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텔담에서 바르셀로나까지 비행기로 2시간 5분.
항공사는 유럽 지역항공인 이베리아 항공.
지난해에도 이용했던 곳이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다.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는 살아생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디자인을 건축에 도입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거장이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즉 성 가족 성당이다.
바르셀로나 한복판에 있는 이 거대한 성당은 1877년에 초석을 놓기 시작해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 짓고있다.
앞으로도 완공되려면 100년이 넘게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가우디는 말년을 이 성당에서 숙식하며 일을 하다가 1926년 성당 앞에서 전차에 치여 사망했다.
이 성당의 위대함은 직접 눈으로 봐야 실감한다.
마치 하늘에서 떨어져내린 거대한 나무를 보는 듯한 4개의 탑과 예수의 일생을 부조한 정면과 후면의 조각들, 실내로 들어서면 거대한 나무의 내부로 들어온 듯한 둥근 기둥들과 천장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 건축물의 위대함은 나무에서 따온 둥글면서도 각이 진듯한 디자인과 더불어 자연의 법칙인 중력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즉, 철근이나 콘크리트 하나없이 장난감 블록을 쌓듯이 돌들을 깎아서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내부 기둥은 곧게, 외부 기둥은 비스듬히 기대서 중력과 압력으로 건물을 받치고 있다.
사실 보고 있노라면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가우디의 숨결이 묻어있는 또다른 곳은 구엘 공원이 있다.
바르셀로나 언덕에 위치한 이곳은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백만장자 구엘이 지상 낙원을 건설하기 위해 가우디에게 의뢰해 지은 일종의 주거단지다.
원래는 60동을 기획했는데 중간에 돈이 떨어져 5동의 건물만 짓고 중단됐다.
이것을 시에서 사들여 지금은 무료 공원으로 개방했다.
가보면 파도, 조개, 나무 등에서 영감을 얻은 가우디의 기막힌 건물들이 곳곳에서 환영하듯 기다리고 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정문 쪽 조형물 하나가 파손됐다는 점.
지난해에는 멀쩡했던 가우디의 조형물은 우리가 방문하기 열흘전, 실업자인 청년이 정부에 불만을 품고 앞부분을 망치로 깨뜨려버렸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 정신나간 녀석 때문에 허망하게 훼손됐다.
구엘 공원에 이어 황영조가 금메달을 안긴 몬주익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가우디의 아파트가 위치한 바르셀로나의 명품 거리 등을 구경했다.
바르셀로나는 날씨도 따뜻하고 다 좋은데 음식이 영 입에 맞지 않는다.
특히 양고기가 냄새도 강하고 별로다.
스페인 사람은 1인당 연간 양 1마리를 먹을 정도로 양고기 소비가 많은 편인데, 우리 입맛과는 거리가 멀다.
멀리서도 보이는 가우디의 위대한 건축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마치 동굴의 종유석을 거꾸로 꽂은 듯한 4개의 거대한 탑이 인상적이다.
거침없이 나신을 드러내고 서있는 예수의 조각. 푸른빛이 도는 문은 성경구절로 가득하다. 문 위에 매달린 예수의 얼굴은 움직이면서 보면 마치 얼굴이 따라오는 느낌이 든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의 거대한 기둥들. 마치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 건물을 떠받친 형국이다.
이 모든게 장난감 블록을 쌓듯 쌓아올린 건물이다.
거대한 탑 사이에 올라앉아 세상을 굽어 살피는 듯한 예수. 계속 건물을 짓고 있으니 무엇인가 변하기는 했을텐데, 지난해 봤던 모습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찾기 힘들다.
바르셀로나 할렘가에 위치한 피카소 박물관. 피카소가 한때 살았던 집을 개조한 이 박물관에는 피카소의 어릴때 그림부터 말년그림까지 전시돼 있어 피카소 작풍의 변화 과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피카소가 그린 소위 포르노, 춘화도도 전시돼 있다.
마침 바르셀로나는 거인 축제 기간이었다. 거대한 거인탈을 쓴 사람들이 건물 근처에 서 있다.
가우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구엘 공원. 기둥들이 자연스럽게 자란 나무같다.
기둥 사이는 둥근 지붕으로 이뤄진 회랑이다. 이 곳에서 거리의 악사들이 자주 공연을 한다.
파도치는 모양을 그대로 본따서 만든 또다른 회랑.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가우디의 꿈이 어린 집.
동화책에 나올 법한 디자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30킬로쯤 떨어진 숙소. 골프 리조트로 개발된 곳이라 경관이 시원하다.
3GSM 행사장에 전시돼 있던 알카텔 트럭.
마치 SF영화에 나올 법한 디자인이 하도 특이해 찰칵.
황영조가 금메달의 꿈을 안고 달렸다는 몬주익 언덕에서 내려다본 3GSM 행사장 모습. 앞에 커다란 분수대가 있는 곳이 오리지널 스페인 광장이다. 로마에 있는 스페인 광장은 이를 흉내낸 것. 커다란 분수는 유럽에서 가장 크다.
몬주익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앞 풍경. 이곳에는 황영조의 동상과 함께 그의 발모양을 뜬 부조물이 남아있다.
항공사는 유럽 지역항공인 이베리아 항공.
지난해에도 이용했던 곳이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다.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는 살아생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디자인을 건축에 도입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거장이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즉 성 가족 성당이다.
바르셀로나 한복판에 있는 이 거대한 성당은 1877년에 초석을 놓기 시작해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 짓고있다.
앞으로도 완공되려면 100년이 넘게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가우디는 말년을 이 성당에서 숙식하며 일을 하다가 1926년 성당 앞에서 전차에 치여 사망했다.
이 성당의 위대함은 직접 눈으로 봐야 실감한다.
마치 하늘에서 떨어져내린 거대한 나무를 보는 듯한 4개의 탑과 예수의 일생을 부조한 정면과 후면의 조각들, 실내로 들어서면 거대한 나무의 내부로 들어온 듯한 둥근 기둥들과 천장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 건축물의 위대함은 나무에서 따온 둥글면서도 각이 진듯한 디자인과 더불어 자연의 법칙인 중력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즉, 철근이나 콘크리트 하나없이 장난감 블록을 쌓듯이 돌들을 깎아서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내부 기둥은 곧게, 외부 기둥은 비스듬히 기대서 중력과 압력으로 건물을 받치고 있다.
사실 보고 있노라면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가우디의 숨결이 묻어있는 또다른 곳은 구엘 공원이 있다.
바르셀로나 언덕에 위치한 이곳은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백만장자 구엘이 지상 낙원을 건설하기 위해 가우디에게 의뢰해 지은 일종의 주거단지다.
원래는 60동을 기획했는데 중간에 돈이 떨어져 5동의 건물만 짓고 중단됐다.
이것을 시에서 사들여 지금은 무료 공원으로 개방했다.
가보면 파도, 조개, 나무 등에서 영감을 얻은 가우디의 기막힌 건물들이 곳곳에서 환영하듯 기다리고 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정문 쪽 조형물 하나가 파손됐다는 점.
지난해에는 멀쩡했던 가우디의 조형물은 우리가 방문하기 열흘전, 실업자인 청년이 정부에 불만을 품고 앞부분을 망치로 깨뜨려버렸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 정신나간 녀석 때문에 허망하게 훼손됐다.
구엘 공원에 이어 황영조가 금메달을 안긴 몬주익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가우디의 아파트가 위치한 바르셀로나의 명품 거리 등을 구경했다.
바르셀로나는 날씨도 따뜻하고 다 좋은데 음식이 영 입에 맞지 않는다.
특히 양고기가 냄새도 강하고 별로다.
스페인 사람은 1인당 연간 양 1마리를 먹을 정도로 양고기 소비가 많은 편인데, 우리 입맛과는 거리가 멀다.
참고로, 스페인 사람들은 저녁을 9시쯤 먹는다.
그래서 패스트푸드점을 제외한 유명한 식당들은 저녁 8시~8시반쯤 문을 연다.
정찬을 시키면 9시부터 나오기 시작해 2~3시간 걸린다.
그러니 배가 많이 고프거나 성격이 급하면 저녁 코스를 견디기 쉽지 않다.
바쁘면서도 따뜻했던 이틀간의 바르셀로나 일정을 마무리하고 로마로 향했다.
멀리서도 보이는 가우디의 위대한 건축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마치 동굴의 종유석을 거꾸로 꽂은 듯한 4개의 거대한 탑이 인상적이다.
거침없이 나신을 드러내고 서있는 예수의 조각. 푸른빛이 도는 문은 성경구절로 가득하다. 문 위에 매달린 예수의 얼굴은 움직이면서 보면 마치 얼굴이 따라오는 느낌이 든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의 거대한 기둥들. 마치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 건물을 떠받친 형국이다.
이 모든게 장난감 블록을 쌓듯 쌓아올린 건물이다.
거대한 탑 사이에 올라앉아 세상을 굽어 살피는 듯한 예수. 계속 건물을 짓고 있으니 무엇인가 변하기는 했을텐데, 지난해 봤던 모습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찾기 힘들다.
바르셀로나 할렘가에 위치한 피카소 박물관. 피카소가 한때 살았던 집을 개조한 이 박물관에는 피카소의 어릴때 그림부터 말년그림까지 전시돼 있어 피카소 작풍의 변화 과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피카소가 그린 소위 포르노, 춘화도도 전시돼 있다.
마침 바르셀로나는 거인 축제 기간이었다. 거대한 거인탈을 쓴 사람들이 건물 근처에 서 있다.
가우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구엘 공원. 기둥들이 자연스럽게 자란 나무같다.
기둥 사이는 둥근 지붕으로 이뤄진 회랑이다. 이 곳에서 거리의 악사들이 자주 공연을 한다.
파도치는 모양을 그대로 본따서 만든 또다른 회랑.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가우디의 꿈이 어린 집.
동화책에 나올 법한 디자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30킬로쯤 떨어진 숙소. 골프 리조트로 개발된 곳이라 경관이 시원하다.
3GSM 행사장에 전시돼 있던 알카텔 트럭.
마치 SF영화에 나올 법한 디자인이 하도 특이해 찰칵.
황영조가 금메달의 꿈을 안고 달렸다는 몬주익 언덕에서 내려다본 3GSM 행사장 모습. 앞에 커다란 분수대가 있는 곳이 오리지널 스페인 광장이다. 로마에 있는 스페인 광장은 이를 흉내낸 것. 커다란 분수는 유럽에서 가장 크다.
몬주익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앞 풍경. 이곳에는 황영조의 동상과 함께 그의 발모양을 뜬 부조물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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