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여객선, 기차에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이 납치의 대상이 됐다.
토니 스콧 감독의 '서브웨이 하이재킹 펄햄123'은 제목이 말해주듯 펄햄123호 지하철을 납치하는 내용이다.
뉴욕 경찰, 지하철 회사 직원들이 돈을 노린 범인들과 피말리는 인질극을 벌인다.
모든 납치극이 그렇듯, 인질의 무사 귀환까지는 숨막히는 긴장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이 작품도 그렇다.
그러나 문제는 인질들이 풀려난 뒷이야기가 맥없이 풀어진다는 점.
너무나 허망하게 스러지는 범인들을 보며 1시간 40분의 상영 시간이 아주 아까웠다.
그렇다고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탑건' '맨 온 파이어' '크림슨 타이드' 등 재미있는 작품을 만든 토니 스콧 감독인 만큼 기대가 컸으나 이 작품은 명성에 못미쳐 실망스럽다.
GPS화면과 인질의 눈높이로 낮게 깔린 앵글 등 잔재주를 부린 영상이 특이하지만 간혹 포커스가 빗나가는 등 기본기에 약한 모습을 드러낸다.
덴젤 워싱턴, 존 트라볼타가 선인과 악인을 나눠 맡았다.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무난한 화질이다.
뮤직비디오처럼 감각적인 영상을 매끄러운 화질로 잘 살렸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며, 부록으로 감독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등이 들어 있다.
감독의 음성해설을 제외하고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파워DVD로 순간 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지하철 납치를 다룬 이 작품은 1974년 조셉 서전트 감독이 로버트 쇼를 기용해 만든 '지하의 하이재킹'이란 영화를 리메이크 한 것.
선한 자는 덴젤 워싱턴이 맡았다. 원작에는 없는 협상 전문가가 등장하는 점이 특징.
악한 자를 연기한 존 트라볼타. 제작진은 실제 뉴욕 경찰의 인질협상팀에게 자문을 구한 뒤 영화를 제작.
일부 장면은 세트 전철을 만들어 촬영.
나머지 지하철 역사 장면과 선로 장면은 실제 뉴욕 지하철에서 촬영.
뉴욕 지하철은 총 6,000대의 차량이 하루 24시간, 연중 무휴로 운행한다. 이용객이 700만명 이란다.
알바니아 갱들은 실제 알바니아 인들을 기용.
생각만큼 긴박하지도 않고 볼거리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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