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톡웰(John Stockwell)이 감독한 '블루 스톰'(Into the Blue, 2005년)은 해저에 가라앉은 보물선을 찾는 선남선녀들의 모험담을 다룬 영화다.
특히 바하마 제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제시카 알바(Jessica Alba)가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그러나 그게 전부다.
수영복 달력처럼 지나치게 눈요기거리에만 치중한 나머지 긴장과 이완을 되풀이하는 이야기 구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스릴을 느끼기에는 다소 약하다.
인상적인 것은 수중촬영.
수중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인 피터 즈카리니가 담당한 수중촬영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부유하는 카메라 움직임이 일품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괜찮다.
사물의 윤곽선을 살린 샤프니스도 좋은 편이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소리의 이동성과 방향감이 명확하게 살아난 덕분에 확실한 서라운드 효과를 느끼게 해 준다.
액션물 답게 음향의 박력도 대단하다.
부록은 아쉽게도 전혀 없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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