에 필요한 CG를 완성했다.
문제는 영상은 돋보이지만 이야기의 흡입력이 떨어지는 점이다.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철저하게 러시아 사람들을 위해 만든 작품이어서 영화에 나오는 장소와 낙서 등 문화적 상징코드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재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한 만큼 이야기 또한 깔끔하게 매듭을 짓지 않았다.
따라서 소설을 읽지 않으면 2부인 '데이워치'와 아직 나오지 않은 3부를 모두 보지 않는 한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
그만큼 난해한 영화다.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능력을 엿보았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 작품이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평범하다.
미세한 지글거림이 보이고 일부 장면에서 디테일이 떨어지는 등 화질에 편차가 있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잘 살아 있다.
부록으로 감독의 음성해설, 원작자의 자막해설, 삭제장면, 제작과정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이 작품은 세르게이 루키야넨코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주연을 맡은 콘스탄틴 카벤스키. 그는 후속작인 '데이워치'와 '원티드' 등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다른 작품들에도 출연했다. 영화 속 노란트럭은 특수 차량이 아니다. 모스크바의 모든 전기기술자들은 이렇게 생긴 노란 트럭을 몰고 다닌다. 그만큼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친근한 차량이다. 감독에 따르면 모스크바는 양극화가 심해 아주 부유하면서도 빈곤한 도시다. 옛 이발소 장면은 원래 체육관이었던 곳을 다시 꾸몄다. 지하철 내부 장면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촬영. 모스크바는 테러 방지 때문에 제약이 많았기 때문. 영화는 빛과 어둠의 세력 간 싸움을 다루고 있다. 빛의 전사들은 나이트워치, 밤의 전사들은 데이워치로 불린다. 극중 가수로 나온 여배우는 실제 러시아의 유명 가수란다. 공연 장면 또한 실제 공연장에서 촬영.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카자흐스탄 출신이다. 그는 이 작품과 '데이워치'로 이름을 전세계에 알렸으나 이들 작품보다 '원티드'와 애니메이션 '9' 두 작품이 훨씬 더 훌륭하다. 그는 흡혈귀에 재미를 붙였는 지 최근 미국의 링컨 대통령을 흡혈귀 사냥꾼으로 바꾼 '링컨: 뱀파이어 헌터'를 내놓았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에 따르면 예전에는 현실이 더 무서웠기 때문이란다.
마찬가지로 판타지도 거의 없다.
역사가 일천한 미국은 판타지를 좋아할 수 밖에 없지만 굳이 가공하지 않아도 풍부한 역사와 전래 동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설명이다.
그래서 그가 만든 '나이트워치'(Night Watch, 2004년)는 러시아 최초의 공포물이자 판타지 영화다.
그는 이 작품으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2004년 러시아에서 개봉해 약 500만명이 관람하며 러시아 영화사상 모든 흥행 기록을 갱신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눈독을 들여 20세기폭스사가 영어판으로 배급을 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베크맘베토브 감독만의 독특한 영상 묘사다.
그는 빛과 어둠의 세력이 현대까지 이어지며 벌이는 수천 년의 싸움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영상화했다.
특히 흡혈귀들과 벌이는 슬로 액션은 나중에 그의 수작 '원티드'에서 세련되게 발전시켰다.
하지만 컴퓨터그래픽은 할리우드 작품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인데, 이 작업 역시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독특하게 진행했다.
인터넷에서 컴퓨터전문가 150여명을 모집해 각자의 능력으로 영화 작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특수 효과를 창조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많은 제작비를 들이지 않고도 영화에 필요한 CG를 완성했다.
문제는 영상은 돋보이지만 이야기의 흡입력이 떨어지는 점이다.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철저하게 러시아 사람들을 위해 만든 작품이어서 영화에 나오는 장소와 낙서 등 문화적 상징코드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재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한 만큼 이야기 또한 깔끔하게 매듭을 짓지 않았다.
따라서 소설을 읽지 않으면 2부인 '데이워치'와 아직 나오지 않은 3부를 모두 보지 않는 한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
그만큼 난해한 영화다.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능력을 엿보았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 작품이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평범하다.
미세한 지글거림이 보이고 일부 장면에서 디테일이 떨어지는 등 화질에 편차가 있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잘 살아 있다.
부록으로 감독의 음성해설, 원작자의 자막해설, 삭제장면, 제작과정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이 작품은 세르게이 루키야넨코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주연을 맡은 콘스탄틴 카벤스키. 그는 후속작인 '데이워치'와 '원티드' 등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다른 작품들에도 출연했다. 영화 속 노란트럭은 특수 차량이 아니다. 모스크바의 모든 전기기술자들은 이렇게 생긴 노란 트럭을 몰고 다닌다. 그만큼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친근한 차량이다. 감독에 따르면 모스크바는 양극화가 심해 아주 부유하면서도 빈곤한 도시다. 옛 이발소 장면은 원래 체육관이었던 곳을 다시 꾸몄다. 지하철 내부 장면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촬영. 모스크바는 테러 방지 때문에 제약이 많았기 때문. 영화는 빛과 어둠의 세력 간 싸움을 다루고 있다. 빛의 전사들은 나이트워치, 밤의 전사들은 데이워치로 불린다. 극중 가수로 나온 여배우는 실제 러시아의 유명 가수란다. 공연 장면 또한 실제 공연장에서 촬영.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카자흐스탄 출신이다. 그는 이 작품과 '데이워치'로 이름을 전세계에 알렸으나 이들 작품보다 '원티드'와 애니메이션 '9' 두 작품이 훨씬 더 훌륭하다. 그는 흡혈귀에 재미를 붙였는 지 최근 미국의 링컨 대통령을 흡혈귀 사냥꾼으로 바꾼 '링컨: 뱀파이어 헌터'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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