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에이브럼스 감독의 '스타트렉 다크니스'(Star Trek Into Darkness, 2013년)는 극장판 리부트 시리지의 두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우주함대 사령부를 공격한 테러리스트를 찾아 출동한 엔터프라이즈호가 겪게 되는 모험을 다뤘다.
테러리스트의 색출이 목표인 만큼 전작보다 액션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우주선을 타고 여러 행성을 옮겨 다니며 벌이는 액션과 우주 공간을 몸뚱이 하나로 날아 다른 함선에 돌입해 싸우는 장면, 폐기물 수거선 위에서 벌이는 맨 몸 격투까지 다양한 전투 장면이 나온다.
여기에 '셜록' 시리즈로 인기를 끈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악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그만큼 전편보다 볼거리에 치중해 오락물의 진가를 발휘한 작품이다.
또한 커크 선장과 미스터 스팍, 스코티와 본즈 등 시리즈 전편에 고루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존 해리슨, 닥터 마커스 등 새로 가세한 캐릭터들까지 합세해 색다른 개성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 사이에 빚어지는 우정과 사랑, 배신과 갈등의 회복 등이 서로 얽혀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특히 고전 스타트렉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미스터 칸 등 예전 시리즈의 여러 요소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눈여겨 볼 만 하다.
제법 세트와 미술에도 공을 들여서 거대한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그럴 듯 하게 재현했다.
무엇보다 아이맥스 상영을 염두고 두고 만든 작품이어서 거대한 우주선이 지구로 곤두박질치는 장면이나 도심 상공을 가로지르는 비행선 위에서 벌이는 격투, 화산 분출의 장관 등이 시원스럽게 전개돼 눈이 즐겁다.
1080p 풀HD의 2.40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좋다.
사물의 디테일이 잘 살아 있고 색감도 생생하다.
돌비트루HD 7.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 활용도가 높고 소리의 이동성과 방향감이 좋아 서라운드 효과가 우수하다.
부록으로 40분 분량의 제작과정이 한글자막과 함께 HD 영상으로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니비루 행성의 붉은 숲은 6개월 동안 제작한 인공 세트다. 약 6,000장의 나뭇잎을 일일이 칠해서 175그루의 나무에 붙였다.
커크 선장을 연기한 크리스 파인과 본즈 역의 칼 어번.
변함없이 등장하는 엔터프라이즈호.
새로 등장해 긴장을 불어넣은 마커스 역은 앨리스 이브가 연기.
영화의 3분의 1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했다.
본노의 칸을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처음에 제작진은 베네치오 델 토로를 칸 역으로 염두에 뒀으나 감독이 컴버배치를 고집했다.
이 작품은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스팍을 연기한 레오나드 니모이의 유작이 됐다. 그는 2015년 2월 폐질환으로 83세 나이에 사망했다.
미래의 폐기물 수거함 위에서 벌이는 맨 손 격투는 수거함의 표면을 세트로 만들어 촬영. 배우들이 다치지 않도록 돌출 부위는 고무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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